「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en)
노인의 사회적 보장, 복지를 논파하는 듯한 사이징 다운의 정책 좌표를 두고 역어내는 테마 정도로 이해하고 별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다.그러나, 그게 아니다. .
그렇다고 큰 틀에서 그 내용적 성격이 완전 몰수된 성격은 아니라는 점도 포함하고 있다. 8개 부문 수상. 122분 런닝타임, 청소년 관람 불가.
대뜸, 장총을 겨누고 사냥하는 웨스턴 시츄- 발포 로 오프닝!
순간의 변형 전개를 깔아가며 3인의 이질적 캐릭터를 통해 생존 유형의 종착적 메시지의 임팩트를 뿜어낸다. 영화 장르 문법을 탈피- 인간의 잔혹한 전율도 마비 시키는 일상화(?)로 다가오는데, 그 흐름은 인간의 부박한 불치 행태의 운명성이라는 것에 콤마를 찍어 내려준다.
- 사냥감에 한발의 총탄이-실패 함으로서 인생이 한순간에 미니멀리즘의 코너로 몰린다는 우연성의 지배에서 이탈할 수 없다.- 라는 미해결의 재앙이라고 할까? 사냥감이 피 흘린 자국의 반대편으로 가야 한다는 기피가 스릴이 스릴을 덮치는 파리목숨 같은 전개 상황으로 들어간다.
그놈의 정체불명 200만$ 가방을 픽업했기 때문에~ !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감동이라기보다, 인간사회의 악마적 변성을 자평하고, 향후 인간 미래의 구원 따위를 한 번쯤은 생각해 보라는 것 같고, 그렇다고 살아온 인생 고수(老人-人品)들도 별수 없이- 앞강 물은 뒷 강물에 밀려간다는 長江 기류에 저항하지 못한다는 의미를 던져준다. 그러고 보니 영화 메니어나 논평가들이 그 작품성에 매료당하는 모양이고 평가를 높이는 데 인색함이 거의 없다.
시놉시스-: 베트남전 참전 저격수 1〈르웰린 모스〉가 여름 사막의 황량한 풍광이 펼쳐진 곳에서 바위를 은폐물로 하여 장총을 겨누며 사냥감을 겨누어 발포하고 있었다. 그 장총은 모스가 프로답게 직접 불법으로 만든 샷건 윈체스터라는 것이다. 그러나 명중이 안 되어 목표 무리들이 상처를 입고 산개하여 먼지를 일으키며 도망친다.
그 인근에서 우연히 총격전이 벌어져 개판이 되어 널부러져 죽어있는 갱들 십 수명과 차량들을 목격한다. 차 안에서 멕시코인 갱 한명이 총상으로 거의 죽어 가면서 모스에게 물을 달라고 애원한다.
그러나 이를 무시하고 차량을 검색하다 대량의 마약과 짜릿한 거액이 꽉 들어찬 가방을 습득케 된다. 그냥 마약 거래 상황에 개입하지 않으려, 젊은 아내가 바가지를 긁는 초라한 트레일러 주택으로 돌아왔다가, 밤이 되어 물을 달라던 그놈의 갱에 동정심이 발동하여 물울 가지고 현장에 갔으나 그 갱은 이미 골로 갔고, 그 순간 그 주변에 도착해 있던 갱단들에게 발각되어 쫓기게 된다. 총격전을 피해 어렵게 달아났지만 모스 차량의 번호판을 추적하여 참극이 벌어진다.
- 갱단들은 모스를 잡기위해 2〈안톤 쉬거〉를 고용한다.
이 ‘쉬거’란 케릭터의 악역은 상상을 초월하는 壓卷으로 이 영화를 빌덥시킨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단발머리 스타일에 인상은 과학이 적용되는 썩은 사이코 할배 쯤 된다. 푹 삶은 우렁이 껍질을 방금 벗고 나온 놈의 인상을 가진 음친함이 외계인 두껍을 쓴 희한한 노미다.
경계심을 주지 않는 압축 공기식 총류로 사람의 이마에 쏘아 구멍을 내버리는 살인기법을 구사한다. 인간 기본 준칙의 가벼운 무시-그러나 그 머 세련미도 섞여있다.
동전을 던져 앞뒤를 보고 상대방을 죽일것이냐 살릴것이냐를 천연덕스럽게 상대방에게 요청 결정한다. 그 대화 내용도 기가막힌 독보성이다.
-- 200만$의 가방의 쟁탈전은 속도전과 기망 추격이 버무러진 피터지는 긴박감으로 전개 되며, 돈 가방에는 위치추적기가 숨겨져 실시간 살인 무기가 동원되고 연관성이 있는 인물들이 속속 개입하여 복잡한 구도를 따라가기도 힘든다.
숨겨둔 돈가방을 두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무질서 連屬網에서 죽음 이란 페널티를 두고 피를 튀긴다. 돈의 인력에 죽고 사는 것은 둘째가 없다. 복잡다단하게 사건은 물고 물리 지만 노인급들은 사실상 피로하다.
80년대의 시공간을 공유하며 서로 다른 세상에서-자기 정당화에 매몰되어 생존할 뿐이다. 별다른 방안이 없다.
3인의 케릭터 외 돈 가방에 개입된 인물들 또한 그렇고 그렇다. 모스와 쉬거 모두 더티하게 죽었다는 것!
- 사건을 담당한 3〈안톤 벨〉보안관-모스와 쉬거 수사에서 종내 모스의 시신을 목도하지만 이상하게 미궁에 들어서 쉬거를 잡지 못하고 사건들은 모호해진다. 난마로 골때리는 사건의 전개를 보안관 벨도 어찌 해볼 도리가 없다. 그러니-모스=쉬거= 벨, 은 모두 똑같은 생존 상황인거였다는 과거의 것이다..
<세상은 부조리와 불합리성 온갖 비극으로 가득 차 있다.〉
벨은 은퇴한다.
“욕구로만 살아가는 세상엔 노인이 없다”라는 것이 머리에 맴돈다.
벨은 아침 식탁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만난 어젯밤 꿈 2개를 해 준다.
1.시장에서 아버지가 돈을 주셨는데 잃어버린 꿈.
2.눈 내리는 겨울밤 아버지와 험난한 길을 걷고 있는데, 아버지가 어린 자신을 위해 불을 밝히며 걸어 나가시는 걸 알았다!
ps: 젊은 이들에게 킬타임으로 어필되겠지만 -탐욕의 정글 지대로 -노인이 없는 노인 나라의 영화적 상상 풍경들이 우리네 고령파 노인들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서지는 않는다.
그러나 현실은 더 가혹한 것들이 도처에서 일어난다.
End-
첫댓글 나온지 한참 된 영화 같은데 어째 이름도 생소하네요.
한 번 찾아 봐야 할 것 같네요.
“욕구로만 살아가는 세상엔 노인이 없다”. 이미 그런 세상이 된 것 같잖소?
봄이 익어갑니다. 오늘도 건강하소. 부산넘
저도, 제목이 머 별로 구미가 땡기지 않아 넘기곤 했는데- 우야다가 전편을 보게 됐는데요!
80년대 작품이라 베트남 전쟁이후 미국의 삶의 풍향을 가늠하는 시대 상황 인거같고요, 엉뚱한 살인 기법이 쇼킹합니다.
영화 장르의 다양함은 대단하내요.
공원의 꽃나무에 앙증 맞은 꽃봉오리가 자태를 한껏 자랑하고있습니다.
게절은 신속히 바뀌어 갑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제목과는 생뚱맞은 내용에 깜놀.^^
또다시 읽어내려감. panama님의 리뷰 맛!
그렇군요. 세상은 무섭도록 급변해서 노인이 설 자리가 없군요.
[No Country For Old Men]을 통해 세상을 걱정하는 이들이 있음을 감사하게 됩니다.
마음을 토닥여 주는 글을 올려 주심으로 세상을 폭 넓게 바라보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panama님!
새 순처럼 건강에 활력소를......^^
김능자 님!
오늘 봄이 오는 태양은 밝고 맑아, 대지와 도심에 찬란하게 비추내요.
영화의 주된 인물 '모스'가 괜찮고 끌림이 가는 사람인데, 그노무 동정심 땜에 말라꼬 다시 그곳에 가서. 생애를 망치노 이겁니다.
200만$ 가방같고- 머나먼 곳으로 가 어린 아내와 행복하게 살아야 할낀데 말입니다!
돈과 광기와 허무!
"스스로 힘에 겨운 뭔가를 시도하다가 파멸한 자를 나는 사랑한다' 니체-
동문회 모임에 신경 마니 마니 쓰겠습니다.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