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충남 당진은 실치의 고장이다. 석문면 장고항 마을에서 처음 먹기 시작한 실치는 이제 당진 9미(九味)로 자리 잡고 전국에 알려졌다. 당진을 대표하는 실치는 타 지역에서 뱅어포로 친숙하다. 성질이 급해 바다에 나오면 1시간 안에 죽어, 산지 외에는 회로 맛보기 어렵다.
장고항은 삽교천에서 흘러오는 밀물과 바닷물이 합쳐진 곳이기에 실치가 살기 좋은 곳이다. 때문에 이곳에서라면 마음껏 싱싱한 실치를 맛 볼 수 있다. 이제는 실치가 많이 알려져 4월이 되면 전국에서 실치를 맛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찾아올 정도다. 당진시민이라면 멀리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제철 맞은 실치를 맛볼 수 있다.
실치는 몸통이 희고 실처럼 가는 어종이다. 3월 말부터 5월 초가 제철인데, 그 이후에는 뼈가 세져 회로 먹기 힘들다. 한편 실치는 동의보감에서도 성질이 평(平)하고 독이 없으며, 음식을 맛나게 하고 소화를 돕는다고 기록돼 있다. 실치는 칼슘의 왕이라고도 불릴 정로로 칼슘의 함량이 높아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실제로 우유에 비하면 9배에 이른다고.
또한 실치 역시 고등어와 같이 등푸른 생선의 일종으로 오메가3 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 오메가3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주고 두뇌와 신경 구성에 필요한 영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여기에 실치는 인까지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어, 성장하는 어린이와 공부하는 청소년들에게 특히나 좋다. 또한 빈혈 예방에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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