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福券)은 아무나 하나
내게 하늘이 행운을 주는지 모르지만
직장생활 하다 보니 나이를 잊게 만든 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나이에
일을 하다 보니 일주일도 하루처럼 빠르다
신(神)이 내려주신 선물은 보잘 것없은 하루이다
그렇지만 가치(價値)있고 좋은 결실을 맺기위해
노력하는 만큼 그저 짧기만 한 하루
어제 어둠속의 퇴근길 하늘의 보름달을 보고
오늘 어둠속에 출근길 하늘의 보름달을 보게 만든다
삶이란
이런 과정에서 배워야 하는지 미소(微笑)를 지어본다
퇴근을 하고
컴퓨터 책상에 앉게 되는 것은 하나의 취미(趣味)라고
봐야할지도
음악을 들으며
컴퓨터 키보드를 두들기다보면 밤은 깊어만 간 다
자정(子正)이란 시간이 되면 마치 산사(山寺)에 온 것처럼
평범한 일상처럼 여겨진 다
짓누르던 어깨와 다리가 시원해지면 피로가 사라지니
하루의 소중함을 배우게 된 다
가족들이 모두 잠든 시간
하늘에 매달린 채로 일하는 보름달처럼
내일을 위해 헌신(獻身)하는 일꾼이 되어야 한 다
사는 게 뭔지
하면서도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하니
다시 어깨가 무거워지게 된 다
어느 날 밤은
이부자리에 드러누워 천장을 보게 되면 하나의
잡념(雜念)이 떠오르게 만든다
복권(福券)에 당첨되어 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되고 싶어지기도 한 다
내겐 그러한 행운도 없다고 봐야 될 듯 같아서
그저 일이나 열심히 해야 될 듯 싶다
복권(福券)은 아무나 하나 ...... 飛龍 / 南 周 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