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코하우징,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주택 '다운사이징'

[메트로]

https://khn.org/news/for-active-seniors-cohousing-offers-a-cozier-alternative-to-downsizing/

For Active Seniors, Cohousing Offers A Cozier Alternative To Downsizing

액티브 시니어들의 ‘다운 사이징’에 대한 합리적 대안, 시니어 코하우징

(다운 사이징 = 노후에 집의 규모를 축소하는 것)

By Sharon Jayson Photos by Heidi de Marco November 8, 2017

Joan Stek, 90, works in her kitchen at Glacier Circle in Davis, Calif., last month. (Heidi de Marco/KHN)

오레곤주 포틀랜드에 있는 시니어 코하우징 'PDX 커먼즈(PDX Commons)' 주민들의 일상으로는 5마일 하이킹, 요가 수업 및 공동 저녁 식사 등이 있다.

이곳 39명의 구성원들(약 절반은 파트너였지만, 대부분은 서로 처음 만난 사람들이었다)은 2017년 여름에 이곳으로 이사를 오기 훨씬 전부터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여기 사람들은 모두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매주 하이킹 모임을 이끌고 있는 스티브 피셔(63)가 말했다. 그와 그의 아내는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PDX 커먼즈'로 이사했다.

"우리는 서로를 친구로 맞이합니다. 우리는 함께 하는 것들이 많아요. 도시에서 때로 느낄 수 있는 '고립감(isolation)'과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죠."

대부분의 의사결정은 합의에 의한 것이지만, 코하우징은 '공동체'(commune)도 아니고 '소득 공유'도 없다. 잔디 깎는 기계, 공용 세탁실, 그리고 방문객을 위한 게스트 숙소 등을 공유한다. 주택은 개인 소유이며, 이들은 공유 공간인 커먼 하우스(common space)에서 정기적으로 만나 '공동 식사'를 하고 ‘커뮤니티’를 만들어 간다.

이 이야기는 USA Today에도 소개된 적이 있다. 전국 168개 코하우징 커뮤니티 대부분은 연령을 구분하지 않는(intergenerational) 커뮤니티다. 그러나 이제 점점 더 많은 고령자들에게 ‘시니어 코하우징’은 기존의 주거 방식에 대한 대안으로서 하나의 매력적인 선택이 되어 가고 있다.

2010년까지만 해도 미국의 '코하우징' 중 '시니어 코하우징'은 거의 없었다. PDX 커먼즈는 미국의 시니어 코하우징(55세 이상으로 구성된, 55-and-older demographic)으로서는 13번째이며. 현재 시니어 코하우징 2개가 더 건설 중에 있고, 다른 13개는 초기 단계에 있다.

"코하우징에 대한 관심은 일반적으로 증가 추세입니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코하우징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전국적인 비영리단체인 미국 코하우징 협회의 사무국장 Karin Hoskin의 말이다.

관심사항이 비슷한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서로 모여 노후에 어디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토론하는 것에서 시작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시니어 코하우징의 경우 남은 생애 동안 서로를 도우며 살고자 하는 낯선 사람들끼리 모여 시작한다. 피셔는 '시니어 코하우징 개발 과정에는 부지를 구매하기 전 몇 달 간 서로를 알아가는 활동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피셔는 57세부터 80세까지의 연령대에 걸친 이 그룹에 대해 ‘함께 모여 '커뮤니티'를 형성하고자 하는, 혼자서도 살 수 있는 자립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처음부터 이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곳은 돌봄시설(케어시설)이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68세의 트루디 허스먼은 2년 전 은퇴한 후 2016년 6월에 PDX 커먼즈에 입주했다.

“나는 오랫동안 혼자 살았고, 은퇴하고 나서부터 상당히 고립된 기분을 느꼈어요. 익숙해졌지만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살면, 고립감 해소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지요.”

시카고의 임상심리학자 엘리자베스 롬바르도는 이에 동의한다. 사회적 지원은 건강과 복지에 매우 중요한데, 사회적 유대를 가진 사람들이 더 오래 살고, 신체적으로 더 건강하고 행복하며,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많은 연구들이 있다.

“심리적·육체적 건강의 관점에서 보면 꽤 멋진 아이디어입니다.” 롬바르도는 코하우징에 대해 말했다. “그건 서로 간에 개방적이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느냐에 달려 있어요.”

시드니 유잉(82)과 54년을 함께한 아내 마거릿 유잉(77)은 오클라 스틸 워터의 코하우징 '오크크릭'(Oakcreek Community)으로 이사하는 것에 대해 두 번 생각했다. 오클라호마 주립 대학의 은퇴한 교수인 이 부부는 이 그룹의 창립 멤버들 중 하나였지만 중간에 한번 탈퇴한 적이 있다.

"공동체에 대한 부담이 우리에게는 너무 클 것이라고 판단했어요. 우리 부부는 아주 내성적 성격이거든요."

두 가지 사건이 그들의 생각을 바꾸었다. 한 이웃이 집에서 계단 아래로 떨어져 바닥에 누운 채 정신을 잃었는데 8시간이나 지나서 발견된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오크크릭'으로부터 마감일이 임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들은 그 계획에 참여하기 위해 마감되기 직전 다시 합류했고, 5년 전에 시니어 코하우징이 오픈했을 때 이사했다.

The nation’s first senior cohousing community opened in December 2005 with eight homes and a dozen individuals at Glacier Circle in Davis, Calif., about 15 miles from Sacramento. Seven of the initial group remain. (Heidi de Marco/KHN)

건축가인 찰스 듀렛과 그의 아내이자 동업자인 캐서린 맥카먼트는 덴마크에서 코하우징에 대한 연구를 하고 나서 이 개념을 미국에 소개했다. 캘리포니아주 네바다시에서 이들 부부는 미국에서 55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많은 사람들과 상담했다. 코하우징은 돈을 절약하고 공유를 통해 준비된 동반자를 얻는 것까지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킨다. 코하우징 개발에는 빈번한 상호 작용을 촉진하기 위해 설계된 공유 공간(커먼 하우스) 주변에 밀집되어 있는 개인 주택(일반적으로 20-40개의 유닛, 라이프스타일을 다운사이징하고자 하는 욕구를 반영한 크기)이 포함된다. "법인 소유의 코하우징인 경우 보통 월세가 100달러에서 350달러 사이"라고 듀렛은 말했다.

"구조적으로, 코하우징은 저마다의 개성이 있고 다양합니다. 그래서 그룹별로 각각 달리 설계해야 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주택 소유주들은 코하우징 커뮤니티가 연속 케어 시설(C.C.R.C.)이나 요양 시설(Nursing Home)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오크크릭의 팻 달링턴(66)씨는 "우리 중 누구도 이웃을 목욕시키거나 옷을 입힐 생각을 하며 이곳에 입주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전념하고 있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새크라멘토에서 약 15마일 떨어진 캘리포니아 데이비스의 '글래시어 서클(Glacier Circle)'은 8채의 집, 총 12명으로 2005년 12월 미국 최초의 '시니어 코하우징 커뮤니티'로서 문을 열었다. 초기 그룹 중 7명이 남아있다.

Stan Dawson checks on neighbor Saum. “There’s no sense that anyone wants to move out to a nursing home yet, unless they absolutely have to,” Dawson says. (Heidi de Marco/KHN)

글래시어 써클의 입주민대표 스탠 도슨(86)은 "저희는 점점 더 나이들고 있지만 비교적 잘 버티고 있어요. 서로 잘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아직까지는 요양원(너싱홈)으로 옮겨 가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고 봐야해요. 꼭 그래야 하는 게 아니라면요.”라고 말했다.

도슨은 이 커뮤니티가 데이비스 소재 유니테리언 보편주의 교회 신자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건 맞지만 서로가 잘 알지는 못했다고 했다.

“(처음엔 서로가 잘 몰랐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점점 가족 같은 존재가 되었어요.”

매주 세 번씩 하던 공동 저녁식사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회로 확대되었다. 처음부터 그들은 요리사를 고용했지만, 이제 회원들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기에 요리사 외 다른 필요 사항이 있다면 사람을 더 채용할 것이라고 한다.

새로운 시니어 코하우징 사업 계획 중에는 4월에 착공하여 2019년 여름에 입주할 예정인 노스캐롤라이나 주 더럼의 ‘Village Hearth 코하우징’이 있다. 팻 맥컬레이(62)는 "55세 이상의 LGBT와 친구들을 위한 커뮤니티"라고 말했다.

"내 아내와 나는 사실 2015년에 이 그룹을 시작했어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친구들 여럿이서 해변 여행을 많이 했는데, 은퇴할 때 이것을 해보자고 했어요."

그러나 그 친구들은 누구도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2015년 4월에 새로운 참여자를 찾기 시작했고 그해 8월에 15에이커를 샀다. 지금까지 11가구가 팔렸다.

2010년 콜로라도주 볼더에 위치한 시니어 코하우징 ‘실버세이지(Silver Sage Village)’로 이사한 앨런 오하시(64)는 신참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다고 한다.

"코하우징에서 가장 좋은 것은 이웃이고, 코하우징에서 가장 나쁜 것 또한 이웃입니다. 당신은 당신이 몰랐던 방식으로 사람들을 알게 될 거예요. 당신은 모든 사람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참아내야 하고, 커뮤니티에 속해 있는 것과 한 개인으로 있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어야 합니다."

르 보워스(65)는 PDX 커먼즈가 그것을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리적으로 그룹에 좋은 점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PDX 커먼즈(PDX Commons) 홈페이지

https://www.pdxcommo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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