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 2주 간격 농약을 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북 대구 코스코를 찾는다.
분기마다 대접하는 노인정 때문이기도 하다.
80이 넘은 여성분들이지만 이제는 분기별 드리는 피차 중독이시다.
나는 방광암과 이명 때문에 우리 식단이 탈바꿈하여 마늘이 오늘 처음으로
코스코 음식 주문이 20만원 이하라 하며 마늘이 시원 섭섭해 한다.
오후 수요 파크골프 팀을 불러 피차 파티를 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우리 수요팀도 모두가 피차 광이다.
거창에도 도미노 피차. 핫피차도 있지만 북 대구 코스코 피차에 비교하면 질과 맛에 현격한 차이가 난다.
북 대구 코스코 피차가 모두 맛이 최고라 하지만 미국 코스코 피차에 비교하면 또 질과 맛에 현격한 차이가 난다.
나는 52년 미국 음식에도 길드려져 맥도날드 햄버거. 버거킹 햄버거. 던킹 도낫을 간혹 찾지만
너무나 질과 맛에 차이가 많아서 패스트 풋 매점에는 벌써 발길을 끊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켄터키 치킨도 역시나다.
오히려 차라리 한국식 치킨이 더 맛있고 한방 옻닭이 더 좋다.
코스코 접이식 삼천리 전기 자전거가 1백 7만 8천이다.
생일 선물로 사 주고 싶다 하지만 사양이다.
내가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목적을 조이는 모른다.
첫째는 하체 근력운동을 위해서고 둘째는 마늘과 같이 다니기 싫어서다.
나는 운전 중 조이의 잔소리에 피가 거꾸로 서는 사람이다.
특히나 이제는 늙어서 운전 감이 떨어진다. 한번 간 길도 늙어서 잘 찾지 못한다. 등이다.
나는 10만원 중고 자전거로 거창 어느 곳이나 불편없이 다닌다.
그리고 나는 자전거 타기를 무척 즐긴다.
마누라 잔소리에서 해방되고 자전거 타고 산책하며 묵상도 하고 성구 암송도 하고 자연경치도 감상한다.
하루에도 열두번 이제는 늙어서 운전 면허도 반납해야 한다는 모욕적 언사에서도 해방이다.
마늘을 위해 구태여 핸들을 잡을 필요가 없다.
부부 유별인데도 조이는 나의 머리 꼭대기 위에서 상투잡고 놀려 한다.
마늘이 행복하고 즐겁다면 얼마든지 양보할 수 있지만 남편을 경쟁상대자로
계속되는 모욕적 언사는 참을 수도 없고 피하는 것이 최 상책이다.
노후 마늘들이 남편을 함부로 대하는 회원들이 부지기 수다.
남편들이 구태여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까지 굴종의 자세를 유지할 수는 없는 일이다.
노후 서로 위로하고 아껴주고 사랑해도 짧은 시간에 자존심을 걸고 싸우는 부부는 어리석은 삶이다.
특히나 젊을 때 받은 스트레스 상대가 남편이라며 분풀이 하는 감정으로 일관하는 아내는 목불견이다.
에베소서 5:22
아내 된 이 여러분, 남편에게 하기를 주님께 하듯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