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최 씨 조회수:146 추천수:20 줄수:68
: (추천글)전라도의 양심이 일어설 때다.(from 중앙)
: from:중앙독투
: 작성자:서울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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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일련의 나라 돌아가는 사태를 보며, 한때 내가 열렬히 지지하고 표를 던졌던 현정권의 거듭되는 악수와 나라를 망국으로 끌고 가는 현상황앞에 더이상 침묵하고 있다가는 내 자신의 양심에 너무도 부끄러울 것 같아 글을 올린다. 나는 소위 386세대라고 불리는 집단 출신이다. 386이라고 하는 이름도 지금은 더러운 여야 현실 정치권과 결탁해 많이 퇴색되고 썩어버렸음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굳이 밝히는 것은, 한때 반민주의 상징처럼 알려졌던 육사출신 50대 강창희 의원만도 못한 비겁한 침묵을 지키고 있는, 아직은 젊은 30대 옛 동지들의 양심에 호소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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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정권 집권 4년째!
: 그동안 내가 얻은 것이라곤 김대중에 대해 보냈던 소박한 지지와 신뢰에 대한 배반과 분노뿐이다. 지역차별과 계층차별 현상, 만연한 정경유착의 고리가 조금은 완화되고, 김대중이 당선되면 동서화합과 남북통일에 그래도 진전이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며 97년 은퇴와 재등장을 번복하며 간신히 한때 최악의 정적이었던 김종필과 손잡고 당선된 그를 보며 흘렸던 뜨거운 내 눈물은 이제 내 평생 가장 후회하고 싶은 눈물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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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년 사정의 중추가 되어야 할 검찰총장과 청와대 법무비서관의 거짓말이 들통나 결국 검찰총장의 구속과 낙마 사태를 가져왔던 전세계적 망신 옷로비 사건, 2000년 박지원의 한빛은행 신용보증기금 불법 거액 대출 연루 의혹 사건, 금융감독원 사건과 조직폭력배 조양은 오기석등이 관련된 동방금고 사건과 석연챦은 장래찬 전금감원장의 자살사건, 권력실세와 확실하게 밀착되지 않고는 도저히 불가능한, 기도 안찬 이십대 젊은이 진승현의 수천억대 벤쳐 사기사건, 수상하기 이를데 없고 암암리에 청와대 101 경비사단에서 근무하는 이들로부터 음험한 소문이 돌고 있는 청와대 경비대원의 총기사격 사망사건, 과거 지나친 인사차별 행태를 백분 고려한다 해도 도에 지나친 검찰 경찰 국정원 국세청 모든 방송사의 최요직 수뇌부의 호남출신 낙하산 인사의 편중 사태 - 그나마 인품과 실력이나 뛰어난 호남분들이 자리를 차지하면 말도 안하고 오히려 지지한다. 이건 한결같이 박지원이니, 박금성 전 서울경찰청장이니 하는 썩어빠진, 기회주의적이고 마키아벨리적인 최저질 인간들만 득세하는 세태라니 - , 다시 닥쳐온 경제위기와 도덕적 불감증, 수조원에 이르는 공적자금의 소리없는 사라짐, 대북 저자세의 극치가 빚어낸, 남북회담 총수를 맞고 있는 장충식 대한적십자 총재의 역사상 유례없는 이산가족상봉시의 일본 도피와 사표 파동, 온갖 권력기관 인사마다 무성한 뒷말이 많은 권노갑등 동교동 썩어빠진 가신들의 전횡과 부정부패, 살아있는 권력앞에선 벌벌 기면서 서민과 야당앞에서는 추상같은 칼날을 휘두르는 가장 더러운 권력의 개로 전락한 정치검찰 수뇌부의 시덥지 않은 작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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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모든 악재중 무엇하나 제대로 그 의혹이 규명된 것도 없고, 국민에게 속시원하게 정의가 무엇인지 이해하게 한 것도 없다. 경제위기가 다시 닥쳐왔다는 것, 김대중이 2년만 임기를 수행한후 2년후엔 내각제로 개헌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당선된 것이 파기된 것, 이런 것 따위는 사실 문제도 아니다. 어차피 경제나 내각제약속에 대해 처음부터 당장 2,3년새 좋아진다거나, 지켜지리라 믿은 국민은 얼마 안된다. 그러나 최소한 이정권이 들어서면, 지역감정이라도 완화되고 과거처럼 만연한 정경유착, 검경국정원등 권력기관의 권력사병화, 이런 최악의 후진국 현상은 좀 나아지지 않을까 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운운하는 준비된 정권임을 자임한 김대중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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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김대중 정권은 이 모든 신뢰와 기대를 무참히 짓밟았다.
: 지역감정은 역사상 최악 최고가 되어 버렸다. 죄도 없는 선량한 호남인들은 김대중일당의 악정과 실정으로 인해 전국민의 왕따가 되고 있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야 실상 좋아진 것 하나 없는 평범한 영호남민들 아니 호남 대 전국 비호남 이런 식의 대결구도가 생겨버린 파행적 나라상황이라니..더구나 이 정권의 명확하고도 분명한 잘못에 대해 비판이 아니라 언급만 해도 전라도 사람을 무조건 욕하는 것처럼 기이하고 교묘하게 국민정서가 흐르게끔 교묘히 유도한 썩은 정치권의 수십년간의 음모로 인하여 올바른 지적을 하기조차 어렵게 된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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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호남사람들에게 특별히 호소하고 싶다.
: 광주는 한때 이나라 민주와 양심의 상징이었다. 분명히 말하건대 김대중이 광주와 호남의 대변자요, 상징처럼 비쳤던 것은 박정희, 전두환 군사정권의 폭정하에 이나라 민주주의가 숨쉬지 못하고 있던 시대상황속에서 그에 대해 분노한 전국적 민의와 양심이 광주 혹은 김대중이라는 식으로 현상적으로 드러난 것 뿐이지, 한 개인 김대중에 대한 무조건적 지지가 아니었다. 정치는 종교가 아니다. 김대중도 정치가이지 목사도, 교주도, 추기경도 아니요, 얼마든지 실수와 오판을 할 수 있는 평범한 일개 인간일 따름이다. 헌데 김대중은 거의 교주의 수준을 넘어서 신으로까지 추앙받는 분위기가 일부 호남에서 있어왔고, 많이 퇴색했지만 아직도 그런 분위기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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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은 호남인의 잘못이 아니다.
: 나도 호남인이라면 김대중을 지지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임을 너무도 잘 안다. 호남사람들에 대한 지독한 타지역의 편견이 만들어낸 기형적이고 비극적인 우리 사회 모순된 현실이 낳은 피치못할 현상이다. 나 역시 자라면서 전라도 사람 조심해라 어쩌구 하는 말 수도 없이 듣고 자랐지만, 막상 대학에서 또 사회에서 직접 부딪치면서 그것이 얼마나 근거없고 말도 안되는 거짓 이데올로기인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런 까닭에 더욱 김대중을 지지했었고, 왜냐하면 그가 집권하면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호남친구들, 동료들의 이유없는 아픔도 조금은 치유되지 않을까 해서..김대중이 거듭 실정을 해도 좋게 보아주려고 참고 또 참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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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지금은 더이상, 아무리 좋게 보아주려 해도 이건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의원 이적 사태? 단언컨대 이것은 이적이란 말을 갖다 붙이는 것조차 우습다. 의원 임대차도, 의원 인신매매도 아니고, 한마디로 의원 매춘이라고 칭하는 것이 적절한 순진한 국민을 기만하고 모욕하는 처사이다. 90년 노태우와 김영삼, 김종필의 민자당 합당때 나는 영호남 각지에서 올라온 친구들과 함께 시청앞 최류탄 숲에서 구속을 각오하고 이나라 정치꾼들의 반민주적 폭거에 분노해 저항해 싸웠다. 지금 자민련으로 간 의원 4인의 행태에 대해 느끼는 감정도 그 당시만큼이나 울분이 치밀고, 사실은 더 심한 배신감으로 치마저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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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당시 노태우에겐 군사정권 출신의 태생적 한계란 상황이 있었고, 어차피 그에겐 기대할 것도 없었기에 그런 말도 안되는 반민주적 무리수를 두는 것쯤이야 그에겐 당연히 있을 수 있지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대중은 무엇인가? 이것이 전세계 평화와 민주주의의 상징 노벨평화상을 불과 두어달 전에 받은 자의 두뇌에서, 가슴에서 나올 수가 있는 술수인가? 이 무슨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협잡이요, 추악의 극치를 보이는 치사하고 몰염치한 작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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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 인내에도 한계란 것이 있는 법이다.
: 지금 온국민은 김대중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락을 모르고 치닫고 있음을 직시하고 있다. 한목소리로 우려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상황앞에서도 여전히 침묵을 지킨다면, 일제시대 이후 나라를 위해 희생해온 수많은 선조들앞에서, 저세상에서 고개를 들지 못할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지금 김대중의 행태를 지지한다는 것은 더이상 이 나라에는 민주주의와 양심이란 단어를 인정하지 않는 것임을 조금이라도 배운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김종필은 얼마전 지는 해라도 서산을 벌겋게 물들이고픈 욕심은 있는 법이라며 강창희를 내쫓고 불과 몇개월전 거짓말장이라느니, 운운하며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해대던 김대중과 다시 손을 잡았다. 지는해의 욕심, 이해한다. 그러나 그것은 노욕일 따름이다. 노욕은 추하고 무섭다. 사람은 집착할때 가장 추한 모습을 드러낸다. 왜 사람은 나이가 들면 정년퇴직을 하고, 죽게 되어 있는가? 바로 경험과 지혜만큼이나 한편 아집과 독선이 굳어져 더이상 새로운 시대에 걸맞지 ?기 때문이다. 지금 김종필과 김대중의 노욕이 바로 그렇고, 그것이 나라를 완전히 21세기 초부터 망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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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의롭고 민주주의를 사랑했던 호남인들, 진정 이 나라의 온갖 잘못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원칙과 정도와 양심을 지켜왔던 호남인들에게 호소한다. 자식이 잘못하면 부모는 매를 들어야 한다. 그게 도리다 .또 부모가 잘못하면 자식 입장에서는 뻔히 알면서도 차마 나가서 틀렸다고 지적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부모의 잘못이 다른 이웃들에게 명백히 실질적인 피해를 준다면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간곡히 설득하고 막아야 한다. 그것이 도리다. 부모자식 관계도 이럴진대, 하물며 정치인과 국민의 관계야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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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호남의 양심이 일어설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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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호남의 양심세력들이 분명한 목소리를 내어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분명히 지적을 하는 것이 이나라 최대 문제점인 지역감정 해소의 유일한 길이지, 김대중을 여전히 지지하는 것은 지역감정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일이자, 호남뿐 아니라 나라 전체의 불행을 가져오는 것 뿐이다.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이회창이나 한나라당을 지지해서 김대중을 비판하는 것도 결코 아니다. 그들도 집권하여 나라를 잘못 이끌고 가면 똑같이 비판받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어찌되었건 나라 살림은 김대중과 민주당이 책임지고 있고, 그 때문에 그들에 대해 발언해야 한다. 안기부 자금 운용에 대해 검찰이나 과거 노태우의 충신이었고 김대중에게 노태우의 돈 20억 플러스 알파를 전달해 그 인연으로 지금 과거 국민이 민주화항쟁일선에서 고생할때도 늘 권력주변에서 호의호식한 기회주의자의 전형 현 여당 대표의 검찰위에서 모든 수사상황을 의논하고 조율해 검찰권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김중권의 얼굴이나, 김영삼 시절 알만한 사람은 다 알았고 오늘날 그 당연한 죄값을 치루도록 되어 있는 강삼재의 얼굴이나, 국민의 눈에는 똑같은 종류의 인간으로 보인다. 대권욕에 찌든 이인제나 김중권의 추잡한 작태를 보면 분노가 치민다. 노무현이나 조순형 강창희 이런 의원들이 진정 국가와 민족의 장래와 호남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처럼 깊히 생각하고 올바른 길을 가는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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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까지 잠자고 있는 호남의 양심이여, 깨어나라!
: 인권변호사 조영래는 경상도 대구 출신이요, 서울 법대 전체 수석입학으로 장래가 보장된 엘리트였음에도 정의와 민주와 가난한 이나라 백성을 위해 누구보다도 최일선에서 경상도 출신 박정희, 전두환 폭압정권에 대항해 싸웠다. 학교도 제대로 못나온, 그러나 성자같던 누구나 돌아보기 쉽지 않은 힘없고 이름없는 근로자 전태일의 죽음앞에 피눈물을 흘리며 그의 죽음의 고귀한 역사적 의미를 부활시키기 위해 생과 혼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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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년 광주 이전에도, 일제시대에도 광주학생의거로 명성을 떨칠만큼 우국지사와 애국자가 많은 호남에서도, 이런 상황에서 그런 이가 나와야 한다. 그렇지 아니하면 훗날 역사는 호남사람들은 무조건 김대중만 지지할분, 진정한 용기도 양심도 없다는 오욕의 평가를 내릴 것이 아닌가? 물론 지금 시민단체에서 활약하는 이석연 변호사를 비롯해서 뜻있는 많은 분들이 그런 대열에 나서고 있다. 지난번 광주의 시국선언도, 옷로비 사건때 최병모 특별검사나 목포의 시국선언도 있었고, 그런 분들이 이 나라를 그래도 살고 싶은 나라로 만들어 가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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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다시 자민련행을 감행한 장재식이란 의원은 광주출신이라고 한다. 이는 광주의 정신이 무엇인가를 진정 이해하는 이라면 그 배신행위에 치를 떨지 않을 수 없는 반민주적, 반도덕적 협잡이요, 잘못된 길이다. 광주의 양심, 호남의 양심이 일어나면 이나라는 제대로 된 방향을 갈 수 있다. 지금은 국민이 단결하여 현정권의 실정을 엄중경고할 때다. 그것이 나라를 위하는 길이고, 김대중도 국민도 사는 길이다. 더이상 이 정권에 대한 마지막 남은 실낱같은 기대를 갖고 있는 단 한사람의 이마저 돌아서기 전에, 이 나라가 또다시 4.19에, 6월 항쟁이라는 엄청난 국민적 공분과 저항으로 일어나 성인들이 비겁하게 침묵하는 동안 방종의 극치를 달리는 정권의 전횡앞에 또다시 죄없이 어린 꽃다운 고등학생, 대학생마저 희생되기 전에, 호남의 양심이 일어서야 한다는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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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담에 들려서 열분 생각을 함 볼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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