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마라 / 김민수
새벽바람 솔솔하니
이제 여름도 서서히 식어가겠구나
뜨거워서 톡톡히
제구실 제맛을 내던 기염도
머지않아 사라지겠구나
다 태울 듯 들끓다가
식어 맛을 잃은 것들이
어디 너뿐이겠니
세상 맛없는 것들 중
식어버린 열정
식어버린 사랑
식어버린 음식
식는다는 건 참 추운 일이다
식었다는 것은
본질적 온도를 놓쳤다는 것
그보다 무지막지한
삶에 대한 폭력은 없다
식지 않을 수야 없겠지만
마냥 식어서도 안 될 일이다
세월에 떠밀려갈 땐 가더라도
태울 건 태우고
끓일 건 끓이고
참답고 맛나게 살다 가야지.
|
첫댓글
달콤함에 취하고,
그리움에 취하는
커피 한잔 할까요
누군가 그랬다지요..
혼자 마시는 커피는
진해서 좋고
둘이 마시는 커피는
따뜻해서 좋고
여럿이 마시는 커피는
화기애애해서 좋다고..
┃▒▒▒┣┓
┃▒▒▒┃┃
┃▒▒▒┣┛
┗━━━┛
한낮엔 덥지만..
아침저녁은
가을내음 솔솔나요
일교차 심한 환절기에
건강관리 잘하시구요
오늘도
많이 많이 웃을수 있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바람 안으로
가을소리가
고요히 흐릅니다.
고운님 가정에
은총의 자비가 평화롭게
내리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