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할 5가지_7/23 Bloomberg> 한화 임혜윤
1) 트럼프 재선은 달러 강세 요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은 달러 약세를 선호한다고 발언했지만, 그가 백악관에 재입성할 경우 의도와 달리 오히려 달러 강세를 부추길 수 있다고 분석. 도이체방크는 달러 약세를 조장하려면 미국의 막대한 자본 유출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이나 시장 개입에 수조 달러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관세와 이와 관련된 강달러 영향이 약달러를 추구하는 정책보다 시장의 지배적인 결과가 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주장. 모간스탠리의 James Lord 역시 트럼프가 제안한 정책이 달러 가치를 상승시킬 전망이라며, 특히 교역 상대국이 관세 보복에 나설 경우 글로벌 경제의 리스크가 높아져 달러가 오를 수밖에 없다고 진단
2) 트럼프 감세 정책 부작용 우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설 경우 내년 만료되는 임시 감세안을 영구 적용하면서 미국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이 10년 후면 142.3%에 이를 것으로 전망. 이는 2차 세계대전 종결 당시보다 약 20%나 높은 수치로, 감세가 경제 성장을 부추길 수 있지만 줄어든 세수를 메우지 못한다면 부채 부담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설명. 최근 미 의회예산국(CBO)은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지출 계획을 반영해 10년 후 부채 비율을 122.4%로 예상.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마저도 지나치게 낙관적 전망이라며, 실제로 134.3%에 달할 수 있다고 주장
3) BOJ 위원들, 7월 금리 인상에 의견 엇갈려. 일부는 소비 부진 지적
일본은행(BOJ) 위원들이 부진한 소비 지출에 다음 주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올려야 할 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음. 해당 보도가 나온 뒤 달러-엔 환율은 반등. 일부 위원들은 7월 금리 인상을 건너뛰고 소비 지출이 예상대로 회복될지 확인하기 위해 시간을 좀 더 벌어야 한다는 의견 제시. 반면 다른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대체로 전망에 부합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7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는데 마음이 열려있다고 소식통은 밝혔음. 이들은 0~0.1%인 BOJ 정책 금리 범위가 매우 낮다고 보고, 향후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 기회를 놓칠 위험을 우려하고 있음
4) ECB 카지미르 위원, ‘인하 베팅, 기본 시나리오 아니다’
피터 카지미르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연내 2차례 추가 인하에 대한 시장의 베팅이 “완전히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기본 시나리오”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 그는 소비자물가를 언급하며 “우리는 목표치로 돌아가고 있지만 아직 거기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 게다가 “대내외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나타날 위험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다”고 경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정책 입안자들은 올해 두 번의 추가 인하에 대해 확신이 줄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다음 회의에서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길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짐
5) 중국, 美 통신회사 제재 철회.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언급 회피
중국이 이례적으로 미국 통신회사인 비아샛(Viasat)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다고 밝혔음.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비아샛에 대한 조치를 발표하면서 자세한 설명 없이 상황이 바뀌었다고만 설명. 앞서 미 국무부가 대만에 3억 달러 상당의 잠재적 무기 판매를 승인하자 중국 당국은 올해 1월 비아샛과 미국 방산업체 4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해 중국에 소재한 이들 기업의 자산을 동결하고 이들과의 거래 및 협력을 금지한 바 있음. 한편 중국 당국은 바이든의 대선 후보 사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미 대선 레이스 진출에 대해 “내부 문제”라며 공식 코멘트를 내놓지 않았음. 그러나 국영 언론과 소셜미디어는 해리스를 약한 부통령으로 묘사하며 중국 경제에 큰 위협이 되지 못했다고 평가
(자료: Bloomberg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