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재채기마스터
일단 나는 1차개봉때 본적 없고 이번에 2 개봉한다는 소식듣고 오? 그럼 유명하니까 한번볼까?했다가 봉변당함.
분노에 찬 감상이니까 감안하고 봐주길.
한줄정리
: 팬시하게 포장한 백인들의 자의식 과잉 식민지 영웅 신화
줄거리
: 해군 출신 남자 주인공이 용병으로서 다른 행성의 자원 채굴 업체에 지원하게됨 / 원주민(나비족)과의 협상(여길 떠나라) or 무력진압의 기로에서 원주민과 교류하다보니 원주민 편에서게됨 / 자원 채굴 업체에 엿먹이고 자연을 지켜냄(?)
~인종차별부문~
이 영화에서... 너무 뚜렷하게 보이는 부분
나비족이 외계인이 아니고 아메리카 원주민이거나 흑인이었다면 걍 매장 당했을듯..
솔직히 이건 누가봐도 뚜렷해서.. 설명의 의미가 없는듯 하지만..
1) 나비족의 외양. 누가봐도 드레드 헤어를 하고 있죠..?
2) 영화계의 고질병.. 자기들 기준 '문명화'된 인간은 미국식 영어를 쓰고, 비 문명화된 인간은 다른문화권의 억양이 섞인 영어를 쓰고..ㅎㅎ
여주(네이터리) 배우가 가오갤 가모라(조 샐다나)인디 갑자기 이상한 영어를 쓰는게.. ㅎㅎ
3) (후반부) 부족장을 아주 종으로 아는듯..
부족장이 된 쯔테이에게 '통역 해줘'라는 말을 던지고 모두가 감동할만한 멋진 스피치를 하는 백인 남성..ㅎㅎ
친구들도 이부분이 모욕적이라고 느낌
4) 지금 홈트리 파괴되고 난리 난 와중에 그레이스 박사의 영혼을 옮겨달라고 데려간것도 웃기다고 생각함.
솔까 지금 모든게 좆창난 상황에서 지는 지구인 동료 살리겠다고 바쁜와중에 모든 사람 이끌고 나무로 간게..;;
애초에 자기들이 계몽시키겠다고 생각한게 어이없음. 의료, 교육 등 여러방면에서 도움을 주려고 했다는것도 막상 보면 나비족은 행성환경에 맞는 의료, 교육 체계를 가지고있는데.. 그렇게 생각한게..? 너무 백인적.. 반성하는 내용이라곤 하지만..? 그 오만함이 일단 너무 백인적.. 그 애기들이 박사 좋아하는 이유도 모르겠음.. 거기서 무슨 교육을 받았을건데..? 영어?ㅎ
4.1) 와중에 박사의 나비족 신체가 죽을때까지 지구식 옷 안벗는거.. 적어도 주인공은 나비족으로 받아들여지기로 하면서 옷이라도 벗었지.. 어이없다고 생각했음.
~여성차별부문~
솔직히 이 영화에서 다른 빡침포인트들이 많아서 이 문제는 비교적 덜(?) 도드라짐..
일벌이는건 다 남자고, 전쟁일으키는것도 다 남자고, 수습하는건 여자임..
그러나 나한테 이 영화에 강인한 여성이 많이 나온다고 홍보한 여시.. 이런식으로 허위매물 홍보하지말어..!
뭐.. 남캐들도 많이 죽었지만.. 이름 있다고 할만한 여캐가 제사장, 네이터리(여주), 그레이스 박사, 트루디 이 넷정도인데 이중에 둘이 죽은거거 트루..?
1) 영화계의 고질병 22 .. 먼 우주 외계인이더라도, 사람 몸에서 빛도 나고, 꼬리도 달리고, 교감까지하는 신기한 능력이 있더라도 여성 or 남성 구별만큼은 철저하게!
2) 암만 깨벗고 다니더라도 여성체는 가슴을 가려주시고~
남캐들은 굵은 교감머리 하나만 있으면 되지만~ 여캐들은 꼭꼭 굵은 교감머리 + 얇은 사이드 머리 여러가닥 필수!
3) 부족장 + 제사장 딸이더라도 부족장 계승은 불가넝한~!
~자의식과잉백남부문~
위 내용도 주관적이지만, 이 부문은 더! 주관적인 감상! 대가리 맑은 백인 남성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하고, 친구들과 함께 분개한 장면들
1) 말 존나 안듣고 지 좆대로 행동함.
1-1)나비족 몸과 첫 링크 때 , [자기도 이 나비족 바디에 돈 개쳐바른거 알면서] + [군대 생활했다면서] 상명하복 조또 안하고 달릴 수 있다고 연구원 말 조또 안듣고 달려나가는거부터 친구들이랑 개빡침;; 군대 꽁으로 놀았나..
1-2) 박사의 호위로 첫 채취하러 갈때.. 뭐 자기도 궁금해서 한번쯤 식물 톡 건드려볼 수 있지.. 근데 그상황에서 식물을 와다다닥 건들이는게 성인의 사고방식이냐..?
1-3) 여주 처음 만나고 구해지고 나서 영혼의 나무 씨앗을 처음 만났을때도, 처음 보고 낯설어서 씨앗 칠수있음. 근데 여주가 하지말랬잖아. 근데 또 치는거 보고 살면서 봐온 많은 남자들이 겹쳐지나갔고. 그 순간 나랑 내 친구들은 저새끼를 치고싶었음
2) 성인식에 처음으로 익룡(?)을 타는 장면에서, 교감이 중요하다 해놓고??? 익룡을 짓눌러서 속박하고 억지로 링크하자 마자 하는 말이 you're mine ..? 이때 익룡의 비명소리가 귀가 아프다고 생각했어서 충격을 받았음
성행위가 아니라 강압적으로 굴복시킨다는 부분에서 강간성향을 띠고 있다고 생각함.
3) [인공 바디] + [온지 3개월도 안됨]의 몸으로 선택받은 존재가 된다는게..?
백번양보해서 전쟁을 막을 존재정도까지는 에이와의 선택을 이해하는데, 아예 영웅으로 만들어버린다고..? 에이와.. 다시 생각해보시길..
4) 갑자기 짱쎈 익룡(토르크) 탄다고 다른 부족들까지 주인공 따르는거 너무 어이없음..
주인공이니까 서사 몰빵일순 있는데 너무 얼탱없고
~~~~~
위 모든 문제를 뒤로 하고 결국 뭐.. 나비족이 되어 잘 산다는 내용인데..
이미 홈트리와 영혼의 나무는 좆창났는데 잘살아보자~하면 답니까...? 내가 부족민이면 저새끼 평생 부족장으로 인정 안함;;
그리고 지구인들 돌려보낼때..보니까 요세프고 뭐고, 주인공편 애들 다 남던데, 지구가서 사업체 애들이 저기 외계인 애들 아주 악독하더라, 쟤들이 문제 일으키기 전에 우리가 가서 쳐야한다 이런식으로 입털고서, 용병이 아니라 찐 군대 데리고 왔으면 좆되는거 아닙니까..? 이쪽편 누구 한둘은 가서 스피치를 시키고, 그동안 대가리를 볼모로 잡아놓고 하든지 했어야지;;
그리고 나비족의 신체가 아닌 인간 신체 사람들도 행성에 남았던데 그사람들 먹을 자원이랑 산소는 무한하대..??? 졸라 개연성 어디갔는지..
친구들과 생각했던 '최소한 여기서 이랬어야 해' 리스트
1) 짱쎈 익룡(토르크)는 여주가 탔어야지!!
아니 나비족은 몇백 몇천년동안 저 생물을 봤을텐데, 온지 3개월도 안된 (나비족입장에선)외계인이 길들이는 법을 파악하고.. 전설의 동물을 탄다..? 뭐 이런.. 이러면 주인공이 최소 전직 독수리 마스터였어야 하는거아녀?? 이것도 백남영웅신화 중 하나 아닌지..? 부족의 제사장+부족장의 딸인 네이터리가 타는게 누가봐도 맞지 않음..????
솔직히 이 장면에서 부족민들 허억..! 영웅님을 뵙습니다..! 처럼 물러나는것도 개어이없음
2) 후반에 링크해제되고 주인공이 산소마스크를 쓰기위해 헐떡던 때, 차라리 여기서 남주가 죽는 전개로 갔어야 한다고 생각함
남주가 용병이긴해도 직접 총을 안 쐈으니까 나비족으로 받아들여져도 괜찮다는건지.. 저는 동의할 수 없구요
3) 남주가 인간의 몸으로 지구에 돌아가서 나비족을 지키기 위한 스피치를 했어야함...
최소한 나비족의 신체로 들어가서 나비족으로 인정받고, 부족장이 되는 개똘빡전개는없었어야지~!
~~~~~~~~~~~~~
제임스카메론이 1954년 출생 현 68세라는데.. 이거 각본을 1970년대부터 구상했다는데.... 음 오 아 예..
아니 최소한 식민지배를 했던 나라 인간들은 이런스토리 쓰면 안되는거 아냐..?
나름 빡쳐서 쓰긴 썼는데 어제 보고나서 친구랑 열심히 떠든덕분에 스트레스가 반쯤 해소돼서 기억이 많이 날아감..
2022년에 이 영화를 본다는 의미가 뭐인지 모르겠음
3시간 동안 내릴 수 없는 고속버스에서 인종차별의 현장을 보고있는 기분이었음..
2009년 영화치고 지금 봐도 손색이 없을정도의 영상미가 있고, 그걸 부정할 생각은 전혀 없음.
하지만 어쨋든간에 2022년에 재개봉을 한 이상, 혹평도 받아들여야한다고 생각함.
왓챠피디아에서 본 짧지만 마음에 드는 코멘트 하나 붙여둠
첫댓글 구구절절 다 맞는 말 난 아직도 이거 왜 흥행했는지...이해는 되지만 이해하고싶지않아.... 처음부터 끝까지 자본 팍팍 갈아넣은 영상미밖에 볼 거 없었음
자의식 과잉에 2번째 쌉인정 ㅜ 약간 보기 좀 그럼
이랬어야해 리스트에서 2번은 4분되기 전에 네이티리가 씌워준듯 ..?!
맞어. 근데 그걸 네이터리가 살리지 못했어야 한다는 의미로 썼어(if). 쟤도 인간이고 용병으로 왔고, 홈트리의 기둥에 대해서 정보 누설 다해놨고.. 하면.. 리스크 하나도 없이 나비족 몸으로 옮겨가는건, 모든 행동이 그럴만했다는 정당성을 부여하는 게 된다고 생각해서 각본자체를 아예 그렇게 쓰면 안됐다는 얘기였어
옛날엔 아무 생각 없이 봤었는데 여시 덕분에 다시 보인다 영화가.. 진짜 딱 백인 남성 영웅물의 표본이네
어릴 땐 걍 재미없고 내 취향도 아니라 불호였는데 이렇게 보니까 불편한 부분들이 엄청 많았구나
와 진짜 최근에 다시 보면서 불편했는데 이게 말로 표현이 안 됐거든 여시 짱이다
22 나도 보면서 찝찝했는데 여시덕에 이유를 알았어 조팔
ㄹㅇ 살면서 본 거 후회하는 몇 안되는 영화; 시간 개아깝고 주인공 존나 주먹을 불러일으키기만 함 중간에 하차하는 거 싫어해서 끝까지 봤는데 내인생 인내심 발휘한 순간 탑5 안에 들 듯
와 정말 보고 싶지 않은 영화다
특히 익룡 부분은 …
와 인정 옛날에도 스토리가 재밌어서 봤다기보다는 당시 cg기술 때문에 봤었던 기억이 나네,, 진짜 이렇게보니 전형적인 백인 남성물이다
나도 이번에 처음 봤는데 개쌉노잼이어서 시간계속 확인하고ㅠ 보면서 원주민 침략부분에서 역사부분 많이 생각했는데 딱 정확하게 집어낸듯
통찰력 갑이다 ㅋㅋㅋㅋㅋ 나도 이거 너무 어릴때봐서 그땐 몰랐지만 지금보면 여시처럼 생각했을거임 진심 스크랩해서 두고두고 봐야할 감상임
예전에 별 생각없이 화려한 맛에 봤었는데... 글 구구절절 공감된다! 여시처럼 시야 넓은 관람객덕에 나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됐어 고마워!!!
와 어렸을 땐 문제의식 없이 봐서 몰랐는데 지금 여시 글 읽고 나니까 구구절절 공감된다.. 정말 맞는말이고 그 때도 그저 그런 영화라는 감상이었지만 더욱 비판적으로 바라보게되네
덕분에 다시생각해볼 수 있게됐어 좋은글 너무 고마워!
우와 영화 진짜많이보는편인데도 아바타는 안끌리길래 여태 안봤는데 볼필요 없겠다 글쓴여시 ㄳㄳ
어릴 땐 이런 걸 몰랐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문제적인 영화였네
너무 공감해
아바타의 흥행은 아직도 식민지배한 나라들은 반성 없고, 식민지배 당한 나라들은 가스라이팅 못 벗어났음을 보여줬다 생각해. 화려함으로 감춘 식민사상.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유효한 방식인가봐.
식물 멋대로 건드릴 때 독초 때문에 죽어야 했는데.... 자다가 떨어졌을 때 죽어야 했는데...... 익룡 도전하다고 죽어서 네이터리가 부족장에 도전 했어야 했는데... 링크 해제 후 산소마스크 못 써서 죽어야 했는데.... 나비족으로 영혼 옮길 때 죽어야 했는데... 남주 죽어야 했는데.... 진짜 왜 안 죽는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본 영화였어ㅋㅋㅋㅋ 티비에서인가? 친구의 vod인가?로 봐서 그냥 넘어갔지 돈 주고 봤으면 ㅡㅡ
맞네 2009년에 영화볼때도 나 진심 어린나이에도 말 드럽게 쳐 안듣네 저 똘빡새끼 일케 생각했는데 ㅋㅋㅋㅋ 다시 보니 새롭다!!! 글구 디스트릭트9이 진짜 훨씬 훨씬 잘 만든 영화같은데ㅠㅠ 진짜 그 신선하고 찝찝하고 여운 쩌는 영화가 아바타보다 못할게 뭐야 ..... 여샤 글 잘봤어!!
그때도 그냥 영상미가 죽인다고 해서봤는데 지금생각하면 개연성이나 남주행동에서 읭?? 하는 것들 존많이었는데 여시글 정독하니까 왜그랬는지 알겠다,,,,,대박적
익룡 교감에서 공감 나만 느낀게 아니구나
너무옛날에봐서 기억안났었는데 2편안본다
우와 지금 보니까 아바타 촌스럽고 노답영화였네…
연어하다가 왔는데 공감이야!
나도 오늘 봤는데 여시랑 생각이 똑같았어
여시 2 절대보지마...1보다 더 빡쳐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짤보니까 영상미는 좋아보이더라..
나 아직 2 안봤고 1만 예습으로 봤는데 1보면 걍 식민짘ㅋㅋㅋ ..근데 이미 약속해서 봐야할거같긴해.. ㅜㅠ 어릴때는 그렇게 재밌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