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돌아볼 지역은 연천군 서북부 DMZ와 접해있는 중면의 임진강댑싸리공원, 미라클타운 세라비 한옥카페, 옥녀봉 그리팅맨과
귀가길에 군남면에 있는 허브빌리지까지 구경을 하고 온다.
연천을 흐르는 임진강을 연천에서는 연강으로 부른다. 댑싸리공원은 연강 큰물터 홍수터라 하는데
한때 연강의 범람으로 침수되고 폐허가 되었던 곳을 공원으로 개발하였고 나아가 2030년까지 국가정원으로 발전시켜
세계가 주목하는 평화의 도시로 도약하는 여정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또한 연천은 30만년 전 구석기인들이 살았던 곳으로
동아시아 최초로 주먹도끼가 발견된 구석기 유적이 있는 곳이다.
댑싸리공원은 3만㎡ 면적에 2만2천 그루의 댑싸리가 식재되어 있다.
댑싸리는 코키아(Kochia)로도 불리며 나무가 아니고 1년생 풀이다. 9월초까지는 녹색이고 10월까지 주황색 붉은색으로 변한다.
서리가 내리기 전 베어서 말리면 싸리비가 돤다
물론 댑싸리공원에는 댑싸리가 주인이지만 못지 않게 백일홍도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키가 큰 칸나가 백일홍밭 울타리를 만들고 있다.
이곳은 연천 삼곶리 철기생산 마을 유적지로 한반도 철기 문화 연구에 매우 중요한 유적지이다.
하늘계단이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다. 옆쪽으로 쉼터와 철기 유적지 안내문이 보이고 그 뒤쪽으로 홍도화밭이 있다.
수령 150년이 넘는 뽕나무가 쉼터 그늘을 만들어 준다.
뽕나무 쉼터 옆이 삼곶리 돌무지무덤 유적지다.
지나가는 길 약간의 황화코스모스를 만난다.
습지원과 물억새원쪽 이정표
물억새원 뒤쪽 멀리 댑싸리원 천막들이 보인다.
촬영 소품으로도 활용되는 컬러 양산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댑싸리공원을 돌아 보는데 50분 정도 걸렸다.
댑싸리공원에서 약3km 거리에 미라클타운이 있고 세라비한옥카페, 자연힐링 가족캠핑장, 로하스파크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세라비한옥카페로 간다. 세라비(c'est la vie) 는 '그것이 인생이다'라는 뜻이다.
입구에 늘어선 장독대가 셀 수는 없지만 1,800여개로 알려져 있다. 한 때 대규모 된장공장을 운영했던 곳이라
사용하던 장독을 소품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참고로 수많은 장독과 된장공장에 관한 이야기를 정리해 본다. [그동안 방송을 통해 많이 알려진 내용이지만]
돈연 스님(1946 나주생, 본명 나종하, 법정 스님의 애제자 학승, 조계종 초대 교육국장,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
경전번역에 매진)이 1989년 정선군 임계면 가목리에서 15개의 항아리로 된장공장을 설립한다.
1977년 독일 문화원에서 처음 만난 인연으로 16년만에 재회한 도완녀(1954년 서울생, 서울대 음대 독일유학파 출신 첼리스트 )가
1993년 돈연 스님과 장안의 화제가 되었던 세기의 결혼식을 올리고 정선 산골에서 같이 삼남매를 키우며 무공해 된장공장을 키워
고급 호텔과 청와대에서도 구매할 정도로 유명해져 연 60억 매출이 될 정도로 유명한 "된장과 첼리스트"라는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2006년 연천군에서는 우수기업 유치(이를 위해 군수와 실무진이 70여차례 정선을 방문해 설득)가 필요했고
된장공장에서는 청정재료를 찾아 품질 좋은 콩을 얻을 수 있게 되어
양측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07년 민관합작기업으로 전환하고 본사를 연천군으로 이전하면서
연천군은 199억원을 투자해 1만㎡의 부지 위에 전통 한옥으로 장류 가공공장을 신축한다.
도완녀는 첼리스트에서 메주 전문가로 활동하며 된장브랜드 사업을 시작하여 장류 사업도 번창하면서
책도 쓰고 강연도 하고 첼로독주회도 열고 승승장구하게 된다.
그러나 2010년 도완녀는 신내림을 받아 둔촌동에 신당을 차리고 돈연 스님과 헤어지게 된다.
공장은 2016년까지 운영되다가 폐업하고 2년 후 2018년 현재의 한옥카페가 문을 열게된다.
돈연 스님은 2023년 뇌졸증으로 작고하셨다고 한다. >>>
주문하는 곳으로 간다. 시그니처 메뉴 콩파티팥빙수와 빵 두개를 골랐다.
기다리는 중 데크루프탑에서 내려다 본 장독대
주문하는 곳 옆 "수도권 최대규모"라는 간판이 보인다.
족욕실인데 더운 물이 안나와 족욕 포기
대문을 나선다. 카페 구경 및 식사 1시간 소요
캠핑을 할 수 있는 잔디운동장을 지나 로하스파크에 왔는데 오랫동안 관리를 하지않아 문제가 많다.
계단식 논을 습지로 만들고 산책로와 중간중간 데크길을 만들었는데 데크길은 나무가 썩어 출입을 할 수가 없고
산책길만 한 바퀴 돌아 나온다.
옥녀봉 그리팅맨으로 간다. 큰 도로에서 산길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이정표다.
로하스파크에서 1.3km 옥녀봉 바로 아래까지 차량이 갈 수 았고 차를 돌리고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약간의 오르막길을 오르면 그리팅맨을 만난다.
북한과 4km 떨어진 해발 200m의 옥녀봉에 설치된 인공 조형물로
연천 그리팅맨은 10m 높이로 북녘을 바라보고 머리를 숙여 인사하는 거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향후 임진강 건너편인 북녘땅, 황해북도 장풍 마량산에 그리팅맨이 건립되면 남북에 서로 마주 보고 인사하는 조형물로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상징물이 될 것이다.
그리팅맨이 15도 각도로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은 상대방을 존중하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발아래 임진강(연강)이 흐른다.
바로 아래 조정지댐과 북삼교와 허브빌리지가 보인다.
옥녀봉 그리팅맨에서 9.5km 거리에 허브빌리지가 있다. 귀가길에 한 번 들러 본다.
주차장에서 입구로 올라가는 길
방문객이 없어 매표소 운영을 안하고 카페에서 매표를 겸하고 있다.
① 소원석(대장거북바위) ② 천년삼층석탑 ③ 주상절리 ④ 사랑의 연못 ⑤ 화이트 가든 ⑥ 백조 흑조 ⑦ 허브온실
카페 옆 통로로 들어간다.
대장거북 소원석
통일신라시대 천년삼층석탑
주상절리
사랑의 연못
허브빌리지의 중심 무지개 가든 : 지금은 비어있다.
허브찜질방, 산소휴게실, 한식당 가는 길인데 올라 가 보니 모두 문이 잠겨있다.
조금 높은 곳이라 연강이 내려다 보인다.
아주 자그마한 연못과 나무다리가 있다. 그 옆 정자에서도 연강이 내려다 보인다.
백조
흑조
허브온실
부겐베리아
부겐베리아꽃
출구 앞 단풍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