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메뉴 열고 닫기 NEW FIRIT 카테고리 레이어 열고 닫기 검색 etc 동계장박 캠핑의 단점! 0 휘릿 이웃추가 | 2013.12.22. 18:59 앱으로 보기 본문 기타 기능
장박캠핑.
캠핑장에 텐트를 쳐놓고 한달사용료를 지불하고 가고 싶을때마다 왔다갔다하며 이용하는 것을 장박캠핑이라고 한다. 처음으로 장박에 도전.
장박의 가장 어려운 점은. 1 캠핑장 주인이 지키고 있음에도 불구. 도난 파손에 대한 대책이 없다. 2 습설이 내릴때 텐트가 무너질수 있다. 주인장이 눈을 치워주지만 갑작스러운 폭설에는 대책이 없다. 3 텐트가 더러워질 수 있다.
하지만 다 무시하고 운에 맡기기로 한다.
12월 6일
집에서 쉬는 팬더를 불러 같이 사이트를 세팅한다. 한달 이상 장박을 할 텐트이기에 보다 더 견고하게 세팅
세팅을 마치니 벌써 어두워 졌다. 해가 짧은 겨울.
바닥 겨울 캠핑의 가장 큰 문제는 추위. 그 중에도 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가 최악이다.
맨 밑에 열반사 단열제를 텐트 전체에 깔았다.
단열재 위에 푹신함을 더 해줄 해바라기 매트 그 위에 공기층을 만들어 한기를 차단해줄 발포매트 그 위에 전기요의 온기를 품을 수 있는 얇은 솜침낭 그 위에 전기요 그 위에 이불대용의 두꺼운 침낭.
난로도 한층 업그레이드~ 태서 460 스마트 개시.
난로의 온기를 퍼트려줄 써큘레이터. 브라켓을 사용해 랜턴삼각대에 연결했다.
끌려온 팬더. 친구 잘못둬서 팔자에도 없는 겨울캠핑 끌려왔다.
사촌동생이 선물해준 가렌더. 장박이라 설치하는 거다.
아늑한 실내 세팅
장작에 대패 삼겹살
다음늘 아침 한 번더 텐트를 점검한다. 견고하게 세팅된 텐트.
팬더가 김치를 볶다가 그만 허리를 다쳤다. 일어날수도 없을정도로 고통을 호소하는 팬더.
김치볶음밥이 이렇게 위험한 요리였다니..
바로 병원으로 실어준다. 만약 장박이 아니고 철수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큰일 날뻔했다.
12월 8일
조카들을 데리고 당일치기로 캠핑을 가기로 한다.
역시 짱장한 내 텐트. 설치와 해체를 할 필요가 없어 너무 편하다.
아이들은 텐트가 마냥 좋다.
아이들은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같아.
겨울이라 그런지 주말임에도 한적한 캠핑장.
12월 11일
집에서 자고 있는데 캠핑장 사장님께 문자가 왔다. 아래 사진을 첨부해서..
급작스러운 폭설에 걱정했으나 캠지기가 눈을 다 치워줬다. 텐트는 무사해 보였다.
사람이 안에서 자고 있을 때는 난로의 온기로 텐트에 눈이 쌓이지 않는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새벽시간에 폭설은 꽤나 신경쓰이는 부분.
12월12일
영화인들과 평일 캠핑을 계획한다. 다가올 크리스 마스 캠핑을 위해 트리도 설치하기로 한다.
출발하자마자 무서운 폭설이 시작된다.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하고 모든 차들이 헛바퀴를 돌린다.
왠지 마음이 불안해진다. 캠핑장 사장님은 자리를 비운상태.
예보에 없던 폭설이 온 것 이다.
캠핑장 진입로.
제설차량 뒤에 붙어서 기어간다. 시골 길이라 운전이 까다롭다. 며칠전 쌓인 눈에 더 쌓여서 10cm이상이 쌓여 있는 길.
캠핑장에 도착. 아름다운 설원~
차가 진입할 수 없는 상태라.. 걸어가기로 한다.
그런데..
그런데!!!!!
두둥~
무너졌다.
장박도 함께 무너졌다
하하하하하!! 그냥 웃지요~
나무밑 텐트들은 무너지지 않았다.. 허허 벌판에 쳐놓은 텐테들은 무너졌다.
오랜만에 본 영균이 정말 기대하고 왔는데 오자마자 눈치우고 집으로 가는 꼴 ...ㅎㅎ
미안하다 ㅋㅋ
설상 가상.
차도 빠졌다.
후발대에 연락해서 오지 말라고 한다. 그런데 폭설때문에 도로에 갇혀버린 후발대.
하지만 더 최악의 상황이 있었다.
난로와 의자를 도둑맞은 것.
한번 쓴 난로.. 굿 바이~
의자 4개 안녕~ 그 동안 즐거웠네
그 와중에 내 작은 램프도 가져감.
결국 난 위에서 언급한 두가지 장박의 문제점을 5일만에 다 접한 것.
날아간 크리스마스 파티..,ㅎㅎ
엄청난 눈의 양
차가 들어갈 수 없어서 돗자리를 썰매삼아 짐들을 옮긴다. ㅋㅋㅋㅋㅋㅋ
밤 늦게서야 텐트와 장비들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돌아오면서 피폐해진 내 멘탈때문에 계속해서 길을 잃고.. 집으로 돌아와 같이 눈을 치워준 친구들과 소주한잔하고 해산한다.
우리는 이날을 12. 12 눈사태로 기억한다. 그리고 이렇게 나의 짧은 장박기는 끝을 맞이한다.. ㅎㄷㄷ
내 난로를 훔쳐간 도둑님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거라~
ㅎㅎㅎㅎㅎ
#캠핑도둑 #폭설캠핑 #장박캠핑 섬네일 휘릿 이웃 FIRIT 댓글 0 etc 의 다른 글 섬네일 주말마다 계곡 캠핑!! [서울근교 자리지정 예약가능한 계곡 캠핑장 추천] (28) 섬네일 헬리녹스 체어 AS (4) 섬네일 월간캠핑 2015. 03 (10) 섬네일 도킹을 이용한 동계 미니멀 캠핑 [김포 허브랜드 캠핑장] (3) 섬네일 동계장박 캠핑의 단점!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