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토봉(328m)·샘봉산(461.7m)·이팔봉(260m) 산행기
▪일시: '15년 6월 13일
▪동행: 없음, 도상분맥거리: 약 17.9km, 기타거리: 약 5.2km
▪날씨: 맑음, 25~32℃
▪출발: 오전 7시 35분경 청주시 문의면 노현리 ‘노현교’
오늘은 팔봉지맥에서 분기된 산줄기 중 마지막 답사지로서 샘봉분맥을 종주해보기로 하였다. 샘봉분맥은 팔봉지맥 피반령 남서쪽 어깨에서 갈라져서 샘봉산, 이팔봉을 거쳐 대청호에 이르는 도상 약 19km의 산줄기이다. 6시 30분경 집을 출발하여 문의를 거쳐 노현리 ‘노현교’ 정류장에 도착하니 시각은 7시 35분경을 가리킨다.
(07:35) 동쪽으로 나아가 ‘노현2리회관’을 지났고, 갈림길에서 ‘←마구리 입구’ 표석을 따라 왼편으로 나아갔다. 2분 뒤 왼편으로 보이는 산판길로 들어서니 묵은 움막을 지나 길은 골짜기로 이어지다 두 개의 무덤에서 끝난다. 왼편 무덤 뒤로 흐릿한 산길이 보였고, 1분 뒤 지능선에 이르니 흐릿한 산길이 보였다. 오른쪽으로 올라가니 조금 뒤 길은 왼편 사면으로 이어져 1분 뒤 흐릿한 산길이 나 있는 지능선에 이른다. 오른쪽(동남쪽)으로 올라 언덕에서 방향을 점검할 겸 잠시 쉬다가 왼쪽(남동쪽)으로 내려서니 그런대로 양호한 산길이 보였고, 언덕 몇 개를 지나 팔봉지맥(Daum 지도에는 ‘갑토봉’으로 표시됨)에 이르니 표지기 몇 개가 걸려 있다.
<노현2리 버스정류장>
<들머리>
<양호한 산길>
<팔봉지맥 갑토봉>
(08:19) 언덕을 출발하여 다음 언덕을 지나니 왼편에 산양삼 재배용 망사담장이 한동안 이어진다. 8분여 뒤 망사담장과 헤어졌고, 언덕을 지나니 쌍묘 자취가 보인다. 샘봉분맥 분기점에 이르니 왼편 팔봉지맥으로는 표지기가 몇 개 걸려 있다.
<샘봉분맥 분기점>
(08:49) 오른쪽으로 내려서니 이내 왼편에서 뚜렷한 산길이 합류하였고, ‘보은군계종주·보은속리산악회’ 표지기도 눈에 띄었다. 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된 언덕을 지나 24분여 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니 길 흔적은 다소 흐릿해진다. ‘NO 030’ 표석을 지나 10분여 뒤 이른 흐릿한 갈림길에서 오른쪽(서남쪽)으로 나아갔고, 다음 언덕에서 왼쪽(남쪽) 급한 내리막길로 들어섰다. 안부에 이르니 돌무더기 자취가 남은 고갯길이 있고, 직진하니 간벌된 잡목이 성가셨다.
<산불감시초소>
<NO 030 표석>
<안부의 고개>
(10:02) 묵은 삼각점(△499.6m)과 무덤이 자리한 언덕을 지나니 왼편에서 벌목 소리가 들린다. 10분여 뒤 갈림길에서 무심코 오른편으로 내려서다가 분맥이 아님을 깨닫고 이내 되돌아서 왼편으로 나아갔다. 6분여 뒤 이른 언덕을 직진하였다가 조금 뒤에 보니 길 흔적은 사라지고 분맥을 벗어났기에 되돌아섰다. 다시 이른 언덕에서 동남쪽 급경사를 내려섰고, 풀숲 무덤을 지나니 경사가 완만해진다. 언덕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연이어 무덤을 지난 데 이어 절개지 닿았고, 왼편으로 비껴 임도에 내려섰다. 오른쪽으로 1분여 나아가 고갯마루(‘먹치’)인데 여기서 신발 속의 잔가시를 털어낼 겸 잠시 쉬었다.
<뒤돌아본 499m 삼각점>
<먹치 임도>
(10:47~11:03) 그늘에서 휴식.
(11:03) 다시 출발하여 25분여 뒤 사거리를 이룬 안부(‘왕재’인 듯)를 지나니 잠시 오래 전의 간벌목이 성가셨다. 이후 흐릿하나마 양호한 산길이 이어졌고, ‘KT’기지국에 이르니 절개지 왼편 사면으로 동아줄이 걸린 급한 내리막길 나 있다. 잡목더미를 오른편으로 비껴 도로에 이르니 왼편 그늘에서 MTB人이 쉬고 있다.
<안부의 고개(왕재?)>
<염티재>
(12:14~12:28) 간식을 먹으면서 잠시 휴식.
(12:28) 다시 출발하여 오른쪽으로 ‘염티재 해발 290m’ 표시판이 세워진 고갯마루를 넘었고, ‘상수도보호구역’ 안내판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산길로 들어서니 사면으로 이어져 3분여 뒤 이른 건계에서 길은 끝난다. 이를 가로질러 남쪽 급사면을 치고 올라 15분여 뒤 겨우 능선에 올라서니 산길이 나 있다. 오른쪽으로 나아가 얕은 언덕을 지나서 방향을 보니 북서쪽이기에 분맥을 벗어나 있다. 되돌아서 분맥 언덕에 이르니 표지기가 몇 개 걸려 있고, 남서쪽으로 급경사를 내려서서 안부에 이르니 좌우에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인다.
(13:34) 간벌된 샘봉산 정상에 이르니 ‘보은 ??? 98? 재설’ 삼각점이 놓여 있고 ‘청원 샘봉산 461.7m’ 표시목이 걸려 있다. 6분여 뒤 다시 출발, 갈림길에서 왼쪽(남쪽)으로 내려서니 길은 왼쪽(동쪽)으로 휘어 급경사인데,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보였으나 직진하여 지그재그 내려서다 보니 분맥을 벗어나 있다. 분맥 능선길은 예전에 지난 바 있으므로 그냥 진행하여 ‘密陽朴公鍾辰之墓·配靑松沈氏合窒’을 지났고, 다음 묘지에 이르니 풀숲길이 이어져 밭을 거쳐 마을에 이른다.
<샘봉산 정상>
(14:02~14:28) 왼편에 ‘대추나무집’이 보이길래, 주인에게 물어보니 식사가 된다기에 잔치국수를 시켰다. 방에는 MTB동호회원 4명이 백숙과 반주로 점심을 때우고 있고, 마을노인들이 점심값 내기인 듯 화투판을 벌이고 있다.
(14:28) 다시 출발하여 1분 뒤 1차선 도로에 이르니 ‘문의면 소전1리’ 버스승강장이 있다. 오른쪽으로 올라가니 8분여 뒤 ‘벌랏·소전1구’ 표석과 정자가 보였는데, 도상의 ‘서낭당재’인 듯하다. 31번 버스가 벌랏 방면으로 내려서는 게 보였고, 왼편에 ‘대청호오백리길’ 패찰과 함께 산길이 보이길래 그 쪽으로 들어서니 왼편에 무덤이 보이는데 조금 더 가보다가 분맥이 아님을 깨닫고 되돌아섰다.
<소전1리 마을>
<서낭당재>
(14:51) 도로가 오른쪽으로 휘는 데서 왼편으로 보이는 풀숲길로 들어서니 산판길이 이어진다. 2분 뒤 무덤에 이르니 길이 끝나기에 오른쪽(북쪽) 사면을 치고 오르니 무덤을 지나 잡목덤불이 무성한 분맥에 닿았다. 왼쪽으로 오르니 이내 왼편에 묘지가 보였고, 조금 뒤 ‘學生全州金公秀成之墓·配孺人沃川陸氏合窒辛坐’를 지나 고갯길 바로 오른편에 내려섰다. 이를 가로질러 덤불을 피하여 왼편 사면길을 따르니 무덤에서 길이 끝나길래 되돌아서다가 사면을 치고 올라 분맥에 이르니 여전히 길 흔적은 흐릿하고 덤불은 무성하였다. 가시덤불이 성가시다가 왼편에서 흐릿한 산길을 만나 방향을 확인하고는 오른쪽으로 나아가 풀숲 묘지에 내려섰다. 왼편 분맥은 덤불이 무성하기에 서쪽 산판길을 따르니 길은 골짜기로 이어지는데, 포장길에 닿아 왼쪽으로 올라 고갯마루에 이르니 오른편에 폐움막이 보였다.
<분맥>
<고갯길>
<뒤돌아본 샘봉산>
<포장 고갯길>
(15:31) 움막 뒤편으로 오르니 흐릿한 족적이 보이는데, 8분여 뒤 안부에 이르니 오른편에서 흐릿한 갈림길이 합류하면서 길 상태는 다소 나아졌다. 산불감시초소가 자리한 언덕을 지나니 길은 더욱 양호해진다. 3분여 뒤 오른편에 ‘↔대청호오백리길’ 패찰과 함께 갈림길이 보였고, 다음 갈림길에서 오른쪽(서쪽)으로 내려서니 고갯마루 오른편에 닿는다. 왼편으로 몇 걸음 올라 능선으로 올라서니 급한 오르막이다.
<산불감시초소>
<고갯길>
(16:10) ‘이팔봉’인 언덕에 이르니 역시 ‘대청호오백리길’ 패찰이 걸려 있고,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보였다. 왼편으로 내려서서 10분여 뒤 오른쪽이 흐릿한 사거리를 지났다.
<이팔봉 정상>
(16:41) 석축과 자취가 남은 고갯길에 내려서서 5분 정도 쉬다가 다시 출발하였다. ‘지적경계점’이 놓인 언덕을 지나 2분여 뒤 오른쪽으로 휘는 길을 따르다가 분맥이 아니기에 되돌아섰다. 다시 분맥 능선은 이르니 길 흔적이 덤불 사이 흐릿해지는데, 이렇다 할 갈림길은 없다.
<고갯길>
(17:18) 언덕에 이르니 표시판에 ‘보은 301 228m’로 표시된 ‘2003 복구’ 삼각점이 놓여 있고, 5분여 뒤 안부에 이르니 오른쪽이 덤불투성이인 고갯길 자취가 있다. 언덕을 지나 안부에 이르니 오른편에서 갈림길이 합류하였고, 다음 안부에 이르니 왼쪽은 표지기가 걸린 내리막길이고, 오른쪽은 다소 흐릿하였다. 무더운 날씨에 힘이 들기도 하고 버스시간도 어떨지 몰라 여기서 분맥 산행을 종료하기로 하고 오른쪽으로 내려서서 1분 뒤 비포장 임도에 닿았다. 오른쪽으로 나아가 차단기에 이어 ‘후곡리, ↑소전3거리 5.5km, ↓가호리호반 1.8km’ 이정목과 ‘후곡’ 버스종점에 이르렀다.
<228m 삼각점>
<안부 사거리>
<임도>
<정자에서 바라본 대청호>
<후곡 버스종점>
(17:52) 정류장에 붙은 버스시간표를 보니 …, 17:30, 19:35로 표시되어 있는데, 버스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므로 대청호반을 잠시 둘러보기로 하였다. ‘←卍대각사’ 표석과 함께 왼쪽으로 내리막길이 있으나, 도로를 나아가니 조금 뒤 ‘←대각사’ 표석과 함께 왼쪽으로 담장 사이 내리막길이 보인다. 그 쪽으로 내려서니 오른편에 아담한 절이 자리하고 있다. 안으로 들어서서 물을 얻어 마시다가 주말이라 버스편이 없을지 몰라 비구니스님에게 확인하니 7시35분에 버스가 온다고 한다. 행선지를 묻기에 문의 방면으로 나간다고 하니 고맙게도 조금 뒤 신도분 차가 나가니까 동승하라고 한다.
<대각사>
승용차에 편승하여 6시 43분경 ‘노현리’ 표석이 세워진 마을 입구에 내렸고, 북동쪽으로 들어서니 3분 뒤 32번 버스가 마구리 방면으로 들어가는 게 보였다. 작은 가게에서 음료수를 사서 남은 떡을 마저 먹고 다시 출발하니 7시경 조금 전 버스가 나오는 게 보였고, 7시 9분경 삼거리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종료하였다.
첫댓글 오랜만에 안부 여쭙니다. 잘 계시지요.
틈틈이 이어가시는 산줄기 산행, 갈수록 날씨가 더워집니다.
독초, 독충, 조심하시고 안전한 산행 기원합니다.
건강하세요.
요즈음도 꾸준히 산행을 즐기고 계시겠지요? 모처럼 소식을 접하니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그 동안 만날 기회가 번번히 엇갈렸는데, 조만간 한번 기회를 만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