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님 오래 마니죠
지구별 실내디자인전 ================================
가종순 첫번째 개인전 Ka, Jong-Soon Solo Exhibition 2004년 5월 4일-5월 16일 부산 시립미술관 M gallery
지난 5월 아직 어리고 여린 제가 20년간 저의 지구별 사랑이야기들을 모아 작은 전시회를 하였습니다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on-line으로 다시 인사 드립니다.... 종순 드림
축하해 주러 오신 우리 부산실내디자인교수회(BIDPA) 여러분
Sing a song for One
우리, 봄 인테리어 할까요?
요즘 TV에 자주 나오는 조정린님, 양동근님 스타는 이렇게 생겼을 거라는 기존의 우리 생각을 해체(deconstruction)하고 만다. 그래, 그들은 남들과 다른, 그들 나름만의 진한 멋과 향이 있다. 요즘 실내디자인을 포함하여 디자인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요즘의 디자인 경향(trend)은 이렇고 저렇고라고 사람들 입에 쉽게 오르내리고 있다.
올해 유행하는 칼라는 파스텔 톤이야, 젠(zen)스타일은 이제 한물갔어. 미니멀(minimal), 네춰럴(natural), 네오클래식(neo-classic), 젠(zen), 보보스(bobos)스타일 등 여러 디자인 경향들이 오고 또 가고 있다. 어느 것이 정답이고 최선인지 복잡해지지만 나의 생각으로 현대의 디자인 경향을 폭넓게 본다면 키치적 디자인이 아닐까 한다.
다소 생소한 용어이지만 사전에서 찾아보면 키치(kitsch)는 대중적이거나 저속한 기호를 나타내는 것으로 저질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제 키치는 새로움의 기호들, 젊은이다움, 자연스러움, 자유로움, 모든 사물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표현되고 있다.
우리 모두 여행 중이다. 이 지구별에서 자기 자신을 찾는 여행을 하고 있다. 자기의 참 자신을 찾아, 자기 자신이 사랑하는 삶을 꿈꾸고 표현해 내고 있다.
예전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 이렇게 이야기했다. 남들처럼 살고 싶다고. 그러나 이제는 그 꿈이 바꾸어가고 있다. 아니, 꿈이 발전을 하고 진화를 한다.
나는 나야. 남들과 다르게 살고 싶다. 전에는 남들이 입는 평범하고 무난한 옷을 사고 입고했다. 그러나 이제는 조금이라도 남들과 다른 그 무언가가 있는 옷을 탐하고 있다. 남들이 이야기하고 말하는 디자인 경향을 넘어서 이제는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자신의 스타일과 색을 표현하는 경향으로 성장하고 성숙하고 있다.
시간 없어 연애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돈 없어 인테리어를 못하는 사람들도 있단다. 그러나 이제 자신의 생각만 바꾸면 그 무엇 없어도, 그 어떤 상황에도 즐겁게 자신의 삶을 살고 멋지게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 류시화님이 이야기 하듯 신발 없어도 우리는 훌쩍 인도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것이다.
우아하게 멋 부리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자신의 방식으로 자신의 멋을 부리자. 맛깔스럽게 맛을 내자. 여기도 저기도 없는 자신의 방법으로 자신의 맛을 내다.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to see is to believe . 百聞이 不如一見)가 아닌 믿는 것이 보이는 것이다. 믿는 대로 보인다. 믿는 만큼 보인다. 부족하다 믿으면 부족함이 보인다. 충분하다 믿으면 모두 다 충분하다. 믿으면 믿는 만큼, 꼭 그만큼 이루어진다. 가능성이 보이면 할 거라고 믿지 말고 할 수 있다 믿으면 가능성이 보일 것이다. 유행, 경향을 따르는 것도 일종의 구속이다. 이제 우리에게 더 이상의 멍에는 없다.
나는 자유, 나는 나의 삶을 살자. 인간은 자유, 인간은 인간의 삶을 살자.
남들의 방식 말고 스스로의 방식으로 자신이 자신 있게 신명나게 가꾸어가자. 요즘의 디자인경향은 사랑이고 표현이다. 맑고 밝게, 즐겁고 건강하게, 싱싱하고 자유롭게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표현하자.
지구별 여행을 하여보니, 우리나라 사람들 참 너무 바쁘다. 있는 사람은 있는 데로 없는 사람은 없는 데로 지치고 다치고 여유가 없다. 또한, 부끄럼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 마음은 있어도 아직 몸이 안 따라 주지만 이제 우리, 마음으로만 말고 몸으로 표현해보자.
자신의 디자인을 자신 있게 사랑하는 자신의 몸으로, 자신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창조해보자. 내일 잘 하려고 안하고 못하지 말고 조금 서툴러도 오늘 지금 해보자.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 이란 노래에 이런 가사가 있다. 『누가 내게 눈부신 사랑을 가져줄까. 이세상은 나로 인해 아름다운데.』 그래, 나로 인해 이세상이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이 오신다. 나는 나의 방식으로 우리 집을 봄스럽게 인테리어한다. 우선, 몇 천원어치 병아리색, 연두색 도화지를 사, 거실 벽에 가득 붙이고 천장에 프리지아(freesia) 꽃 한 다발 매달아 본다. 형광등은 끄고 백열등 몇 개 사서 거실바닥에 듬성 듬성 켜 놓는다.
윗도리를 벗어던지고 창문을 열어 봄 바람을 초대한다. 온누리의 연둣빛 봄 향기, 정기를 모아 거실 가득 뿌린다. 『The Mamas & The Papas의 California Dreamin'』을 큼지막이 틀어놓고 나지막이 눈 감는다.
봄이 내 옆에 와 알몸으로 눕는다. 팔 벌려 팔베개 만들어 주니 봄이 내 품 안에 들어온다.
나, 봄이 되고 봄은 내가 된다. 그리하여 우리 연인으로 하나 되어 마하무드라(Mahamudra)의 사랑을 한다.
Let's Design
Oh!! We.. Let's design
I design for myself, you design for yourself. Let's design like a God from dust to universe.
Let's design all the like sky, like earth with happy & interesting for all.
It's design is to make all beautiful & happy this planet.
A mother’s design with her children, a teacher’s design with his students, a poet’s design with his poem, a politician’s design with his politics, a painter’s design with her painting.
To be love this world is “ D E S I G N "
Ubiquitous you Ubiquitous Design
같은 물을 독사가 먹으면 독 사과나무가 먹으면 사과
같은 일을 누가 만나면 우연 내가 만나면 인연
같은 사람을 누가 만나면 그냥 이방인 내가 만나면 좋은 선생님
누구는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내게는 내일 새날이 시작되니
Ubiquitous you 언제나 있고 어디에나 계신 님 편 없이 편재하신 그대
나 알리라 여기 늘 좋은 물이 있기에 여기 늘 좋은 그대 있기에 나 어디에도 두루 계신 그대를 만나리라
진실을 보고 진리를 알고 얼과 몸과 맘으로 나 그대를 참 가지리라
코끼리랑 놀아요
그래요.
장님 코끼리 만지기처럼 해서는 코끼리랑 잘 놀 수 없잖아요. 코끼리를 그냥 알기만 하려는 것이 아니고요 코끼리를 냉큼 먹기만 하려는 것이 아니어요. 코끼리랑 참 친한 친구가 되고 싶어요. 코끼리를 안아보고 만져보고 느껴보고 코끼리랑 참 이쁜 인연이 되어 코끼리랑 참 멋진 연인이 되고 싶어요.
어때요? 재미있겠죠?
이 지구별 여러 가지 사연들 이 지구별 여러 마을 사람들 이리 저리 만나보고 만져보아요. 이 지구별 어디에도 계신 그대를 이 지구별 여러 모습으로 계신 그대를 두루 두루 알아보고 안아보아요.
반짝이는 눈으로 찾아본다면 좋은 선생님들 가득할 거예요. 깨어있는 맘으로 만나본다면 멋진 이야기들 그득할 거예요.
경험의 폭 만큼 마음도 넓어지겠죠? 이해의 폭 만큼 삶이 깊어지겠죠? 사랑 준만큼 사랑도 받고요 흘린 땀만큼 성숙할 거예요
먼저 맘을 열어봐요 그러면 그 일도 반갑게 다가오고 먼저 손을 잡아줘요 그러면 그 이와 멋진 친구 될 거예요.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자꾸 나아가면 온 세상 친구들 다 만나 보겠죠?
어때요? 우리, 친구 코끼리랑 신나게 놀아 볼까요?
Song Of India
Nammste처럼 이쁜 당신 티없이 맑고 밝은 눈 당신
소똥처럼 검고 소똥보다 거친 손과 발의 당신
벗 떠나시면 가슴으로 운다는 당신
모두가 가슴으로 안은 모두를 가슴에다 담은 당신
시타르처럼 흐느끼며 타블로처럼 타오르는 당신
카스트 안에 있지만 카스트 위를 꿈꾸는 당신
여러 형상의 神性이 하나의 그대임을 아는 당신
그 검은 눈동자 그 하얀 마음에 나 기도하나니
그대, Ganga처럼 쉼없이 진화하여 煙처럼 鳶처럼 멀리 높이 날아라
Nammste : 인도에서 합장하며 하는 인사말로, 당신을 존경합니다 라는 의미입니다
들꽃처럼
어느 이름없는 들판에 어린 이름모를 들꽃아
적은시간 지구별에 태어나 작은몸매 눈부시지 않아도
바람 불면 바람과 흔들리고 봄비 오면 봄비와 친구되는
너
나비와 벌들의 속삭임에 소근소근 나그네 스치는 발걸음에 두근두근
자기땅이 없어도 좋아 자기이름 몰라도 좋아 그 목소리 작아도 그대 모습 담았으니
나
들꽃처럼 살으리라
작게 낮게 나 그렇게 온전한 느낌으로 살으리라
모두가 하나
파도, 그 색은 하얗지만 바다처럼 색이 없네
파도, 모습은 다르지만 바다와 하나라네
강물, 이름은 다르지만 다 바다가 되었다네
빗물, 고향은 다르지만 다 바다로 모인다네
나라, 색깔은 다르지만 다 바다와 만난다네
고래, 새우, 크기는 다르지만 다 바다의 세포라네
모두가 바다 모두가 하나 모두가 그대라네
꿈같은 지구별 이야기를 닮은, 담은 저의 3번째 시집은 저의 홈 http://interior.dpc.ac.kr/~jska/book/poem/poem.htm 에 소개되어 있고요 인터넷 서점 알라딘 http://www.aladdin.co.kr/catalog/book.asp?UID=1057330135&ISBN=897594641X 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첫댓글 Congratulations!Jong-Soon Solo Exhibition. Let's design~a teacher’s design with his students...,wow!
노란 샤츠! 와우~ 멀리서나마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