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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온천힐링둘레길~덕암산솔숲길=산행거리는 약 5.3㎞~3시간 안팎
사부작 사부작…‘왕의 온천’서 심신 충전
- 농협 창녕교육원 회귀 코스
- 산허리 도는 완만한 둘레길
- 나무 덱·쉼터 등 가족산행 제격
- 정상 전망 덱에 서면 남쪽으로
- 봉림산·낙동강 등 조망 펼쳐져
- 급경사·로프 묶인 길 주의해야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갑진년 두 번째 온천 산행으로 부곡온천을 품은 경남 창녕군 덕암산(德岩山·545.3m)과 산허리 길인 부곡온천 힐링 둘레길을 연결해 소개한다.
부곡온천은 근교산 취재팀이 온천 산행에서 빠지지 않고 소개해 왔다. 그만큼 부산 근교에서 온천수와 온천장 규모면에서 독보적이라, 산행을 끝내고 따뜻한 물에서 피곤한 몸을 녹이는 데는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없기 때문이다.
■온천 산행 성지, 부곡온천
아쉬운 점도 있었다. 부곡온천 산행을 항상 소개하면서 원점회귀 산행으로 덕암산을 찾다 보니 산길이 너무 단조로웠다. 그래서 새로운 코스가 어디 없나 하면서 눈을 돌리며 찾았다.
근교산 취재팀의 레이더에 덕암산과 부곡온천 사이 소나무 숲에다 산허리를 도는 부곡온천 힐링 둘레길을 2022년 2월 완공했다는 소식이 걸려들었다. 취재팀이 보기에도 둘레길 기·종점에서 덕암산을 오르는 산길과 연결하면 정말 좋은 온천산행 코스가 되겠다 싶었다.
부곡온천 힐링 둘레길은 온천장이 있는 거문 마을에서 시작해 청룡암~힐링 쉼터~참꽃 전망대~백운암을 거쳐 농협창녕교육원 입구에서 끝나며, 둘레길 거리는 3.5㎞이다. 근교산 취재팀은 농협 창녕교육원에서 덕암산 주등산로와 연결하는 약 2.5㎞ 거리를 걸었다.
둘레길은 완만한 데다 흙길에는 야자매트를 깔고, 일부 구간에는 나무 덱 길을 조성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함께 걸어도 괜찮아 보였다. 실제로 마을 주민과 부곡온천을 찾은 관광객이 둘레길을 왕복으로 걷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부곡온천에서 부곡(釜谷)은 지형이 가마솥처럼 생긴대서 유래하며, 마을에는 한겨울에도 따뜻한 물이 샘솟는 세 개의 옹달샘이 있어 주민들이 빨래터로 이용했다 한다. 이 물이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나병환자가 몰려 목욕하고 간 뒤 ‘문둥이 샘’이라 했고, 조선 시대 세조도 이 소식을 듣고 찾아와 옴을 완치하면서 ‘옴 샘’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유황온천이다. 수온이 75℃에 이를 만큼 뜨거워, 목욕에 알맞은 온도인 42℃ 정도로 식혀 쓴다. 피부병 관절염 위장병 부인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덕암산의 유래는 독사가 마을로 내려오는 것을 두꺼비 바위가 못 내려오도록 막아 마을을 보호해 준 데서, 산 아래 주민이 은혜롭고 덕을 지닌 바위라는 뜻을 담아 불렀다 한다.
산행경로는 다음과 같다. 농협 창녕교육원 입구(쉼터) 들머리~원동마을·힐링 둘레길·덕암산 갈림길~교육원 철망 울타리~힐링 둘레길·덕암산 갈림길~마을 입구 저수지·백운암 사거리~백운암~참꽃 전망대~힐링 쉼터~부곡 온천장·덕암산 갈림길~체육공원~큰 고개~덕암산·농협 주차장 갈림길~덕암산 정상~정상석(전망덱)~제단~농협 교육원 옆~고명동(감나무밭 갈림길)~농협 창녕교육원 입구(쉼터)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이다. 산행거리는 약 5.3㎞이며, 3시간 안팎 걸린다.
창녕군 부곡면 농협 창녕교육원 입구 쉼터에서 출발한다. 교육원 뒤로 가야 할 덕암산 정상부의 덱 전망대가 올려다보인다. 쉼터 맞은편에 부곡온천 힐링 둘레길과 덕암산 안내도를 보고 야자매트가 깔린 산길로 들어선다. 100여 m면 원동마을에서 올라오는 산책로와 만나 힐링둘레길(1.0㎞)·덕암산(1.5㎞)은 오른쪽으로 꺾는다. 빼곡한 소나무 숲에 완만한 오솔길이 이어지며, 농협 교육원을 두른 철망 울타리를 벗어난다.
■단조로왔던 산길, 둘레길 조성
통나무계단을 올라 이정표 갈림길에서 왼쪽 힐링 둘레길(0.5㎞)로 간다. 직진은 덕암산(1.2㎞)으로 바로 가는 지름길이다. 이내 운동기구가 놓인 사거리 능선이 나온다. 힐링 둘레길은 백운암으로 직진한다. 왼쪽은 마을 입구 저수지에서 올라오는 길이며, 아무런 표지가 없는 오른쪽은 덕암산 방향이다. 산허리를 따라 난 평탄한 둘레길은 문중 묘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백운암에 도착한다.
암자를 내려선 뒤 오른쪽 참꽃 전망대로 방향을 튼다. 직진은 한골 마을에서 올라오는 길. 이제부터 나무 덱 길을 걷는다. 들머리에서 약 25분이면 정자와 덱 쉼터가 있는 참꽃 전망대에 도착한다. 소나무에 가려 조망은 잘 보이지 않는다. 5분이면 정자와 흔들의자, 해먹이 설치된 힐링 쉼터를 지난다. 나무 덱 길을 향해 누운 소나무에는 ‘자기 자신을 낮춘다’는 ‘하심(下心)’ 팻말이 걸려 있다. 머리를 부딪히지 않도록 몸을 낮추며 걷는다.
10분 남짓이면 부곡온천장에서 올라오는 덕암산 주 등산로와 만나는데, 힐링 둘레길 기·종점이다. 오른쪽 덕암산(1.6㎞)으로 향한다. 곧 정자가 있는 체육공원에서 오른쪽 임도를 걷는다. 정자 뒤 능선은 종암산 방향이다. 갈 지(之) 자 길을 따라 10분이면 열왕지맥 능선인 큰 고개(296m)에 올라선다. 밀양과 창녕을 경계하는데, 덕암산(1.0㎞)은 오른쪽 능선을 탄다. 왼쪽은 종암산을 거쳐 화왕산으로 가는 덕암산~화왕산 종주길이다.
북쪽 밀양 어룡동 골짜기에서 찬 바람이 몰아쳐 눈 만 나오는 모자와 장갑으로 중무장했다. ‘현 위치번호 창녕 6-5’ 표지목을 지나면서 코가 땅에 땋을 만큼 산길은 가파르게 치받는다. 약 30분이면 교육원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갈림길과 만난다. 덕암산(0.4㎞)은 직진한다.
국립지리원이 발행하는 지형도에 정상으로 표시된 덕암산을 지나 1, 2분이면 삼각점이 박힌 봉우리(543.9m)에 도착한다.
남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열리는 데다 부곡면에서 바로 보여, 산 아래 주민은 이곳을 정상이라 여겨 정상석을 세워 놓았다. 전망 덱에 서면 왼쪽 처녀봉 뒤 봉긋한 산은 봉림산(정병산)이며 멀리 불모산에서 시계방향으로 장복산 구룡산 천주산 청룡산 광려산 서북산 여항산 괘방산 방어산 장군대산 월아산이, 가까이는 백월산 천마산 마금산 옥녀봉 무릉산 강태봉 도덕봉 석천산과 낙동강이 펼쳐진다.
하산 경로는 둘인데 직전 갈림길에서 교육원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뚜렷하다. 취재팀은 정상석을 지나 해맞이 전망대에 놓인 제단을 거쳐 로프가 묶인 길을 내려갔다. 경사가 가팔라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암자 입구 갈림길을 지나 약 50분이면 농협교육원 옆에 내려선다. 등산로 안내판을 따라 교육원을 왼쪽으로 돌아간다.
무덤이 나오며 조망이 터지고, 조릿대 숲을 통과하면 감나무밭 옆 콘크리트 길이 나온다. 30m 앞 갈림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면 직진, 승용차로 왔다면 오른쪽으로 꺾는다. 고명동의 전원주택을 빠져나가 도로에서 교육원은 오른쪽에 있다.
# 교통편
- 대중교통 환승 매우 불편
- 당일산행엔 자차 이용을
대중교통은 직행버스 운행 횟수가 적어 매우 불편하다. 승용차 이용이 낫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남 창녕군 부곡면 원동길 96 ‘농협 창녕교육원’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간다.
교육원 입구에 부곡온천 힐링 둘레길과 덕암산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안내판이 있다. 등산로 들머리 맞은편 쉼터에 승용차 두 대를 댈 공간이 있다. 주차된 차가 있다면 400m 아래 원동마을 경로당 앞에 차를 둔다.
대중교통은 부산 사상 서부터미널에서 하루 한 차례 있는 부곡온천 가는 버스를 탄다.
서부터미널에서 부곡온천행은 오전 8시50분에 있다. 부곡버스터미널을 나와 농협창녕교육원은 개인택시(055-536-6464·1233)를 이용한다. 택시요금 5000원선. 도보는 1.8㎞ 거리에 약 25분이 걸린다.
산행 뒤 부곡버스터미널에서 부산으로 바로 가는 버스는 없다. 오후 6시30분 버스를 타고 영산정류장에서 내려 6시55분 부산행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시간이 맞지 않는다면 오후 4시40분 버스로 김해로 간 뒤 부산행 버스로 바꿔 타거나, 직행버스(오후 4시10분 4시30분)나 농어촌버스(오후 2시50분 4시30분 5시 등)를 타고 창녕으로 이동해 오후 7시45분까지 매시 45분에 출발하는 부산행 버스를 갈아타는 방법도 있다.
문의=문화라이프부 (051)500-5147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창녕 부곡온천 힐링둘레길을 걸어 덕암산을 등산하다.
최우보(솔향기) 2024. 4. 30. 21:34
일시 : 2024.04.27.(토요일)
날씨 : 맑음(부곡지역 낮 최고기온 : 30℃)
부곡온천을 병풍처럼 쳐져 있는 종암산과 덕암산, 그 중에서 부곡온천 힐링 둘레길을 걸어 덕암산을 오르고 제단이 있는 가풀막코스로 해서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등산하기 위해 출발점인 농협 창녕교육원 입구 쉼터로 간다. 쉼터의 주차공간은 두 대 밖에 댈 수 없다. 토요일이라 교육원 정문이 닫혀있어 도로 갓길에 주차 후 등산을 한다. 국제신문에서 소개한 주차공간은 400m 아래 원동마을 경로당 앞에 차를 두면 된다고 한다.
부곡온천에서 부곡(釜谷)은 지형이 가마솥처럼 생긴대서 유래하며, 마을에는 한겨울에도 따뜻한 물이 샘솟는 세 개의 옹달샘이 있어 주민들이 빨래터로 이용했다 한다. 이 물이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나병환자가 몰려 목욕하고 간 뒤 ‘문둥이 샘’이라 했고, 조선 시대 세조도 이 소식을 듣고 찾아와 옴을 완치하면서 ‘옴 샘’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유황온천으로 수온이 75℃에 이를 만큼 뜨거워, 목욕에 알맞은 온도인 42℃ 정도로 식혀 쓴다. 피부병 관절염 위장병 부인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등산코스 : 농협 창녕교육원 입구 쉼터(10:50)~부곡온천 힐링둘레길~백운암(11:15)~참꽃전망대(11:20)~
힐링쉼터(11:25)~정자삼거리·체육시설(11:38)~큰고개(11:50)~덕암산(12:52)~삼각점(12:54)~
정상석(12:56)~제단(13:04)~암자 갈림길(13:31)~농협 창녕교육원 입구 쉼터(14:02)
등산거리 : 5,6km(총소요시간 : 3시간12분 – 시간개념 없음)
등산 트립 :
창녕 덕암산(2024-04-27).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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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암산 정상석 - 덕암산 정상은 삼각점 옆 봉우리가 정상이라고 국토지리원에서 인증하는 모양인데, 정상석은 옆 넓은 공간에 정상석이 놓여 있다. 참고로 덕암산의 유래는 독사가 마을로 내려오는 것을 두꺼비 바위가 못 내려오도록 막아 마을을 보호해 준 데서, 산 아래 주민이 은혜롭고 덕을 지닌 바위라는 뜻을 담아 불렀다 한다.
국제신문에서 소개한 덕암산 등산을 같은 코스대로 등산을 하도록 한다.
부곡온천 힐링 둘레길은 온천장이 있는 거문 마을에서 시작해 청룡암~힐링 쉼터~참꽃 전망대~백운암을 거쳐 농협창녕교육원 입구에서 끝나며, 둘레길 거리는 3.5㎞이다. 농협 창녕교육원에서 덕암산 주등산로와 연결하는 거리는 약 2.5㎞ 정도 된다고 한다.
🔺 교육원 좌측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덕암산을 올려다 본다. 20여m 아래 등산로가 열려 있다.
🔺 출발해서 100여m 정도 지나면 원동마을에서 덕암산을 오르는 길과 만난다.
🔺 쉬엄쉬엄 조금만 걷다보면 덕암산을 바로 오르는 길과 힐링둘레길이 나뉜다.
🔺 백운암의 모습이다. 입구에서 아래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 야자수를 깐 길이 있는가하면 목재 덱 길도 있다.
🔺 백운암 입구에서 5분여 걸으니 참꽃전망대에 닿는다. 참꽃이야 다 졌지만 나무들이 앞을 가려 전망도 없다.
🔺 힐링 쉼터 - 참꽃전망대에서 5분여 걸으면 도착한다.
🔺 나무 덱 길을 향해 비스듬히 누운 소나무에는 ‘자기 자신을 낮춘다’는 ‘하심(下心)’ 팻말이 걸려 있다.
🔺 느티나무 옆 안내판을 보니 관계가 아주 복잡한 나무라고 한단다. 처음 들어보는 말이다.
🔺 부곡온천장인 거문리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조금만 오르면 체육시설이 있는 정자에 도착한다. 정자 뒤로 바로 치고 오르면 활공장에 도착하는데, 오늘은 우측 임도를 따라 큰고개로 바로 올라간다.
🔺 큰고개
🔺 큰고개에 있는 정자에 《논어》에 나오는 문장 '삼인행 필유아사'라는 글이 쓰여 있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가운데 반드시 나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있다."
🔺 큰고개에서 덕암산 정상까지 1km는 꾸준히 오르는 등산이다. 오르다보니 우산나물 군락지가 있다.
🔺 또한 덕암산으로 오르는 길에 바위에 붙어 자라는 넉줄고사리가 아주 유명한데 새싹들이 나고 있다.
🔺 농협 교육원에서 바로 올라오면 만나는 갈림길이다. 지금까지 이길을 자주 이용했는데, 오늘은 제단이 있는 곳으로해서 하산할 것이다. 여기서 덕암산 정상까지는 400m라고 한다.
🔺 국토지리원에서 정한 덕암산 정상을 지나면 삼각점이 있다.
🔺 덕암산 정상석이 있는 전망대이다. 부곡온천지구가 발아래이고 강태봉과 좌측의 처녀봉이 우뚝 솟아있다.
🔺 덕암산 정상석이 있는 곳
🔺 제단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 하산길은 제법 가풀막이다. 육산의 낙엽에 조심해서 하산해야 한다.
🔺 제단에서 쉬엄쉬엄 25분여를 걸어 내려 오면 암자 입구 표지목에 도착한다. 암자를 쳐다보니 흔적만 있는 듯하다. 뚜벅뚜벅 내려가다보면 농협 교육원 울타리에 닿는데 울타리 철조망을 따라 걷지말고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둘러서 교육원 입구로 가면 된다.
🔺 출발점에 도착하니 제법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힐링 둘레길을 걷는 주민이나 관광객이 제법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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