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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가급적 한 번 먹을 분량만큼 조리하는 것이 좋은데, 부득이하게 음식이 남았을 때는 깨끗한 유리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해야 한다. 시간이 오래 지난 음식은 과감히 버리고, 남은 음식을 데워 먹을 때는 충분히 가열하도록 할 것. 조리를 하고 남은 식재료는 랩이나 신문지로 싸서 변질을 막아주는 것이 필수. 남은 식재료와 음식을 상하지 않게 보관하는 노하우를 정리했다.
쌀이나 설탕, 고춧가루 등의 기본 식재료는 주방에 내놓고 쓰기 때문에 여름철 보관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한번 사서 여름 내내 두고 쓰는 경우가 많으므로 장기간 보관까지 고려해야 한다. 가급적 외부환경을 차단할 수 있는 밀폐된 유리병에 보관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는 것이 최선의 방법. tip1 쌀 숯이나 마른 붉은고추를 넣어 쌀은 햇볕에 노출되면 쉽게 건조해져 변질되기 쉬우므로 햇볕이 없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특히 여름에는 햇볕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항아리에 담아 통풍이 잘되는 베란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하루에 몇 번씩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면 쌀벌레가 생기기 마련. 이럴 땐 숯이나 마른 붉은고추를 쌀항아리 안에 넣어둔다. 항아리 안에서 제습제 역할을 하여 벌레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tip2 양념 가루 팬에 볶은 후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 요즘같이 날씨가 더운 날에 고춧가루나 콩가루, 미숫가루 등의 가루를 실온에서 보관하면 진득진득해지고 맛도 변질되기 쉽다. 유리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할 것. 다만, 가루를 오랫동안 냉장 보관하면 냉장고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배어 맛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밀폐용기에 담기 전 살짝 볶는 것이 좋다. 마른 팬에 약간의 소금을 넣고 가루를 볶은 후 보관하면 냄새를 흡수하는 수분이 제거돼 냄새 밸 걱정이 없다. tip3 마른 멸치 & 새우 유리병이나 비닐팩으로 진공 포장하기 생으로 먹거나 조리해 반찬으로 먹기 요긴한 마른 멸치와 새우는 눅눅해지지 않게 보관하는 것이 관건이다. #1 마른 멸치는 종류별로 유리병에 담기 멸치는 잔멸치(지리멸치), 중멸치(주바), 국물멸치(고바, 고주바, 은멸치) 등으로 구분되는데 종류에 따라 식감과 용도가 다르므로 크기별로 나눠서 투명 유리병에 담아 보관한다. 가급적 밀폐력이 좋은 유리병에 보관할 것. #2 마른 새우는 비닐팩으로 진공 포장하기 마른 새우는 부서지기 쉬우므로 지퍼팩에 공기를 넣어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좀더 싱싱하게 보관하려면 비닐팩에 마른 새우를 넣고 진공 포장한다. tip4 설탕 식빵 조각을 넣어둔다 후텁지근한 날씨에 설탕은 딱딱하게 굳거나 눅눅해지기 쉽다. 미리 설탕통에 식빵 조각을 넣어두자. 빵이 수분을 흡수해 굳거나 눅눅해지는 것을 막아 고운 가루 상태 그대로 여름 내내 보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설탕이 딱딱하게 굳은 상태라면 물을 부어 설탕시럽으로 만들어 쓰는 것도 좋다. 하지만 물을 넣었을 때 설탕 기름이 뜨면 상한 것이므로 버릴 것. tip5 유지류 유리병에 담아 고무줄 감아두기 올리브유나 포도씨유 등은 냉장고에 보관하면 기름 고유의 발연점이 낮아져 맛이 변질될 수 있다. 유리병에 담아 상온에 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단, 햇볕과 높은 기온을 막기 위해 기름병을 종이싸개로 감싸주는 게 좋다.특별히 여름에는 개미가 끓기 쉬운데 병 중간에 고무줄을 몇 겹 감아두면 문제없다(개미가 고무 냄새를 싫어하기 때문). tip6 달걀 대바구니에 신문지 구겨 넣어 담아두기 달걀은 보통 한 판 사서 냉장고에 보관하는데 2~3주 정도 지나면 쉽게 상해 식구 적은 집에서는 처치 곤란이다. 좀더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고 싶다면 바구니에 담아 다용도실이나 베란다에 보관할 것. 바람이 잘 통하는 대바구니 안에 신문지를 구겨 넣고 사이사이에 달걀을 넣어두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보다 훨씬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tip7 보리차 티백을 꺼낸 후 식혀서 보관 여름에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찬 음료를 많이 먹기 마련인데 위생이 불량하면 배탈이나 설사 등을 동반하는 수인성 질환에 걸리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항상 끓여 마시고 찬 음식을 너무 많이 먹지 않아야 한다. 특히 물을 끓인 후 티백을 꺼내 완전히 식힌 다음 보관해야 물 맛이 변하지 않는다. 끓인 보리차는 3~5일 정도 보관 가능하지만, 여름에는 더 빨리 상할 수도 있다. 한번에 많이 끓이기보다는 3일에 한 번씩 먹을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하다. tip8 꿀 유리병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하기 꿀은 따로 냉장고에 넣을 필요 없이 상온에 보관해도 곰팡이가 생기거나 맛이 변하지 않는다. 단, 밀폐력이 강한 유리병에 보관해야 한다. 꿀은 습기와 수분을 잘 흡수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자칫 틈이 있는 유리병에 담으면 묽어져 꿀 본연의 맛과 품질을 잃을 수 있기 때문.
tip 9 볶음 요리 여름철엔 해물이나 육류 식품은 생으로 먹기보다 끓이거나 볶아서 먹어야 식중독 위협에서 안심할 수 있다. 볶음이나 찜같이 열을 가한 요리는 바로 먹지 않을 경우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한김 나간 뜨거운 상태로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고, 냉장고에서 꺼냈을 때 너무 뻑뻑하고 맛이 없어 보이면 팬에 기름 없이 담아 약한 불에서 볶아내면 된다.
tip 10 국물 요리 보통 남은 국물은 냄비째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국물이 탁해지고 건더기가 흐물흐물해져 국물의 깊은 맛을 잃게 된다. 국물을 낸 뒤 나중에 먹을 때는 국물과 건더기를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국물은 냉장 보관하고 건더기는 냉동 보관을 하는데, 둘 다 유리 밀폐용기에 담을 것. 먹을 때는 국물을 먼저 끓인 후 건더기를 넣어 익혀 먹으면 된다.
tip 11 포장 식품 밀폐용기 보관은 필수 햄이나 참치, 두부, 고기 등 진공 포장된 식재료는 개봉 후 다시 사용하려면 반드시 밀폐용기에 옮겨 담아야 한다. 재료의 변질을 막는 최선의 방법. #1 쓰다 남은 묵, 랩 씌워 보관 쓰다 남은 묵은 부서지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해야 한다. 윗면이 마르지 않도록 랩으로 꼼꼼하게 싼 후 냉장고에 넣어두면 더욱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2 두부, 옅은 소금물에 담가 보관 플라스틱 팩에 담긴 두부는 포장을 뜯으면 남김없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남은 경우에는 밀폐용기에 담아 옅은 소금물(찬물)을 부어 보관할 것. 매일 물을 갈아주면 일주일 이상 보관 가능하다. #3 조리 후 남은 햄이나 고기, 오일 발라 랩으로 포장 남은 햄이나 고기는 오일을 발라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기름이 보호막을 만들어 세균 침투를 막아주기 때문에 기름을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2~3일 정도 더 보관할 수 있다. #4 통조림, 밀폐용기에 옮겨 담아 냉장 보관 먹다 남은 통조림은 반드시 다른 그릇에 옮겨 담아야 한다. 캔은 산소와 결합하는 순간 부식되어 음식에서 쇳가루 냄새가 나고 건강에도 좋지 않다. 골뱅이, 옥수수 통조림같이 국물이 있는 경우에는 국물을 따라내고 건더기만 건져 담아야 한다.
tip 12 탄산음료 뚜껑 꼭 닫아 거꾸로 세워두기 여름에는 톡톡 쏘는 상큼한 맛이 나는 탄산음료에 손이 가기 마련. 하지만 1.5ℓ 페트병은 뚜껑을 열고나면 탄산이 쉽게 사라진다. 그럴 땐 페트병 안에 들어간 공기를 빼낸 후 뚜껑을 꼭 닫아 거꾸로 세워두면 문제없다. 가스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거꾸로 세워 보관하면 가스가 빠지지 않는다.
tip 13 밥이나 빵 남은 밥이나 빵은 한 번 먹을 양만큼 나눠 비닐팩에 담거나 랩에 싸서 냉동 보관해야 맛이 변하지 않는다. 따끈함이 남아 있을 때 포장해서 냉동실에 넣어야 단백질 파괴를 막고, 해동 후에도 딱딱하지 않고 처음 만든 그대로 부드러운 맛이 유지된다. tip 냉동실에 보관한 밥이나 빵을 먹을 때 실온에서 천천히 해동시키는 것은 금물. 수분이 모두 빠져나가 딱딱해진다. 바로 전자레인지나 오븐을 활용해 데워 먹을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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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살뜰한 정보 배워감에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