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나이 든 사람들이 블로그를 하겠다고요?" 7월 3일 늦은 7시에 여수교육청 대회의실 강의장에 함께한 50명이 넘는 시민 블로거 지망생을 보고, 경남도민일보 김주완기자가 한 말이다. 50대, 60대가 많고, 전업주부까지 있기 때문이다.
지금 여수는 블로그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늘 제 집처럼 드나들던 인터넷에서 블로그 '블'자도 모르던 사람들이 드디어 인터넷 내 집블로그를 만든 기쁨에 날 샌줄 모르고 있다. 이날 강의를 듣기 위해서 지난 7월 1일, 2일 전남대학교에서 블로그 기초 강좌를 듣고서 각자의 블로그를 만들었다.
경남 마산에서 인기 블로그 강좌로 이미 정평이 나있는 김주완 기자의 한 마디, 한 마디에 모두들 쥐 죽은 듯 조용한 가운데 강의에 완전히 빨려 들어가 있었다. 블로그로 인해 지역 뉴스가 서울 뉴스와 대등하게 취급 당하는 이야기, 블로그가 유감없이 위력을 발휘하여 도교육청의 정책을 바꾼 사례를 발표할 때는 모두들 대리 만족을 느끼는 것 같았다.
블로그에 글을 쓸 때는 기사 쓰는 방법을 익혀서 딱딱한 스트레이트 기사를 써서는 안되고, 친한 친구와 서로 이야기 하듯이 재미있는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을 들으면서 인터넷 글쓰기에 대한 고정 관념이 무너졌다. 또, 거창한 이야기만 쓰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작은 이야기도 글을 쓰면 바로 전국적인 이슈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치열하게 삶을 살아간 평범한 이웃 26살의 혜영씨의 교통사고에 대한 취재가 대표적이었다. 그녀를 아는 많은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전달하였고, 졸음 운전하게 만든 근무 조건을 고발하였다. 공무원과 달리 출퇴근 하면서 생긴 교통사고는 산재 처리가 되지 않는 억울함을 찾아내어 알린 블로그의 글이었다. 앞으로 글쓰기 방향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게 하였다.
김주완 기자가 전하는 미국과 일본의 블로그 활성화는 상상을 초월하였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이 아니라 PC방 강국이라는 말과, 미국과 일본은 우리보다 인터넷 속도는 느려도 콘덴츠는 앞서간다. 일본은 블로그 활성화 뿐만 아니라 휴대폰 콘텐츠로 정보를 이용하는 정도이다. 미국의 유명한 종이 신문은들은 속속 폐간하고, 그 자리에 블로그 언론이 대체 언론으로서 자리를 잡는다. 오바마 대통령 기자 회견에서 첫 질문자로 블로거가 지정되었다. 팀 블로그에서는 백악관에 출입 기자까지 둔다.
김주완 기자뿐만 아니라 전국의 내노라하는 블로거들이 여수를 다녀갔다. 먼저 오마이뉴스 오연호 사장을 비롯하여 정운현 대표, 고재열 기자 등이 여수에서 강연을 하였다. 여수시민과 함께 인터넷을 소통하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 만들어진 "여수넷통(http://cafe.daum.net/net-tong)"에서는 지금껏 3일씩 2회에 걸쳐 강좌를 하였고, 앞으로도 계속 시민 블로그 만들기 강좌를 계속할 생각이다. |
출처: 여수앞바다 원문보기 글쓴이: 여수앞바다
첫댓글 저도 그 교육 참가하려 했었는데 못가서 무척 아쉽습니다. 불러주면 다음기회엔 꼭
흰머리칼이 보인다고 다 60대로 보면 안돼죠?이 앞쪽에 앉은 낯익은 김모샘을 보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