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미국 디트로이트에 거주하는 송재섭 37 동문이 보내온 글입니다. 그의 해박한 지식으로 풀어나간 국기에 대한 내용이 너무 좋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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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인사 드리며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國旗 2009년 12월 8일
(European Union Flag)
미국 국기 성조기의 상징성은 누구나 아는 바다. 미국이 처음은13개 주로 시작했다고 해서 가로로 13줄이 그어있고 州 (State)의 숫자는 별의 갯수로 나타나며 앞으로도 州가 늘어나면 별의 숫자도 덩다라 늘어간다는 것이지. 그렇다고 별을 아무렇게나 나열 시키는 것도 아니다. 처음 미국 국기를 디자인 한 사람은 Betsy Ross 라는 여성이지만 현 성조기의 별 50개의 배열을 디자인 한 사람은 Robert Heft라는 사람이다. 이 사람이 고등 학교 2학년때 (Lancaster, Ohio) 미술 작품으로 고안한 것이란다. 그때는 아직 Alaska와 Hawaii가 미 연방에 편입되기 전이라 성조기 하면 당연히 별이 48개여야 하는데 50개를 넣어 旗를 디자인 했다해서 점수로 “B minus”를 주더란다. 하기야 별 48개가 들어 간 국기였다면 사실 “다자인”도 아니지. 그 미술 선생이 별이50개 되는 날 점수를 “A”로 올려주겠다는 약속을 하기는 했지만.
Alaska는 1959년 1월 3일, Hawaii는 1959년 8월 21일에 각각 미 연방에 편입 되었고 미 의회는 Robert Heft가 디자인 한 이 旗를 1960년 7월 4일 (미국 독립 기념일) 에 미 연방 國旗로 채택했단다.
이로해서 이 국기를 디자인 한 사람이 미국 역사에 남는 사람이 되었고 그 미술 선생도 훗날 그 학생의 점수를 “A”로 격상시켜주어 그의 이름 Stanley Pratt도 덩다라 미국 국기 역사에 footnote로남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미 연방에 편입될만한 곳이 있다면 Puerto Rico 인데 현재의 Puerto Rico 사람들은 미국 시민으로서의 이익은 다 보면서 의무는 지지 않는 상태로 사는 사람들이다.
구라파는 어떤가? 구라파 여행을 갔을때 가이드 (독일 사람) 한테 들은건데 2차대전 후 독일의 Adenauer수상과 불란서의 De Gaulle대통령이 만나 “앞으론 구라파에서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데 의견이 일치해서 생기기 시작한것이 바로 “유롭 통합”(European Union, EU)이라고 설명하드군. 미국이라는 나라가 州(State)가 모여 한 나라가 되었듯이 구라파도 여러 나라(Country)가 모여 한 통합체(Union)를 이룬것으로 그 구성 국가가 하나 둘 늘어나는 추세이다.
한 나라를 상징하는 것으로 國旗와 國歌를 들을 수가 있어 하는 말인데 “유롭 통합- EU)” 의 國歌는 독일 쪽에서 왔고 國旗는 불란서쪽에서 왔다.
國歌는 Beethoven의 교향곡 9번 끝에 나오는 합창 “환희의 송가”(Ode to Joy) 를 전용해 사용하고 있고 國旗는 불란서 측에서 작성한것이란다.
구라파에 갔을때는 자동차 번호판을 볼때마다 접하게 되는게 이 국기인데 번호판 왼쪽으로 이 EU 국기가 그려져 있어 곧 친근하게 되게 된다. 아무리 보고 또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 디자인이지.
European Union의 깃발은 푸른 색 바탕에 한 가운데에 별 12개가 동그랗게 원 (圓) 을 그리고 있는 형상이다. 푸른 색갈이니 푸근한 감이 있고 별 12개가 원을 그리고 있는데 이 “원 –동그라미”라는건 꽉 차 있어 빈 틈이 없다는 인상을 주기에 “완전”하다는 의미를 나타내기위해 이 “동구라미” 다자인을 사용하기 마련이다.
한마디로
“이 국기는 예수님의 어머님이신 동정녀 마리아를 상징한다”
는 결론하에 몇가지 설명해야겠다.
그러자면 먼저 신약끝에 나오는 “요한 계시록”에서 인용할 것이 있다.
(요한 계시록 12:1)
그리고 하늘에는 큰 표징이 나타났읍니다. 한 여자가 태양을 입고 달을 밟고 별이 열 두 개 달린 월계관을 머리에 쓰고 나타났읍니다.
동정녀 마라아를 표시 할때는 항상 푸른 색갈로 하는것이 관례이다. 그래서 그 분의 옷은 항상 푸른 색갈이다. 그리고 별 12개는 위에 인용한 성경구절에서 나온것이다.
현 “유롭 통합체”(European Union)의 前身인 “구라파 경제 공동체”가 이 국기를 채택한 날이 바로 1955년 12월 8일이다. 12월 8일은 가톨릭 교회에서 “성모 무염시태 축일”로 기념하는 날로 “무염시태”(The Immaculate Conception)하면 가톨릭 이외의 다른 크리스찬들을 인정치 않으나 가톨릭에게는 아주 중요한 교리(Dogma)이다. 이 교리에 대해서는 내가 구라파 성지 순례하고 쓴 글에 나와있다.
별이 12개가 있다는것은 12이라는 숫자가 “完全” 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상징성을 생각해 보자.
(한국인의 정서로 “아주 크다”, “아주 완전하다”는 의미를 “숫자”로 표시하자면 “하나”라는 말이 있어 “한글”도 그래서 나온 말이리라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 한국 개신교에서 쓰는 “하나님”도 “하나 (1)”라는 숫자로 有一神 개념에서 온 말이라고 하지만 내 마음 같았으면 ”완전한 분”이라는 의미로 설명하고픈 단어다. 성경에서는 “완전”하다는 의미로 “일곱”이라는 숫자를 쓴다.)
시계는 12시 까지 나와있다.
일년은 12개월이다.
로바 법전은 12장으로 되어있다
예수님의 12 제자가 있다
이스라엘은 12 지파가 있다
야곱에게는 아들이 12이 있었다
구약에 12 小예언자 (minor prophets)가 있다
한 파운드에는 12 아운스가 있다
한 옥타부에는(piano의 key) 12 음이 있다.
색갈 판에는 12가지 색갈이 있다.
구라파를 구경해 보면 그 쫍은 지역에서 어째서 그 많은 전쟁이 일어 났을까 하는 의문이 저절로 난다. 미국도 마찬가지인데 남북전쟁 이야기는 누구나 들은바 있는 큰 사건이나 내가 사는 Michigan 주도 옛날에는 땅 때문에 이웃 州인 Ohio주와 싸운적이 있었다는군. 그 싸움으로 인해 Michigan 주는 남 쪽으로는땅 (Toledo, Ohio)을 좀 빼았기기는 했으나 북쪽으로는 “쓸모없는 넓은 땅” (Upper Michigan)을 얻었다나. 이렇게 말하고 보니 한국의 경우가 생각이 나는데 3년 전쟁을 치르고 한 쪽으로는 개성쪽을 잃었지만 동쪽으로는 넓은 산악지방을 얻었지.
두 지도자가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물꼬를 텄고 현재까지 수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았겠는데 이 국기 (European Union Flag)를 고안한 사람 (이름이 Arsene Heitz이다) 도 처음에야 그 국기가 상징하는 종교적 의미를 발설(?)치 않다가 몇 십년이 지난2008년도에 와서야 말 하기 시작 했단다.
그렇다고 아무리 종교를 반대하는 사람도 이제와서 그 국기를 반대 할 형편도 되지 못하게 되었고 또 그 국기가 말 하고자 하는 상징성을 알던 모르던, 알고도 모른척하던 간에 결국 “동정녀 마리아님”의 깃발 아래 여러 나라가 모였다는 이야기 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글의 날자를 12월 8일로 적었네.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첫댓글 친구의 박식한 상식에 찬사를 보내네. 이번에도 모르고 있었던 상식 하나 배워 고맙소. 새해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그런 내력이 순어있었군, 재섭의 식견에 탐복할 분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