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 이 까페와 성격이 맞는지 모르겠으나,
우리 나라의 교육을 책임지고 계신 선생님들께 이렇게 서명을 부탁을 드리고자 글을 올렸습니다.
저는 작년까지 3년을 고등학교까지 역사를 가르치고, 올해는 자리가 나지 않아 쉬고 있는(ㅠㅠ) 기간제 역사교사입니다.
제가 제작년에 한국근현대사를 가르쳤던 김경준이라는 학생 한명이, 지금 국가에서도 외면하고 있는 <안중근의사의 뼈대 찾기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제 자신은 역사 전공자이면서도, 이론으로만 학생들에게 가르칠 뿐, 이렇게 실질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본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훌륭한 제자가 얼마나 자랑스럽고 기특한지 모르겠습니다.
경준이는 올해 막 대학교에 입학한 새내기인데, 사실은 고3 수험생 때도 국가에서 중단한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 찾기' 모금운동을 위해 1000만원 모금을 주도한 적이 있는 정말 역사의식과 그 실천이 놀라운 학생입니다.
제 모교에 근현대사 쪽으로 유명한 교수님이 계신 것을 알고는 저에게 연락해서 교수님 연락처를 받고 도움을 받고자 발로 뛰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안중근의사의 유골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EBS PD님과도 만나서 함께 이 운동을 주도 하고 있습니다.
작년이 안중근의사 돌아가신지 100주년 되던 해이고, 올해는 101년이 되었지만 국가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 사업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어린 학생이 나서서, 이렇게 서명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귀찮으시더라도, 아래 링크되어 있는 곳에 가셔서 서명을 남겨주시면 너무나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네이버에 있는 ◆ 안중근뼈대찾기사업회 : http://cafe.naver.com/ahnjunggeun
까페에 가입하셔서 글도 읽어주시고 한마디씩 남겨주시면 분명 그 힘이 모여서, 안중근 의사의 유골을 우리나라로 가져올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선생님들, 도와주세요!!
제가 제자를 위해서 도와줄 수 있는 건, 고작 이렇게 선생님들께 나마 도움을 요청 드리는 것 밖에 없네요.
저는 정말 저의 제자가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저희가 교단에 서서 열과 성을 다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참교육을 행하려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학생들을 키워내고 싶어서가 아닐까요?
● 서명 장소 :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html?id=105920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지원을 받기 위해, 그리고 원활하고 폭 넓게 진행하기 위해 Daum 아고라를 통한 <안중근 뼈대 찾기 프로젝트> 네티즌 서명 운동을 시작합니다. 서명을 하실 분들은 위의 링크를 타고 들어가셔서 서명을 해주시면 됩니다. <안중근뼈대찾기사업회> 카페를 통한 서명도 괜찮고, 위에 가서 서명을 해도 괜찮습니다. 둘 다 해주시면 더더욱 고맙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카페와 위 서명 운동을 널리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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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에 올린 글>
안녕하십니까, 저는 수원대 사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김경준이라고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안중근 의사를 무척이나 존경하여 전공도 사학으로 정했고, 특히나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는 일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유해 발굴 사업의 진행 상황을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자연 재해 혹은 기타 다른 인위적인 이유로 인해 이미 유실되었을 수도 있다."는 정부 측의 발표는 매우 실망스럽고 슬픈 이야기였습니다. 이런 추측이 나온 이후, 대다수의 국민들 역시 "안중근 의사의 유해는 이미 없어졌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안중근 의사를 추모하는 국내의 한 시민 단체 역시 유해는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성명을 발표하면서 더더욱 유해 유실설로 기울어가는 듯 했습니다. 지난 2010년 3월, 안중근 의사의 순국 100년이 되던 해에는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모셔오는데 최선을 다하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고, 국가보훈처 역시 유해 발굴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하였으나, "뚜렷한 제보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답변과 함께 발굴에 대한 진척이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최근 저는 놀랍게도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묻혀있는 것이 확실하다는 지역을 발견했습니다. 이곳은 2008년 정부의 발굴 조사 당시 발굴을 시도했으나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아 실패한 지역에서 불과 1km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바로 안중근 의사께서 순국하신 뤼순 감옥의 옛 터로서, 뤼순 감옥의 가장 오래된 죄인 묘역이었습니다.
이 지역을 최초로 발견하신 분은 故 김영광 前 의원으로, 평생을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는데 애쓰시다가 작년에 급작스럽게 타계하신 분입니다. 이분께서는 정부의 발굴 조사가 실패로 끝나자, "유해는 애시당초 그곳에 없었다."고 주장하시며 여기저기 발로 뛰시어 마침내 지금의 이 자리를 찾아낸 분이십니다.
이 지역이 안중근 의사의 유해 매장지로서의 근거가 충분한 이유는, 서로 안면도 모르는 증언자가 세 명이나 된다는 것입니다. 각각 故 신현만 선생, 김파 선생, 이국성 선생으로 이 세 분 모두 이 지역을 안중근 의사의 묘로 지목하신 분들입니다. 이분들은 모두 이곳을 각각 시대별로 참배하신 경험이 있는 분들이며, 특히 김파 선생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도왔던 유동하 열사의 외조카로서 지도까지 그려가며 이 지역을 찾는데 결정적인 제보를 해주신 분입니다. 서로 안면도 모르는 세 명이 이 지역을 동시에 '안중근 의사의 무덤'이라고 지목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발굴을 시도해야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 자료들이 있으니 당연히 발굴을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김영광 前 의원께서 돌아가시면서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이라는 큰 숙제가 우리의 몫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현재 EBS 교양문화부의 안태근 PD(한국외대 겸임 교수)께선 이분의 과업을 넘겨 받아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발굴하기 위해 유해 발굴이라는 한자어를 순우리말로 바꿔 <안중근 뼈대 찾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유해 발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저 역시 안태근 PD님의 이 프로젝트를 알게 된 이후, 이 일은 누구 한 사람이 총대를 메고 해야하는 일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이 프로젝트를 안 PD님과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는 이 프로젝트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 여론을 환기시키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지원해주기를 바라면서 범국민적인 서명 운동과 온오프라인에서의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0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기가 되는 날에는 <안중근 순국 백 년, 안 의사의 유해를 찾아라!>라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EBS를 통해 방송했는데,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저희 프로젝트에서 지목한 안중근 의사 유해 매장 추정지를 방송 사상 최초로 공개하였습니다.
다음은 저희가 이 프로젝트를 홍보하기 위해 전개한 사업들 중 일부입니다.
2010년 3월 26일 - EBS 다큐 <안중근 순국 백 년, 안 의사의 유해를 찾아라>방영
2011년 3월 1일 - 위의 다큐멘터리를 앙코르 방송
2011년 3월 12일 - <안중근뼈대찾기사업회> 출범
2011년 3월 20일 - 국가보훈처에 프로젝트 지원 요청
2011년 3월 21일 - <안중근뼈대찾기사업회> 성명서 발표
2011년 3월 26일 - 효창공원 삼의사묘역 앞에서 성명서 배포
2011년 4월 1일 -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프로젝트 지원 요청
2011년 4월 2일 - 성남고등학교(대방동 소재) 1, 2학년 학생들 앞에서 홍보 강연
2011년 4월 3일 - Daum 아고라를 통한 프로젝트 서명 운동 시작
저희는 앞으로도 이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국민적 지지를 받기 위해 어떤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임할 생각입니다. 특히나 저는 일개 대학생으로 이제 갓 대학에 입학하여 아무 것도 모르는 새내기일 뿐임에도 안중근 의사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과 유해를 반드시 찾아내고야 말겠다는 열정 하나만으로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서명과 홍보가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큰 힘이 되어줄 것이며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아 환국시킨다면 그것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공로일 것입니다. 부디 안중근 의사의 뼈대(유해)를 찾는데 동참해주십시오!
'단 1%의 가능성이라도 존재한다면 결코 포기해서는 안된다'
위 슬로건은 제가 고3 시절 <거북선 탐사 비용 모금 운동>을 전개하며 내세웠던 슬로건입니다. 우리 모두 위의 슬로건을 마음 깊이 새기고 이 서명 운동에 동참합시다!!! 안중근 의사 뼈대 찾기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보훈처의 답변에 대한 반박, 근거, 추진 경과 모두 게시하고 있음)
◆ 안중근뼈대찾기사업회 : http://cafe.naver.com/ahnjungg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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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최후의 유언>
내가 죽거든 하얼빈 공원에 묻어두었다가, 조국이 독립되거든 고국으로 옮겨다오.나는 천국에 가서라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다. 너희들은 돌아가서 동포들에게 각각 모두 책임을 지고 국민된 의무를 다하며,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하여 큰 뜻을 이루도록 일러다오.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을 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첫댓글 배운 것을 몸소 실천하는 김경준 학생도 훌륭하고, 제자를 격려하기 위해 힘을 보태 주시는 선생님도 훌륭하십니다. 이 운동이 안중근 선생님의 유해를 찾는데 기폭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따뜻한 응원의 메세지와 서명동참해 주시는 것 모두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제 제자가 안중근의사에 대한 논문을 쓰신 자기과 교수님이나, 고등학교 때 역사 선생님들께 부탁드려봤지만 다들 내용만 듣고 실질적으로 동참해 주시는데는 반응이 싸하셨다고 실망하는 말 듣고 사실 마음이....좋질 않더라구요.^^;; 내성적인 저 자신도 어떻게 도와줘야할지 몰라서 큰 도움은 못되어주고 이렇게라도 조금이나마 노력해 보는데... 이러한 메세지를 주시니 제 마음이 다 따뜻해 집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