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숲 속의 시인학교는 '금강달빛별빛이야기'의 일환으로 공주시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습니다.
금강을 바라보며 공산성 위, 커다란 나무 밑에 마련된 무대에서 1부 시낭송, 2부, 시극이 이어졌고, 이어서 박제천선생님의
문학특강이 이루어졌습니다.
제자들은 늘 듣던 귀에 못히 박히도록 듣던 말씀었지만, 아름다운 장소에서, 귀에 쏙쏙 들어오는 말씀 한 마디, 한 마디를
다시 새기며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겠다는 다짐을 더욱 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오신 원로시인들께서는 처음으로 듣는 선생님의 강의라고 농반 진담반으로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아카데미외에서 이런 식으로 강의를 하시는 것은 선생님도 처음이시라면서, 짧은 시간에 다 할 수 없는 이야기지만, 시간에
맞게 잘 마무리해주셨고, 현지에서 참가한 시민들도 매우 인상적이라는 분위기였습니다.
행사 시작 전에 잠시 짬을 내어 공산성 주변을 산책해보았습니다.
어찌나 무섭던지...!
가파른 성, 이 천연요새에서 외적들을 못 물리치고 만 백제의 회한이 느껴지기도 하고...
따로 늦게 합류하신 황상순 시인
핸드폰에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 바쁘신 윤정구, 노혜봉, 고명수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