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계획했던 민박집을 잡아볼라 했으나.. 전화를 안받아서.. 여관을 잡고..;;
일주유람선을 타기 위해 다시 도동항으로 나갔으나..
여기서 문제가 발생...
원래 독도유람선을 내일 타려고 했는데 내일 배가 못뜬단다...
결국 독도유람선을 당장 끊기로 하고.. 배시간은 30분 남았는데.. 출항지는 저동항..;;
택시를 타고 날라주셨다.. 점심도 못먹고...
울릉도의 택시는 모두 4륜구동 지프차로서.. 테라칸 렉스턴 코란도가 주류를 이룬다.. 그 중 테라칸이 가장 많이 있다...
저동항 도착.. 바로 독도유람선 승선..
조금 전에탔던 선플라워호에 비해 형편없이 작았다...
한줄에 3인씩 앉는데.. 남자 셋이서 앉기는 정말 좁았고..
다시 2시간반을 독도로 달렸다...
틀어주는 영화는.. 지루할 뿐이었고.. 아무리 가도 가도.. 바다만 보일 뿐..
그러다..저 멀리서 "독도다!!" 하는 소리와 함께.. 바깥을 쳐다본다..
그렇다.. 우리나라 최 동단 독도가.. 저 멀리 눈에 들어온다..
출항 두시간만에.. 독도에 도착했다...
날씨는 비가 약간씩 내리고 있었고...
사람들 모두 나가서.. 사진촬영을.. 나도 당연히..^^
독도는 민간인이 들어갈 수 없는 섬으로.. 바깥에서 구경만 한다..
두개의 큰 섬으로 이루어진 독도.. 현재 상주인구는 약 10명 정도...
주민 3명과, 해양경비대들 몇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악천후의 어선이 피신할 수 있는 장비와, 숙소가 마련되어 있었다...
우리나라 섬을.. 우리나라 사람이 들어갈 수 없다는것과..
날씨가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뒤로..
독도를 두바퀴 돌고.. 다시 울릉도로 돌아간다..
정확히 2시반에 출발하여.. 7시30분쯤 하선..
다섯시간이나 그 좁은 배안에서 있었다...
그렇게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고...
같이 동승했던 사람과..울릉도 토산 음식의 하나인 홍합밥을 저녁식사로 하고.. 헤어졌다...
-이 사람이 같이 다니자고 했으나.. 내가 싫었던 관계로.. 거절했다...
**8월23일..
2일째..기상...
첫날 독도유람선으로.. 계획이 모두 망가지고...
일주유람선은 마지막날로 미루고 오늘은 나리분지를 가야겠다..
날씨는..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별로 좋지 않은 날씨다...
우선.. 내가 해야될 일은 수강신청..
오늘이 2학년 수강신청날이다...
근처 피시방을 잡아서.. 다행히 20분만에 신청 종료..
-집보다 더 빠르게 진행됐다... 난 1시간 이상 빌빌 헤맬줄 알았는데.. 너무 쉽게 끝나버려서..천만 다행이다...싶어...
그 덕에 곧 출발할 천부리행 버스를 탈수 있었다..
나리분지가는 버스는.. 천부에서 운행하기 때문에.. 여기서 갈아타야 한다...
울릉도의 버스는.. 약 5대 정도로.. 우산버스 라는곳에서 운영을 한다...
차종은 흔히 볼수 있는 마을버스형인 에어로타운..
요금은 4500원... 허거거걱...
오천원짜리를 내고 거슬러받았다... 이걸 바로 자대고 받는 요금이라고도 하지...
출발 하자마자.. 길은 장난이 아니었다..
8자형 도로에다가.. 급커브에... 겨우겨우 내려와서..
통구미라는 곳을 지나니.. 터널이 있다..
이 터널은 왕복 1차로로서... 신호등이 달려 있고..
신호에 따라 통행을 한다...
약 1분정도는 반대편에서 오는 신호를 주고.. 약 1분정도는 우리편에서 가는 신호를 주는 방식이다.. 이런 터널이 울릉도에 두곳이 있으며.. 이 신호등이 울릉도에 있는 유일한 신호등이다..
두개의 터널을 지나고... 길상태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비포장에다가.. 비까지 오는 관계로 도로는 말이 아닐 정도로 질퍽질퍽...
모든 차들이 제대로 달릴 수 없다...
성하신당이 있는 태하리를 거쳐.. 약 1시간을 걸려 천부리 도착..
그러나.. 충격적인 소식은..
버스가 고장나서.. 나리분지 가는 버스가 없단다...
아마도 육지로 고치러 갔나보다...ㅡ.ㅡ;;;;;;;
비는 폭우이다 시피 퍼부어댔고.. 주변에 물어보니.. 택시는 없고..
나리분지를 가려면 30분 이상 걸어가야 되는데.. 다들 비추천한다... 이 악천후에 절대로 갈 수 없다고...
다시 그 버스를 타고 돌아온다....;;
1시간을 걸려 도동에 도착...
점심은 근처 중국집에서 먹었는데..
자장면이 4천원.. 탕수육은 2만원이다....
양도 많지 않다...
확실히 섬 물가는 다르다는것을..실감하게 해주는 대목....
10시반에 출발해서.. 돌아오니 거의 3시였다...
시간이 어중간하고... 봉래폭포로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요금은 1500원...
약 15분을 걸려 봉래폭포 입구에 도착...
여기서 서울에서 오셨다는 부부관광객을 만났다...
올라가는 길에.. 천연에어컨이라는 곳이 있다..
풍혈이라고도 부르는데,
이곳은 항시 약 4도정도의 기온을 유지하여..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고(!) 한다..
냉장시설이 없던 옛날에는, 이곳에 음식들을 저장하기도 했다고 한다..
조금 더 올라가니.. 너와집이 한채 나왔고...
더 올라가니 봉래폭포가 나왔다...
울릉도에는 여러개의 폭포가 있지만..
비가 올때만 형성되는 폭포가 많이 있다..
이곳은 항시 물이 떨어지는 곳이다...
같이 간 분들 사진을 찍어드리고..
내려오면서 호박막걸리를 사주신다는 말에.. 한잔 얻어먹을 수 있었다..
호박막걸리에 감자전 한장... 봉래폭포를 다녀와서 마시는 막걸리는.. 정말 시원했다..
다시 버스를 타고... 난 중간에 약수공원 입구에 하차하였다..
물론 약수공원-독도전망대를 가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더 큰 목적은 이분들과 떨어지려는 의미에서였다..
난 이번에 절대로 혼자이고 싶었다고...ㅡ.ㅡ;;;
울릉도는 어딜가나 언덕 천지다...
그래서 약 걸어서 15분 이내의 거리인
부두와 약수공원의 고저차이도 상당하다..
이곳에는 약수터가 있고...
한번 마셔봤는데.. 약간 금속맛이 난다... 한입 마시고 말았다...
옆에는 독도박물관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난 관계로.. 입장 불가..;;;
여기서 케이블카를 타고.. 독도전망대로 올라갔다...
바람이 상당히 많이 불어, 케이블카는 많이 흔들렸고..
승차장에 부딪히기도 하는 불상사를..ㅡ.ㅡ;;;;;
날씨도 흐렸고.. 바람도 엄청나게 많이 분다...
물론 92KM 떨어진 독도는 보이지도 않았고...
보이는것은 도동읍 시가지뿐....
사진을 찍어도.. 바람이 워낙 세서..나오지도 않는...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온다...
도착하니 6시가 조금 넘었다...
저녁은 비빔밥으로 먹었는데..
너무 형편없었다... 이걸 먹으라고 준 게 맞는지 싶을정도로...;;;;
그렇게 이틀차도 마감....
ㅋㅋㅋ 제대로 고생했군~~ 울릉도는 날씨가 좋아야 멋있는뎅..~~ 재작년 여름에 가족들과 갔는뎅~~포항터미널에서 우연히 6살짜리 여아가 넘어졌길래 달랬는데..그 때부터 그 가족과 함께 다녔당~~지금도 그 가족이랑 놀러 가는데..언제가 귀여워서 가끔 놀이동산도 간당..지금은 초등학생이 되었지만..
첫댓글 오오 나도 울릉도 가고 싶다~*
저는 갈때 풍랑과 함께해서 -_ - ;; 파도가 제 머리위를 왔다갔다 했다죠 ( ;) 울릉도 ! 진짜 멋진곳이예요 - 전 겨울에 갔는데 눈 오는게 일품이였어요 +ㅅ =
ㅋㅋㅋ 제대로 고생했군~~ 울릉도는 날씨가 좋아야 멋있는뎅..~~ 재작년 여름에 가족들과 갔는뎅~~포항터미널에서 우연히 6살짜리 여아가 넘어졌길래 달랬는데..그 때부터 그 가족과 함께 다녔당~~지금도 그 가족이랑 놀러 가는데..언제가 귀여워서 가끔 놀이동산도 간당..지금은 초등학생이 되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