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악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음악적 기반이 부족한 국내 음악계에 실력과 열정으로 무장된 “유니즌 퀄텟 (Unison Quartet)”이 2007년부터 활발한 연주활동을 보이며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이들은 이번에 2008년 정기 연주회에 맞춰 Unison Quartet 첫 앨범을 발매하였다.
각자 국내외에서 활발한 음악적 활동을 하다 음악적 열정으로 모인 유니슨 퀄텟은 신상준(제1 바이올린), 엄세희(제2 바이올린), 김가영(비올라), 유대연(첼로)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의 첫 앨범에는 고전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하이든과 국민악파의 대표주자 드보르작의 곡으로 구성되어 시대를 뛰어넘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보여주고 있다.
유명한 하이든의 현악 사중주 ‘황제’, 드보르작의 현악 사중주 ‘아메리칸’을 들려주는 이번 앨범에서는 이들의 탄탄한 실력과 명쾌한 음악적 해석, 연주자들 간의 깊은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조화롭고도 독창적인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이 펼쳐 보이고 있는 크고 작은 연주 활동, 새롭고 독창적인 음악적 시도는 우리 음악계에 신선함을 불어 넣어 줄 것이고 이러한 움직임들이 모여서 국내 음악계를 살찌우는 거름이 될 것이다.
[ 곡 소개 ]
Joseph Haydn (1732-1809)
String Quartet C major Op.76, No.3, "Kaiser"
프란츠 요셉 하이든은 고전시대의 가장 중요한 작곡가중 한 사람으로 “교향곡의 아버지” 그리고 “현악 4중주의 아버지”라 불린다.
그는 영국 방문 당시 “우리의 왕을 지켜주소서”라는 노래에 깊은 인상을 받고 귀국 후 프란츠 황제(당시 오스트리아 황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황제 찬가를 만들었는데, 이것을 2악장의 주제로 사용함으로써 현악사중주 다장조, Op.76, No.3은 ‘황제 사중주’로 알려지게 되었다.
전형적 대위법 요소를 가진 소타나형식으로 쓰여진 첫 번째 악장은 붓점 리듬으로 상향 진행되는 음계를 많이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제 2 바이올린에 의해 처음 제시된다.
이는 다음 악장인 2 악장의 유명한 주제와 네 개의 변주곡을 뒷받침해주기에 충분한 비중을 갖고있다. 변주곡의 첫 번째는 제 1 바이올린의 민첩한 장식들 위에 제 2바이올린이 주요 선율을 연주하고, 두 번째와 세 번째는 각각 첼로와 비올라가 주제를 연주하는 한편, 네 번째 변주곡은 제 1 바이올린이 주선율을 연주하는데, 새롭게 변형된 화성을 보여준다.
마지막 악장은 빠른 셋잇단음표 리듬을 가지고 다장조로의 최종적 해결을 향하는 극적인 상황을 보여주게 되는데, 그 이전에 미뉴에트와 가단조의 트리오로 이루어진 3 악장은 긴장 전 완화의 시간을 제공한다.
Op.76 의 여섯 개의 4중주 곡들은 에르되디 백작에게 헌정되었으며, 1797년 9월 28에 출판되었다.
Anton Dvorák (1841-1904)
String Quartet No.12 F major Op.96, "American"
민족주의의 대표주자, 안톤 드보르작은 아름다운 선율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위대한 작곡가 중 한 명이다. 그의 작품들은 넘치는 우아함과 더불어 특유의 민속적 색채를 표현한 뛰어난 미적 감각으로 특징지어진다.
그가 조국인 보헤미아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지낸 시절 작곡한 작품들로 인해 오늘날까지 더 유명하게 알려져 있다.
그의 아홉 번째 교향곡인 “신세계” 가 평론가들이나 대중들 모두에게 가장 유명한 교향곡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현악 4중주 12번 바장조 op.96, “아메리칸” 이라 불리는 이 곡은 “신세계” 교향곡과 더불어 아름다운 선율을 가지고 있다.
이 곡은 그가 뉴욕 내셔널음악원 원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인 1893년의 여름 휴가 중에 쓰여졌다고 한다. 그는 체코 이민사회의 근거지인 아이오와주 스필빌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며 작곡하였으며, 1894년 1월1일 보스턴에서 초연되었고 같은 해 베를린에서 출판되었다.
“아메리칸” 4중주 곡은 세 개의 인디언 민속 주제들이 결합되며 활기차게 시작된다. 첫 선율은 비올라에 의해 제시된 후 제 1 바이올린이 넘겨받고, 두 번째 선율은 두 바이올린의 이중주로 표현되며, 세 번째는 나머지 세 개의 악기들이 만들어내는 화음 위에서 제 1바이올린이 들려준다. 그 스타일과 기질의 유래는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민속 음악에서부터 나왔다.
제 1 바이올린이 이국적인 인디안 노래를 연주하는 것으로 2악장이 시작되며, 이 선율은 악장의 말미에 피치카토 반주와 함께 첼로에 의해 재현된다. 이것은 인디언들의 영적인 갈망, 그리고 드보르작도 그들과 같이 느꼈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가 담긴 우울함을 표출한다고 할 수 있겠다.
변덕스러운 기분의 스케르초 악장은 미국 특유의 서사적 노래로 시작되며, 마지막 악장에서 보헤미안 춤곡 리듬과 함께 철로 혹은 기차를 연상시키는 마무리 부분은 이 곡의 핵심이라 할 수 있겠다. 마지막 두 악장은 인디안 스타일 보다는 드보르작의 보헤미안 기질을 보여주고 있다.
유니슨 퀄텟(Unison Quartet)
J.Haydn String Quartet C major Op.76, No.3,"Kaiser" 中 2악장 Poco adagio; cantabile
2. J.Haydn String Quartet C major Op.76, No.3,"Kaiser" Poco adagio; cantabile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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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Unison Quartet은 바이올린 신상준, 엄세희 비올라 김가영 그리고 첼로 유대연이
호흡을 맞추어 활동하고 있다.
‘현악 4중주가 가장 어렵다’는 통념이 있지만, Unison이라는 어원이 ‘일치’라는 의미를 담고 있듯이 Unison quartet은 각 솔로이스트들이 한 무대에서 하나의 소리를 만들기 위해서 서로의 음악적 해석을 이해하고, 동시에 각자의 테크닉과 음악적인 면을 잘 조율해왔다.
이들은 2007년 5월 성공적인 창단 연주회로 호평을 받은 이래 카이스트, 울산 객석문화, 박창수 하우스콘서트 등 크고 작은 단체들로부터 초청받아 연주활동을 하고 있으며 또한 정기연주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면서 모차르트, 하이든, 슈베르트, 브람스 등은 물론 보로딘, 드보르작, 라벨, 쇼스타코비치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심도 있게 해석하여 선보인 바 있다. 앞으로 베토벤, 바르톡 등 현악 4중주의 성서라 불리는 곡들의 전곡 연주 계획도 갖고 있다.
Unison quartet은 각자의 음악적 능력을 최대한 발휘함과 동시에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제 하나의 색깔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멤버 소개>
신상준 (Violin)
Indiana University at Bloonington (Bachelor of Music) 졸업
Carnegie Mellon 대학원
American Conservatory of Music 대학원 로업
부산시향, 서울시향 악장 역임
현 인제대 음악학과 교수
엄세희 (Violin)
서울대 음악대학 졸업
Eastman School of Music (Master of Music) 졸업
조선일보, 한국일보 콩쿨 입상, Coleman chamber music competition winner
현 Shema Trio 멤버, 인제대 출강
김가영 (Viola)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졸업
Mannes College of Music (Master of Music) 졸업
Rowan University, Hartwick University
summer music festival faculty 역임
현 부산시향 수석, 인제대 겸임교수, 부산대 출강
유대연 (Cello)
연세대 음악대학 졸업
Royal College of Music(Performance Diplom) 졸업
Temple University (Master of Music) 졸업
부산시향, 강남심포니 첼로 수석 역임
인제대 겸임교수, 동의대 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