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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외연 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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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 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배 시간으로 2시간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외연도. 우리나라 서해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유인도다.
사랑나무 연리지가 살고 있는 상록수림, 몽돌해변, 해변 산책로, 봉화산 약수
, 봉화산 봉수대 등 외연도의 명소를 돌다 보면 감탄이 절로
난다. 외연도를 중심으로 열도를 이루고 있는 11개의 섬이 아름다운
바다의 풍광을 변화무쌍하게 연출하기 때문. 외연도를 포함하여
모두 12개의 섬이 옹기종기 모여 열도를 이루어 외연도의 해안
어디를 가나 아름다운 바다의 풍광이 눈앞에 펼쳐진다.
대천 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외연도까지 53km의 뱃길은 주변에 섬이
많아 아름다운 바다의 경치를 한껏 즐길 수 있다. 출항 초기 오른쪽
으로 원산도와 삽시도를 뒤로하고 먼 바다를 향해 가면 남쪽으로 갖가지
모양의 무인도가 망망대해의 허전함을 달래주고 그 주변을 오가는
고깃배들 또한 어우러져 평온한 바다의 풍경을 연출한다.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호도에 손님을 내리려 선착장에 잠시 배를 대는 동안 섬마을
구경도 하고 다음 경유지 녹도로 이동할 때는 호도를 선상유람 하는
듯 섬의 북부와 동부를 둘러볼 수 있다. 녹도도 마찬가지. 호도의 그것
처럼 섬마을\과 섬의 북부와 동부를 가까이서 조망하며 외연도로 향한다.
녹도를 뒤로하고는 앞으로는 망망대해, 한참을 가서야 외연열도가 서서히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바다에 우뚝 서있는 외연도의 봉화산(279m)
이 기세 좋게 다가오면서 그 뒤로 봉화산의 정남쪽 봉화산과 마주
보고 있는 외연도의 또 다른 산 망재산(171m)이 우뚝 서 다가온다.
해산물 모두가 자연산, 아름다운 섬 외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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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외연도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등대섬 수도와 외연도 사이를 지나
면서 목적지 외연도의 품 안으로 들어간다. 봉화산과 망재봉 자락이
부드럽게 자락을 내려 서로 맞닿은 곳 너머로 힘 좋게 솟은 산봉우리는
대청도. 외연도는 초입부터 외연열도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보여
준다. 면적 528,000㎡의 외연도는 168세대에 총 인구 520명이 모여 사는
아름다운 섬마을이다. 섬의 남쪽 선착장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
되어 있고 마을의 북쪽 언덕 너머 북사면과 봉화산 망재산은
자연이 살아 있어 아름다운 섬을 자태를 뽐내고 있다.
마을 앞을 빼고 섬 주변은 모두 기암절벽이 차지하고 있다. 선착장에
형성된 모래펄이 갯벌의 전부. 섬마을의 주된 소득원은 어장을 꾸리는
어부 생활이다. 외연도에서 거래되는 해산물은 모두
자연산이다. 먼 바다의 고도라서 양식장이 없기 때문이다.
외연도의 토속음식과 100% 자연산, 외연도 생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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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도에서는 어부가 직접 잡아 온 싱싱한 생선회를 맛볼 수 있다.
우럭, 광어, 도미, 농어 등이 이 섬의 주된 횟감으로 100% 자연산을
손님상에 올린다. 회 한 접시를 시키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매운탕과
함께 밑반찬이 딸려 나오는데 이 섬만의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다.
박대조림과 갈치조림, 꽃게장이 그것. 박대와 갈치, 꽃게는 외연도
어부들이 직접 잡은 해산물로 산지에서 주민들이 직접 대대로 이
어온 손맛을 발휘하니 맛볼 것을 권한다. 하지만 운에 맡길 것. 식당의
형편 따라 맛깔난 밑반찬이 다른 것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박대는 어촌 어디에서나 흔한 식재료지만 조리방법이 다르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고등어조림을 하듯 무와 함께 갖은 양념을하여 조리를
한다. 갈치조림은 꽈리고추와 꼬들꼬들하게 말린 새끼갈치를 간장에
조려내는 것. 씹을수록 고소하고 달큰한 맛이 난다. 더불어 나오는
꽃게장은 특색 있는 맛은 아니지만 외연도의 일미 중 하나다
(추억식당 010-3472-7008, 외연도어촌계식당 041-931-5750~2).
병도 고친다는 봉화산 약수
마을에서 약수터까지 가는 길은 첫날 일몰 감상을 위해 찾았던
노랑배가는 길을 이용하면 된다. 정자나무는 노랑배가는 길목이기도
하지만 약수터 가는 길의 길목. 40m 전방이 약수터다. 봉화산 약수터의
원래 자리는 이곳이 아니었다. 지금의 약수터 아래 몽돌해안 바위
틈에서 솟아나는 샘물이 약수터였던 것을 마을 사람들이 수맥을 찾아
약수터를 조성하면서 지금의 자리에 약수터가 자리를 잡았다.
병도 고친다는 봉화산 약수는 특히 위장병에 효험을 발휘한다. 위가
좋지 않은 사람이 장복을 하면 씻은 듯이 병이 낫는다는 이 약수는
여름에는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이 흐르고 겨울에는 따뜻한 물이 흘러
아무리 추워도 얼지 않는다. 진실여부는 직접 시음을 해보면 알수있다.
고샅길을 걷노라면 마주치는 벽화
외연도에서는 길 잃을 걱정 없이 어디든 마음 내키는 대로 마을 구경을
다녀도 좋다. 길을 잃었다 싶으면 무조건 남쪽으로 길을 잡으면 선착장
대로에 닿기 때문이다. 자연이 살아 있는 아름다운 섬마을 외연도의 고샅
길에 들어서면 거미줄처럼 얼기설기 좁다란 골목길이 미로처럼 나있는
곳으로 들어서게 된다. 딱히 어디라고 할 것도 없이 골목 어디를 가든
막다른 골목 없이 길은 터져 있고, 순진무구한 섬 아이들을 닮은 벽화나
아름답게 각색된 자연의 표정을 담아놓은 벽화도 만날 수 있다. 복어와
꽃게를 그려 놓은 곳이나 고래와 함께 노니는 물고기들의 바다 속 세상이
있는 벽화는 섬마을이어서 더 잘 어울린다.
사랑나무의 품, 천연기념물 제136호 외연도 상록수림
외연도 상록수림은 외연도 여행의 첫 여행지로 추천할 만하다. 서로
다른 나무의 가지와 가지가 연결되어 한 나무가 된 연리지를 이숲이품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을 두고 서로 가지를 비비어 마침내 하나가
된 이 사랑나무는 태풍 곰파스가 숲을 휩쓸 때 그만 상처를 입어 현재
치료 중이다. 외연도상록수림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상록수림 중 하나로
꼽히는 소중한 자연자원이다. 대표적 수종으로는 동백나무와 후박
나무 등의 상록수와 낙엽 활엽수인 팽나무 등이 고목으로 자라고 있다.
그 외 10종의 상록활엽수와 25종의 낙엽활엽수, 10종의 상록 덩굴식물
등이 자라고 있다. 이 숲은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서낭림으로
마을 사람들은 이 숲을 두고 당산이라 하여 이 산에 매년 제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빌고 있다.
상록수림의 수백 년 된 동백나무는 옛날 마을 사람들이 남쪽을 왕래하며
가져다 심은 나무로 전해지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전횡장군이
가져다 심은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당산의 정상에 사당이 있는데 이
사당은 중국 한나라에 쫓겨 병사들을 이끌고 이곳에 피신해온 중국
제나라 장군이 한나라에 항복을 강요받자 병사들과 섬사람들의 안전을
위하여 홀로 중국으로 건너가 자결하였다는 전횡장군을 기리는 사당이다.
여인바위와 매바위를 만나다
외연도 북쪽 해안으로 내려가면 100m 전방에 큰 명금, 작은 명금, 돌삭금
등 몽돌해변을 잇는 섬 북부의 해안 산책로에 접어들게 된다. 길
아래 해변으로 내려설 수 있는 길은 작은 명금으로 내려서는 길. 작은
명금 북동쪽 큰 명금해안은 여인바위와 매바위 풍경이 다가온다.
여인이 다소곳이 앉아 있는 형상이 뚜렷한 여인바위와
매바위의 형상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외연도에서 서해바다의 일몰을 감상하려면 노랑배로
외연도에서 아름다운 서해의 일몰을 감상하려면 노랑배로 가면 된다. 맑은
날이면 여인바위와 독수리바위 뒤로 중청도와 대청도가 조망되는
지점으로 해가 떨어지는 장관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노랑배는 봉화산의
북서쪽 끝에 바짝 다가서 있는 외연도 해안의 기암절벽 이름이다.
해발고도 52m의 이 절벽 꼭대기에 설치된 전망 데크에 서면 남쪽에서
서쪽으로 큰 명금, 작은 명금 돌삭금 등의 아기자기한 몽돌해변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방향으로 남서쪽 끝의 몽돌해변 돌삭금에서 시작
하여 서쪽으로 돌아나간 기암절벽 해안의 끝에서 바다 쪽으로 돌출된
기암괴석은 여인바위와 매바위. 상투바위라고도 불리는 여인바위를 보호
하듯 매바위가 바닷가에서 웅크리고 금방이라도 날개를 펼치려는 듯
우람하게 솟아있다. 그 뒤로 가까이 보이는 바위섬은 중청도. 맑은
날이면 중청도 왼쪽 뒤로 대청도가 같이 조망되어 절경을 이룬다.
걷는 것만으로도 후회 없는 봉화산 자락길 1.7km
노랑배를 가려면 외연초교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오른쪽으로 길을 잡아
언덕길을 오르면 체육공원이 조성된 언덕마루 네거리에 이르게된다.
외연도 북부의 해안이 조망되는 곳이다. 노랑배 가는 길은 오른쪽. 봉화산
을 향해 간다. 네거리에서 80m 가량 이동하면 나무를 둘러싸 쉼터
를 만들어 놓은 정자나무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난 길로
접어들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어느 길을 가더라도 길은 하나로 이어
지니 마음 가는 대로 길을 잡으면 된다.
정자나무에서 노랑배까지는 0.85km.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일몰 감상에
실패하더라도 아쉬울 것 없다. 노랑배를 오가며 외연도 기암절벽의
상층부를 걸으며 외연도의 비경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길은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조화를 이룰 뿐 대부분 평지와 같이 걷기 좋은
길이어서 오가는 발걸음도 가볍다.
외연도 북부 해안의 명소를 차례로 돌아보는 해안 길 0.6km
여인바위와 매바위 조망점에서 오던 길을 되짚어 해안 길을 걸으면 큰
명금, 작은 명금, 돌삭금 등 외연도 북부해안의 몽돌해수욕장를
차례로 거치게된다. 큰 명금에서 작은 명금까지 0.55km의 길을 걷다
보면 걸을수록 달라지는 해변의 풍경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다.
봉화산의 희미한 줄기가 서쪽으로 뻗어 나가 해안에 울퉁불퉁 자락을
드리우며 마을의 북부를 감싸며 흐르다 당산을 일구고, 당산은
해안에 자락을 내리며 모퉁이를 만들어내는가 하면 당산의 줄기가
북쪽으로 급히 뻗어 나가 92m 봉을 일구어 낸 지형의 해안 길,
0.55km는 걸을수록 변화무쌍한 해변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길이다.
외연도 선착장 풍경. 선착장 뒤로 보이는 산이 봉화산이다.
방파제의 무인등대가 있는 풍경.
외연도 풍경. 마을 뒤로 보이는 산이 상록수림으로 유명한 당산이다.
배에 싣고 온 물건을 리어카로 실어 나르는 주민. 리어카에 타고 있는 강아지의 폼이 꽤 익숙해 보인다.
방파제만 넘어서면 망망대해, 여객선이 떠난 뒤 고적한 풍경이다.
외연도 선착장 전경.
두툼하게 썬 자연산 우럭이 먹음직스럽다.
꽃게장.
박대조림.
우럭 매운탕.
마을 주민이 약수터로 물을 기르러 가고 있다.
봉화산 자락에서 샘이 솟는다.
샘터풍경. 샘의 아래 물을 가두어두었다. 손발을 씻거나 허드렛물로 쓰임새가 있다.
사철 마르지도 얼지도 않는 봉화산약수. 수량이 풍부하다.
외연도 주민 모두 이 약수를 식수로 쓴다.
골목길 풍경1.
골목길 풍경2.
사랑나무 연리지가 있는 상록수림의 관광객들.
상록수림에 탐방 데크가 설치되어 데크를 따라 숲 속을 거닐어도 보고 쉼터에 앉아서 휴식도 취할 수 있다.
외연도 상록수림의 홍일점 사랑나무. 태풍 곰파스에 상처를 입어 현재 치료 중이다.
상록수림의 풍경. 동화 속 요정들이 금방이라도 나타날 듯 숲의 풍경이 독특하다.
이 숲을 찾아가려면 선착장에서 마을 골목 어디든 들어서면 마을 뒤 당산 가는
외연도 여행의 백미는 해안산책이다. 이 길을 내려서면 큰 명금, 작은 명금,
산책 시간은 외연도 북부의 아름다운 해안을 감상하고 숙소로 돌아가기까지 1시간 30분 소요.
돌삭금 풍경.
작은명금 근경. 커다란 바윗돌이 해안을 차지하고 있는 이곳은
거인이 공기돌 놀이를 했을 것만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작은명금 전경.
노랑배 전망대. 여인바위와 매바위가 조망되는 곳으로 일몰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해안의 끝에서 바다 쪽으로 돌출된 기암괴석, 여인바위와 매바위.
그 뒤로 가까이 보이는 바위섬이 중청도와 대청도이다.
노랑배 전망대 아래는 깊은 바다다.
노랑배 앞바다 풍경.
여인바위와 매바위, 중청도, 대청도가 있는 풍경.
노랑배 가는 길. 길 아래는 절벽으로 봉화산 자락을 따라 난 길이다.
노랑배 가는 길에서 뒤돌아 본 풍경.
노랑배에 다다라 데크로드가 조성되어있다.
전망대까지 급경사를 오르내릴 수 있도록 계단이 설치되어있다.
노랑배 전망대 가는 길에는 해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하나 더 있다.
노랑배에서 돌삭금까지 가는 길, 작은 명금 언저리에서
바라본 해안풍경. 가까이 작은 명금의 몽돌해안이 보인다.
작은 명금 근경. 외연도의 몽돌해수욕장으로도 알려져 있다.
작은 명금 언저리 해안 길 풍경1.
작은 명금 언저리 해안 길 풍경2.
큰 명금 바다에서도 여인바위와 매바위가 조망된다.
산팔자 물팔자
추미림:작사
이재호:작곡
이성애:노래
산이라면 넘어주마 강이라면 건너주마
인생의 가는 길은 산길이냐 물길이냐
손금에 쓰인 글자 풀지 못할 내 운명
인심이나 쓰다가자 사는 대로 살아보자
♥
*얼라며는 얼어주마 녹으라면 녹아주마
인생의 가는 길은 봄철이냐 겨울이냐
그 님도 참사랑도 믿지 못할 세상에
속는대로 속아보자 이럭저럭 지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