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2.2.10.목
■코스: 단성면 겁외사-겁
외사 주차장-모래땀 등산
로 입구 표지판-벤치쉼터-검무봉 전망대 갈림길-좌
틀-검무봉 정상(283.8M)-Back-전망대 갈림길-좌틀
-전망대-목하마을-겁외사-점심 식사-파크골프장옆 주차장-파크골프장-묵곡
대나무생태숲 입구-원지 인도교 갈림길(184.5M봉
)-엄혜산 정상(226.2M)-
-250M봉-성관선원 출입
금지 표지판-좌틀-해룡사 입구-양천강-유구천-토현
교-원지 인도교-원지마을-신안면 하정리-법륜암 입
구-경호강-남강-성철스님 순례- 데크길-묵곡대나무
생태숲(1.5KM)-상경재-파크골프장-주차장/원점
회귀
■구간거리/평균속도: 별
첨
■동반자: 득권형,Wife
■차기 산행지:
○ 2022.2.12.토. 변산 마
실길 7~8코스
○ 2022.2.15.화. 경남 사
천 봉대산(281M)-봉두산
(465M)-하늘먼당(562M
) 코스
○ 2022.2.17.목, 경남 진
주시 황학산(233M)-양마
산(155M) 진양호반 물빛
길 코스
■후기: 오늘은 135KM 정
도 거리에 위치한 경남 단
성면 겁외사를 둘러싸고 있
는 검무봉과 엄혜산 미답지
산행에 나섰다. 겁외사는 몇년전에 방문하여 내부를 이미 둘러본 바가 있어서, 이번에는 주차장 가는길에 차에서 잠깐 내려 주마간산
격으로 외관 사진만 몇컷 건지며 눈요기만 하였다.
이윽고 주차한 뒤 산행에 나섰는데, 검무봉 정상 가
는 길은 솔밭길이라서 솔
향기 가득한 걸 느낄 수 있
었고, 바닥은 솔숲 길이라 미끄럽지 않아서 최적이었
다. 한편 정상 못미쳐 200
여M 근처에는 전망대가 설
치되어 있었는데, 낮은 산 이었지만 남강과 지리산 천
왕봉 등 주변 지리산군 조
망이 탁월해서 기분이 상쾌
했다. 그러나 검무봉 정상
에서의 조망은 기대와는 달
리 빽빽한 나무땜에 시원찮
았고, 당초 계획을 바꿔 검
무봉 정상을 지나 동그랗게 반시계 방향으로 엄혜산으
로 직진하려던 계획을 바꿔
, Back하여 전망대 좌측으
로 내려가는 가파른 코스를 택해 목하마을로 하산하여 겁외사 까지 진행하였다.
1차 하산하자 점심때가 도
래하여, 겁외사 옆 '연화자
연밥상' 식당에서 싸간 도
시락 대신 돌솥밥 생선구이
로 맛난 점심을 대신했는데
, 특히 침굴비와 고등어구
이 및 돌솥밥의 쌀이 산청
메뚜기쌀이라서 기가 막히
게 찰지고 맛있었다. 반찬
도 산나물 두어개와 십수개
의 반찬이 조물조물 나왔는
데, 자연밥상 집이라는 명
성답게 경상도 음식치고는 수준급이었고, 특히 산청메
뚜기쌀은 내가 부산에서 20여 전에 3년6개월 넘는 동안 사업할 때, 자취하며 즐겨 먹었던 쌀이라서 어쩐
지 맛이 특별했다. 가격도 1인당 15,000원이었는데 가성비와 맛이 괜찮았다.
점심을 배불리 먹고나서 잠
시 이동하여 파크골프장 옆 주차장에 주차 후, 엄혜산
으로 2차 오후 산행에 나섰
다. 파크골프장을 지나 대
통고속도로 밑 굴다리를 통
과하여, 묵곡생태숲 입구에
서 엄혜산으로 오르는 솔밭
길 역시 솔향기가 그윽한 기분이었고, 산길 바닥은 하늘에서 떨어진 듯한 동글
동글한 돌 같은 바위들이 독특한 풍광인데다, 급한 오름길 대신 서서히 오르는 등로가 걷기에 아주 좋았
다. 또한 원지 인도교 갈림
길인 봉우리를 지나 엄혜산 정상에 다다르자, 정상석
(226.2M)이 소박하게 세
워져 있었지만 주변 조망은 나무숲에 가려 아쉽게도 꽝
이었다. 이후 엄혜산 보다 높은 지도상의 250M 봉엔 어찌하여 봉이름이 없는지 의아했고, GPS 고도를 보
니 오차를 감안하드라도 280M는 족히 넘어 보였다
. 이후 하산길 역시 부드러
운 솔밭길이 이어져 있어 상쾌한 발걸음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한편 성관선원 출
입금지 팻말이 있는 갈림길 까지도 전구간이 솔밭길이
라서 운치가 있었으며, 산
꾼들이 올린 블로그 상의 지도에는 성관선원 출입금
지 팻말 바로 앞의 좌측 갈
림길엔 내려가지 말라고 X 표시가 되어 있었지만 산꾼
들이 많이 다닌 흔적처럼 반들반들한 대신, 출입금지 팻말 쪽으로는 넓은 길이 이어졌지만 약간 묵은 느낌
이라서 지도대로 2~30M 진행했으나 심란하게 생긴 얕은 도랑을 넘어야 하기에
,득권형의 동물적인 감각으
로 Back하기로 하고 좀전
의 내려가지 말라는 쪽의 등로가 더 반질반질하여 내
려 갔는데 결국은 탁월한 선택이었고, 보아하니 성관
선원 쪽의 사유지 출입금지 때문에 야심차게 지그재그
계단식으로 새로 개설한 구
간이었다. 이후 양천강-유
구천을 따라 원지 인도교 앞을 지나 경호강과 남강을 끼고 걷는 성철스님 순례길 건너에는, 4년전에 멋지게 개설했다는 1.5KM 정도의 나무데크길을 따라 룰루랄
라 산보하듯 갈 수 있어서 산으로 다시 올라가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어 좋았고, 경호강과 남강을 눈앞에서 바라보니 기분 또한 더할나
위 없이 상쾌했다. 한편 날
머리를 1KM 정도 앞두고
는 남강변의 뚝방길 좌측에 조성된 묵곡 대나무생태숲
을 지나, 산 아래 대나무밭
쪽에 있는 상경재 사당을 경유하여 날머리에 도착하
여 오늘 산행을 멋지게 마
무리 하였다. 이번 산행은 근래들어 가장 편안한 코스
에, 산과 들은 물론 강까지 끼고 도는 일석삼조의 숨은 산이라서 보물을 발견한 기
분이었다. 마지막으로 겁
외사 옆 자연밥상 당에서의 맛있는 생선구이 점심과, 귀광 후 생오리 로스구이로 술잔을 기울이며 멋지게 뒤
풀이를 하며 휘날레를 장식
해주신 존경하는 득권형께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산 소개:
○겁외사(劫外寺)는 경남 산청군 단성면 묵곡리의 성
철(性徹,1912~1993. 11.
4)스님의 생가터에 있는 사찰로, 2001년 3월 30일 창건 회향법회를 열었다. 전국에 있는 15곳의 성철
스님 문도사찰(門徒寺刹) 중 한 곳이다. 백련불교문
화재단 이사장이자 20여 년간 성철스님을 시봉했던 원택스님이 창건하였으며, 2008년 현재 주지를 맡고 있다. 정기법회는 달마다 음력 3일 오전에 열린다.
겁외사(劫外寺)는 시간 밖
의 절 즉 시간과 공간을 초
월한 절이라는 의미로, 그 이름은 성철스님에 의해 지
어졌다. 스님은 만년의 몇 해 동안 겨울철이면 백련암
을 떠나 부산의 거처에 주
석하였고, 그곳을 겁외사라
고 부르게 하였는데 그로부
터 사명(寺名)을 딴 것이다
. 사찰 입구에는 일주문 대
신 기둥 18개가 받치고 있
는 커다란 누각이 있다. 누
각 정면에는 지리산겁외사
(智異山劫外寺)라는 현판
이, 뒷면에는 벽해루(碧海樓)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데, 벽해루라는 이름은 스
님이 평소 즐겨 얘기하던 ‘홍하천벽해(紅霞穿碧海; 아침의 붉은 해가 푸른 바
다를 뚫고 솟아오른다는 뜻)’라는 문구로부터 지은 것이라 한다. 누각을 지나
면 넓은 마당이 펼쳐지고, 마당 중앙에 성철스님의 입
상을 비롯하여 커다란 염주
·목탁 조형물이 세워져 있
다. 정면 3칸·측면 3칸 규
모의 대웅전은 동상 왼편에 자리 잡고 있는데 내부 불
단에 비로자나부처를 모셨
으며, 한국 수묵화의 대가
인 김호석 화백이 배채법
으로 그려낸 성철스님의 진영이 걸려 있다. 외벽 벽
화에는 스님의 출가·수행·
설법·다비식 장면 등을 묘
사하였다. 대웅전 외의 건
물로는 종무소·선방·요사 등이 있다. 성철스님 동상 뒤편으로 2000년 10월 복
원한 스님의 생가가 있다. 이곳은 스님이 대원사로 출
가하기 전, 이영주라는 속
명으로 스물다섯 해를 살았
던 곳으로, 모든 건물은 새
로 건립된 것이다. 혜근문
(惠根門)이라는 현판이 달
린 문을 통과하면 정면에 선친의 호를 따서 율은고거
(栗隱古居)라고 이름붙인 안채, 오른쪽에 사랑채인 율은재(栗隱齊), 왼쪽에 기
념관인 포영당(泡影堂)이 있다. 안채에는 해인사 백
련암에서 생활할 때의 방 모습이 재현되어 있으며, 사랑채와 기념관에는 누더
기가사·장삼·고무신·지팡이·친필자료·안경·필기구 등 스님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엄혜산(嚴惠山,226.2M
)은 경남 산청 단성면 성철
스님 생가에 지은 겁외사를 품고 있다. '부처님 오신 날'
에 많이 찾는 산이기도 하
다. 엄혜산과 이웃하는 검
무봉과 잇는 등산로는 겨울
철이 아니면 걷기 힘들다. 그만큼 수풀이 우거져 있다
.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중
생을 보듬은 엄혜산과 조망
이 탁월한 검무봉을 모두 걷는 묘미를 만끽해 본다. 등산로는 총 길이 8.4㎞에 산행 시간은 5시간으로 원
점회귀 방식이다. 또한 나
무데크 전망대에 오르면 가슴이 탁 트인다.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이 아득하
다. 구곡산과 석대산, 웅석
봉이 보인다. 소설가 이태
의 <남부군>에 나오는 달
뜨기 능선이 옛 기억을 더
듬게 한다. 둔철산, 정수산, 백마산이 옹기종기하다. 그 앞으로 푸른 남강이 넘
실거리며 고산 준봉들의 힘
찬 정기를 조율한다.
○검무봉(劒舞峯,283.8M
)은 엄혜산과 겁외사를 끼
고 도는 산이다. 또한 검무
단맥 상의 산으로, 검무단
맥이란 남강기맥이 백두대
간 남덕유산 어깨에서 분기
하여 흐르다가 집현산을 지
나 청현에서 오른 뒤 진양
기맥은 남쪽으로 흘러가고, 한줄기를 서쪽으로 분기하
여 산청군 신안면과 진주시 명석면의 경계를 따라 남강
변과 나란히 달리다가 진양
호반에서 끝나는 약13.6
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엄혜산 관련 블로그
http://naver.me/xPItnB6F
http://naver.me/FOmFQHwi
첫댓글 좋은곳을 열심히 다시시는 황야님이 부럽네요. 겁외사는 성철스님 탄생지입니다. 저도 2번 가봤는데 산행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보니 산행길이 좋아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아름다운 산행 계속 이어 가십시요
네. 함께 동행하실 날
을 고대하겠습니다.
이제 조금 좋아 졌는데 언제쯤 산행가능할지 알수가 없어 답답합니다 마음은 지금이라도 달려가고 싶어지네요
부럽기만 합니다
하긴 맘만 앞서면 안되
겠죠. 상태 호전이 우
선입니다. 차분히 기다
리시면 때가 오겠죠. 갈 산은 엄청 밀려있습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