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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다녀온후.... 스크랩 나홀로 제주올레길에서(2차)... 6일차
강산에 추천 0 조회 167 14.07.30 18:1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제주올레길 16, 17구간(6일차)

                        ◈ 간 날 : 2010년 11월 25(목요일)

                        ◈ 코  스 : 구엄포구 ~ 수산봉 ~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 청화마을~ 광령1리사무소 ~ 무수천숲길 ~ 

                                     외도 월대 ~ 알작지해안~ 이호테우해변 ~ 도두 추억애(愛)거리 ~ 도두 구름다리 ~

                                     도두봉 ~ 사수동 약수물 ~ 어영소공원 ~ 수근연대 ~ 용담레포츠공원 ~ 용두암해수랜드.

                        ◈ 거리 및 소요시간 : 28.0km, 8시간 40분

                         누적 거리 및 소요시간 : 140.1km, 44시간 35분,

 

 

 

어젯밤은 구름과 바람때문에 조금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비가 내리지 않아 큰 무리는 없었다.

바람도 저녁에는 제법 불어 텐트가 팔락거렸지만 새벽으로 갈수록 잦아져 

첫날 송악산입구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잤던 만큼이나 달콤한 단잠을 잤다.

 

앞쪽으로 위치한 동양콘도에는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왔는지

어제는 대형버스가 10여대가 넘게 학생들을 풀어 놓고

출발하는 모습이 보였었는데 그 학생들이 아침이 되니

 산책을 다니느라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닌다.

 

짐을 정리하고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한다. 6일차 출발시간 08시 15분. 

 

 어젯밤 하루를 묵었던 구엄어촌계 해산물센터 건물이다.

오른쪽에는 화장실이 있고 나는 옥상에서 잠을 잤다.

올레길은 길을 건너 구엄마을로 접어든다.

한동안 구엄마을을 따르던 올레길은 농로길을 지나 수산봉으로 향한다.

하지만 수산봉 오름 산책로는 있는데 올레길에서는

표지기가 수산봉으로 오르지 않고 직접 우회하는 쪽으로 달려 있다.

왜 그랬을까?? 다녀와도 충분할텐데..

 수산봉 우횟길에서 만나는 충혼탑.

충혼탑을 약간 지나자 다시 수산봉으로 오르는 오름길이 보인다.

조금전에 지났던 길로 올라서 지금 이길로 내려서면 될텐데..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지만 이미 돌아가기에는

배낭의 무게가 뒤돌아섬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수산저수지.

 제주 수산리의 곰솔.. 이 곰솔은 나무의 모양이 특이하여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나무의 크기는 수고 12.5m, 둘레는 5.8m이다.

400여넌전 수산리가 생길때 뜰 안에 심었으며

눈이 내리면 흡사 백곰과 같다하여 곰솔이라 불린다.

수산리 마을.

 올레길은 수산저수지를 끼고 한바퀴 돌아서 제방을 건너 진행된다.

  아직은 고추가 많이 달린것 같은데 수확을 하지 않고있다. 일손때문인가??

 예원동 복지회관을 지나고.. 복지회관에서 오른쪽으로..

 장전리로 가는 아스팔트 길을 지나자 고즈넉한 숲길이 이어진다.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소나무 숲길이다.

 아스팔트가 깔리지 않고 그냥 편하게 밟을 수 있는 흙길이었다면

더없이 편하고 좋았을텐데..

  

좀 더 진행하자 토성이 보인다. 항파두리토성.

예전 서울에서 풍납동에 살때 그곳에서 보았던 토성과 같은 모습이다.

 한 켠에서는 유적지 발굴작업이 이루어지고 있고..

 항파두리 유적지 입구.

항몽 유적지 안내도.

뭔 열매인데 이렇게 붉지?? 감탕나무과의 먼나무라네요.

합환목으로 이 나무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부부 금슬이 좋아진다고한다.

  제주 항파두리 유적지(시적 396호)... 70여전 전에 몽골의 침략군을 물리치고

조국을 지키기 위해 궐기했던 고려의 마지막 항몽 세력인 삼별초가

최후까지 항쟁하다  장렬하게 순의한 유적지이다.

삼별초는 고려 조정이 몽골군과 강화를 맺자 이를 반대하여

끝까지 몽골 침략군을 몰아낼 것을 내세워 독자적으로 항몽활동을

계속하여 새로운 정부를 세워 강화도에서 전라도 진도로

근거지를 옮기면서 항몽에 나섰으나, 진도의 여, 몽 연합군의

공격으로 함락되기에 이르렀다.

이후 김통정장군 중심의 삼별초가 제주도로 건너와 항파두리성을 쌓고

 여, 몽 연합군과 대결하였던 최후의 항쟁지이다.

삼별초군이 축조한 항파두리성은 15리에 걸친 토성과

그 안에 축조한 석성의 이중 성곽으로 이루어졌다.

성 내에는 궁궐과 관아 시설까지 갖춘

요새였으나 지금은 토성만 남아 있다... 퍼온 글 

돌쩌귀... 항파두성을 쌓을때 사용했던 주춧돌로 추정되고 있다. 

  

 유적지 발굴작업은 주변에 넓게 진행되고 있다.

이후로 고성숲길과 청화마을이 이어지고...

 항파유적지를 출발한지 1시간여만에 초등학교를 지나고

 시가지가 있는 광명마을에 두착한다.

 정오가 되어서 16코스 종착점 도착. 이제 남은 코스는 17코스 18.4km다.

 16, 17코스가 만나는 광명1리 사무소.

 한 켠에 정자도 보이고... 시간이 12시가 넘어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메뉴는 성계국과 한라산막걸리.. 동행이 있었더라면

두루치기를 먹을텐데...  이 집의 주메뉴는 두루치기였다.

 점심을 먹고 한동안 6차선 도로를 따른다.

일명 새마을로.

무수천을 지나는 광령교를 건넌다. 갈수기라 그런지 계곡에 물은 말라 있지만

보기에도 광장한 협곡처럼 보인다.

 이어지는 무수천 숲길... 무수천을 따라 이어지는 숲길이다.

 간간히 무수천의 모습이 보인다. 9코스의 안덕계곡처럼 높아 보이지는 않지만

비가 많이 내릴때는 주의가 요망되는 구간이다.

 좀 더 진행하자 경고문이 나온다. 하천에 물이 흐를때에는 반드시 우회를 하라고..

 다리밑으로 난 산책길을 따르지 말고 반드시 다리위로 통과하라고..

이후로 무수천의 하천폭은 넓어져 완만한 모습을 보인다.

 

 

월대.. 월대는 외도초등학교 동북쪽 외도천변에 인접해 있는 평평한 대를 일컫는다.

도근천과 외도천이 합류하는 곳 가까이에 있으며 주위에는 500여년된

팽나무와 해송이 외도천 위로 휘늘어져 있어 경관이 좋은 곳이다.

마을에서는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동쪽 숲 사이로 떠오르는 달이

맑은 물가에 비쳐 밝은 달 그림자가 드리운 장관을 구경하며

즐기던 누대라는 뜻에서 월대하고 하였다. 

  

 월대가 끝나갈 무렵 삼별초의 해상보급기지인 조공포유적지가 보인다.

 외도천을 흘러 바다와 만나고...

 내륙에 있었을때는 몰랐지만 해변에 이르니 바람이 심하게 불기 시작한다.

 강태공들은 고기를 낚느라 여념이 없고..

 한층 높아진 파도가 날씨의 변화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

 내도 알작지... 내도 알작지는 제주도내에서 유일하게 자갈로 이루어진 역빈(gravel beach)으로

독특한 경관적 가치와 지질학적 특정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

이곳에 분포하는 자갈들은 흐르는 물의 높은 유속에너지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이는 과거 50만년전

외도동 일대에 현재보다 더 규모가 큰 하천이 존해했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파랑(wave)에 의해 수시로 모습이 변하는 알작지 역빈은 자연의 변화를 알려주는

바로미터(barometer)역활을 할 뿐만 아니라 파랑과 역빈이 어우러져 내는 소리는

마치 오케스트라가 바다를 연주하는 교향악처럼 들리는 아름다운 곳이다.... 퍼온 글.

 

 

오늘같이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놓은 경우에는 어욱 멋진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달그락 달그락.. 사그락 사그락.." 

  

멀리 이호테우해변이 조망되고...

"세상을 향해 열린 길, 제주 올레"

포구정..

 이호테우 해변이 시작되는 곳이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그런지 관광객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소나무 숲 중간중간에 정자가 있어 하룻밤 묵을까 생각했지만

바람이 넘 심하게 분다.

아마 밤새 자다가는 텐트가 다 날라갈듯...

 이호테우 해변을 지나면서 뒤돌아본 모습.

무슨 축제가 열렸었던 곳 같은데 아직도 시설물이 그대로 남아있다.

 이호교를 지나고..

 도두 추억애(愛) 거리를 만나다. 그냥 넓은 산책로 정도..

 가끔 이런 시설물들이 있고...

  그리고 도두항이 이어진다.

 멋진 유람선도 보이고..

도두봉에 오르기위해 구름다리(?)도 건넌다.

섬의 머리 도두봉 안내도.

 주차장의 화장실옆으로 이어지는 도두봉 오름길.

 오름길에 뒤돌아 본 모습이다. 유럼선이 압권이다.

 도동항 모습.

 도두봉 정상부이다.

도원봉수대터가 있었다는 알림글.. 이곳에서 동쪽으로 사라봉수대와

서쪽으로 수산 봉수대와 교신을 하였다고 한다.

 멀리 제주공항 관제탑도 보이고..

 또 다른 제주시내의 모습이다.

 도두봉에서 내려서 약간 진행하니 "용두봉 3.4km"

아.. 이제 끝은 보이는 것인가??

 이후로 길을 따라 해변을 끼고 올레길은 이어진다.

갈수록 날씨는 괴팍해지고 바람은 심해지고..

 돌탑군을 지나..

파도를 이기고..

 쉼터도 있지만 바람때문에 그냥 통과..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파도는 성난모습을 보이고..

  

섯물..

 

 요즘은 주로 빨래터로 이용되는 듯..

 올레길 옆으로 전시된 사진이다.

 연대.. 봉화대와 같은 역활.

 16시 40분, 용담레포츠 공원에 도착한다. 운동시설과 야영장, 취사장 등이 설치되어 있어

이곳에서 하루를 묵으려고 취사장에 짐을 내렸다.

공항이 인근이라 항공기가 이착륙를 하면서 소음이 심하다.

 

먹거리를 사려고 용두암쪽으로 300여미터 걸어가니

용두암해수랜드 찜질방이 보인다.

잠시 고민... 그러나 결론은 마지막날인데 따뜻하게 지내자.

바람도 많이 부는데...

 스포츠공원내의 취사장과 관리실, 그리고 잔디밭에서 야영이 가능하다.

  용두암 해수랜드다. 제주에서 마지막 밤을 지낸 곳.

프린트 입구에 짐을 보관하고 지갑만 챙겨 식당을 찾는다.

 

작년 겨울에 왔을때 단체로 회를 먹었던 식당이 보인다.

혼자서 한 접시를 시키려 했지만 단체 손님들의 예약이 있어

지금 시간에는 곤란하단다. 에궁 할 수 없지.

 

다른 곳으로 옮겨 회덮밥에 소주 한병 맥주 한병.

몇 잔을 말아 먹고 밥을 먹는다. 이렇게 마지막 밤을...

 

 며칠만에 느껴보는 따뜻함인가.. 그래 푹 자자.. 마지막 올레길을 위하여...

 

 

  

7일차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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