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시장 역시 여행 중 빼놓지 않고 꼭 방문해야 할 코스이다. 현지인들의 활기찬 생활 모습도 엿볼 수 있고, 운이 좋다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물건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모젤항 부근 육각형의 푸른색 지붕을 찾아가면 아침 시장을 만날 수 있다. 오전 5시부터 11시 30분까지만 열리기 때문에 오전 첫 일정으로도 알맞다. 시장에는 뉴칼레도니아에서 수확되는 아름다운 꽃과 탐스러운 과일, 진귀한 토속 기념품들이 가득해 자연스럽게 눈이 휘둥그레진다. 진열품들이 지닌 원색의 아름다움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준다. 또한 이곳 카페테리아 주변에서는 무료로 음악 연주나 공연 등이 열리는데, 인근 섬마을 주민과 타 지역 사람들, 여행자들이 몰려 역동적이고 활기찬 시장의 풍경이 연출된다. 시장 주변에 운집한 특산물 가게에서 조금은 늦은 아침 식사를 하고 다시 항구로 향한다.
항구에서는 즐거운 갈등의 시간이 기다린다. 모젤항에서 쌍동선(Catamaran)을 타고 아메데 등대섬(Amedee Lighthouse Island)에서 하얀 등대와 푸른 하늘이 만들어 내는 환상의 조화를 만끽할 것인가, 때 묻지 않은 에덴동산 블루리버파크에서 천혜의 생태자연을 바라보며 순수한 자연을 즐길 것인가. 선택은 자유지만, 결과는 확신할 수 있다. 이번 여행이 그동안 꺼져 있었던 꿈을 향한 불꽃을 다시 일으키는 기회가 되리라는 것을. 어쩌면 이미 그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Merci, 뉴칼레도니아! Au revoir, 누메아!!”
가는 길 2008년부터 에어칼린 항공이 인천과 누메아를 잇는 직항노선을 현재 주 2회(월/토요일) 운항하고 있다. 한국어 통역원이 탑승하며 한국어 자막 영화도 볼 수 있다. 비행시간은 9시간 30분 정도 소요.
여행팁 남태평양 중심에 위치한 뉴칼레도니아는 1774년 제임스 쿡 선장의 의해 발견됐으며, 현재 프랑스 해외 자치령 섬이다. 연평균 20~28도의 봄 날씨로, 언제든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공용어는 프랑스어를 쓰지만 각기 다른 멜라네시안 언어가 30여 개가 된다. 시차는 한국보다 2시간 빠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