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실속경제>
오늘 이 시간에는 홈쇼핑 보험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움 말씀 주실 <빛가람손해사정법인>
양해일 대표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상담전화
[1811 - 9172]
질문1.
요즘은 보험에 가입하는 루트가 매우 다양한데요. 특히 TV 홈쇼핑을 통해 많이들 가입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보장에 비해 정말 싸기는 한 것입니까?
답변.
설명에 앞서 보험료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좀 설명해 드릴 필요가 있습니다. 보험료는 순보험료 즉, 보장 부분과 부가보험료, 즉, 영업비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험료의 구조는 순보험료가 대략 70%, 부가보험료가 30% 정도입니다.
이때 순보험료는 보장 부분이기 때문에 보험회사나 가입경로에 따라 크게 다르지 않지만 TV 홈쇼핑에 의한 보험은 아무래도 이런 영업비 특히 모집비나 사무실 유지비 등을 절약할 수 있어 부가보험료의 크기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저렴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TV홈쇼핑으로 보험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홍보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인터넷, 보험설계사 들에게 보험을 가입하는 경우와 비교할 때 소비자들의 기대만큼은 크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질문1-1.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 과대광고 문제인데 실제는 어떻습니까?
답변.
보험에서 보장하는 종류는 주계약과 특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TV 홈쇼핑보험의 경우 쇼핑 호스트들이 보험료는 주계약 기준으로 설명하고, 실제 보험회사로 전화해서 상담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특약을 포함해서 설명하고 있어, 매우 저렴한 보험료로 엄청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하고는 있지만 실제 보험에 가입하려고 하면 쇼핑 호스트가 설명했던 보험료와는 차이를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보장내역 안내 시 기본형 보다 보장이 많은 프리미엄 형으로만 안내하여 기본형 보험료로 프리미엄형 보장을 받는 것으로 오인케 한 광고도 있었고, 1년 이내 해약 시 원금손실이 불가피함에도 원금보장형 상품으로 설명하는 등 그 문제가 심각한 경우 등도 있었습니다.
질문2.
그럼에도 불구하고 TV 홈쇼핑을 통해 보험을 구입하시겠다는 분들이 계신다면,
어떤 점을 주의해야겠습니까?
답변.
TV 홈쇼핑에서 보험상품을 소개하는 분들의 경우 일부 연예인들이나 쇼핑 호스트들께서 보험모집인 자격을 정식으로 갖추고는 있지만 대부분 보험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분들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보험가입 전에 반드시 해당 보험회사에 보험료에 따른 보장내용, 그리고 중간에 보험계약을 해지 할 때 입게 될 손실금, 만기 시 지급받게 될 만기 환급금 등을 반드시 보험계약청약 전에 이를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청약 전에 이를 꼼꼼히 살피지 못했다면 보험증권이 보험청약 후에 가정으로 오게 되는데 보험청약을 철회하는 제도가 있으니 이를 잘 이용하실 필요도 있겠습니다.
질문2-1.
청약철회, 어떤 경우에 또 어느 정도 지난 후에 할 수 있습니까?
답변.
청약을 철회하면 보험료 전체를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청약철회기간 즉 30일 이내에 해당보험회사에 본인이 생각했던 내용과 다르다면 이를 통보하여 철회하면 됩니다.
참고로 통신 판매의 경우 철회기간이 15일에서 30일로 늘어났습니다.
약관 및 청약서 부본 전달, 약관의 중요내용 설명, 자필서명 등의 3대 이행 사항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에 해당하는 품질보증 해지는 청약일로부터 3개월 이내까지 가능합니다.
TV 홈쇼핑을 통해 보험에 가입해 보신 경험을 갖고 계신 분들이면 누구나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홈쇼핑 보험사들이 ‘녹음 내용은 청약서 자필서명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지고 있다’ 고 안내합니다.
그렇지만 보험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다를 경우는 녹음 내용이 효력이 없어 반드시 피보험자의 서면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물론 홈쇼핑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보험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동일하다면 음성녹취만으로 자필서명을 갈음할 수도 있습니다.
질문3.
TV 홈쇼핑 보험의 대표적인 지적사항이었던 무제한 반복보장의 경우, 실제론 어떻습니까?
답변.
예를 들어 입원비의 경우 동일 질병으로 반복보장을 받기 위해서는 퇴원 후 180일이 경과되어야 보장이 됩니다. 이것은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보험뿐만 아니라 모든 보험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따라서 무조건 보장이 아닌 조건부 보장인 셈입니다.
질문4.
보장이 되지 않는 면책기간이나 감액사유 등과 같은 중요사항을 설명하지 않았던 것도
문제가 되었다는데 어떤 내용들이죠?
답변.
암보험 등에 대하여는 보험가입 후 90일간은 보장이 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고, 보험 가입 후 1년 이내 보험사고 발생시에는 50% 감액이 되어 지급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숨기고 마치 보험가입과 동시에 전부 보장이 되는 양 판매를 한 것입니다.
또한 입원 의료비의 경우 상급병실료는 50%만이 지급됨에도 불구하고 모두 보장을 받는 것처럼 설명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실손의료비 보험의 경우에는 실손의료비 보장 상품 판매 시에 ‘쓴 병원비를 돌려주는 보험’ 너무 익은 멘트죠, 이렇게 안내하고 있으나 통원 의료비의 경우 외래 시 병원별로 1-2만원을, 처방조제비의 경우에는 8천원을 공제하고, 입원 의료비는 연간 200만원 한도 내에서 10%를 공제하는 등 본인부담금이 있음에도 마치 모든 치료비를 보장하는 것처럼 설명하기도 합니다.
질문4-1.
예를 들어 설명해 주시죠.
답변.
예를 들면 통원치료의 경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통원치료를 하는 경우 병원비가 하루 1만원을 넘는 경우가 얼마나 됩니까? 만성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이나 정기적인 검사에 처방전에 의해 한 달 이상 약값을 지불하니 그 금액을 공제하고도 받을 보험금이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쇼핑호스트들의 말만을 들으면 혹 가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질문5.
나이가 많거나 질병이 있으면 안 될 것 같은데도 걱정할 것 없다고
광고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답변.
‘나이가 많아도, 당뇨나 고혈압이 있어도 별도 플랜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많이들 들어보셨겠죠. 별도 플랜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고 하는 경우, 광고 속 담보와 보장내용이 어떻게 다른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별도 플랜을 통하여 가입하는 경우 실손의료비를 제외하고 정액진단금만으로 상품이 구성되거나 보험료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즉, 별도 플랜은 기존 상품과는 다르게 구성된 상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보장받고자 하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는지 보험료의 차이는 크지 않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간편심사가입이나 무진단보험이라며 광고하는 경우도 별도의 건강진단 절차와 간편한 내부 심사를 거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는 가입이 거절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무심사보험이라고 광고하는 경우도 있는데 무심사보험은 가입과정에서 제한 사항이 거의 없는 상품이기는 하지만 대개 사망보장 위주로 구성되는 등 보장내용이 매우 부실한 경우가 많습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면 되겠습니다.
질문6.
사실 쇼핑 호스트들의 말만 들으면 보험 하나로 모든 것이 다 해결될 것처럼
착각할 수도 있거든요?
답변.
그렇습니다. 그 대표적인 광고가 1만여 가지 질병에 대하여 보장한다고 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보장내역은 질병으로 인한 입원비만 보장하고, 치료비는 보장하지 않고 이도 통상 1일당 3만원~5만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질문7.
홈쇼핑의 문제점을 지적해 주셨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홈쇼핑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답변.
반드시 그렇다고는 말할 수 없겠습니다. 홈쇼핑 보험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홈쇼핑 보험 상품의 가장 큰 메리트는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동일한 보장의 상품이지만 설계사를 통해 판매되는 상품보다 5~10%정도가 싸기 때문인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는 오프라인에 비해 설계사에게 지급되는 판매 수수료가 적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암이면 암, 상해면 상해 등 특정한 보장을 집중 보장하는 상품으로 구성돼 평소 부족했다고 느낀 보장부분에 있어 저렴한 보험료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어려운 보험용어 그리고 약관설명 등을 쇼핑호스트들이 매우 친절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상품의 비교 분석을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이외 기타 상품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질문8.
시간적인 측면에서도 장점은 있을 것 같습니다.
답변.
그렇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선 정작 보험에 대한 니즈가 있어도 설계사를 만나야 하는 등 시간상, 공간적인 부담 등으로 인해 보험가입 일정이 지연되기 마련인데 홈쇼핑 보험 상품은 집안에서 쉬면서 방송을 보면서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만큼 시간적, 공간적 부담감이 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합리적인 소비심리가 확산되면서 방송을 통해 접한 정보를 토대로 소비자 스스로가 보험가입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언제라도 가입결정을 철회할 수 있다는 부분이 연고에 의해 그동안 계약되었던 설계사에 비해 부담을 한층 덜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편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업계의 홈쇼핑채널 평균 불완전판매비율은 지난해 각각 0.24%(변액보험 제외), 0.14%로 전년 보다 0.13%포인트, 0.1%포인트씩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고지방송에서 소비자 보호를 위한 필수 안내 사항을 적은 문자는 크기를 키우고, 고지방송의 구두설명을 본방송과 속도를 같게 조정해 '속사포' 설명을 없애기로 하는 등 개선책을 계속 강구하도록 감독기관에서 주문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빛가람손해사정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