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현기증... 원인도 가지가지, 두통만큼 흔한 여성질환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어지럼증을 느낀다. 한 조사에 따르면 두통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확률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어지럼증이라고 한다. 어지럼증은 이렇게 보면 보편화된 증상이지만 아직까지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
어지럼증이 느껴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빈혈이라고 판단을 하고 내과에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지럼증이 심할 경우 가장 먼저 찾아가야 할 곳은 이비인후과다.
한편 사람들은 어지럼증이 심해도 별것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한다. 이는 어지럽다고 느끼는 것이 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악화된 어지럼증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고, 자신은 지독히 어지럽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병원에 찾아가 검진을 받았을 때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나오기도 한다.
어지러움이란 무엇일까?
여성에게 흔한 어지럼증은 환자 자신이나 주위 환경이 회전하는 것처럼 느끼는 주관적인 증세. 현기증 역시 어지럼증에 포함된다. 심할 경우에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심한 구역질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병원에 찾아가는 것이 좋다.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이비인후과로
아무리 자신이 어지럼증을 느낀다고 해도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으면 치료를 받기 어렵다. 또한 어지럼증을 유발시킨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먼저 확실하게 알아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행감각 유지와 관계있는 이비인후과에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중이염이나 내이염 등 내이질환이 있는지를 점검한 후, 병원측에서 필요하다고 할 경우 뇌질환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만일 검사 결과 뇌나 신경계통에 이상이 없다고하면 한방이나 내과 진단 및 치료를 받아도 무방하다.
어지럼증의 원인과 증상
1. 일반적인 어지럼증
심각한 질환이 생긴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나타나는 어지럼증. 보통 의자에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일어났을 때, 약물치료를 처음 받았을 때 잠시 나타난다. 이런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 차츰 개선되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과로와 스트레스, 불면증 등을 앓고 있을 때 일시적으로 발생한다. 반복된느 경우도 있지만 이 역시 불안이나 심리적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2. 귓속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귓속의 전정기관이나 전정신경 이상에 의해서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경우로, 말초성 어지럼증이라고 불린다. 속이 미식거리거나 구토를 많이 하며, 약간의 평형장애가 생긴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경우도 많다. 몸을 움직일 때 약간씩 나타난다.
말초성 어지럼증 중에는 가장 많은 원인은 BPPV. 보통 54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발생하는데,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두번째로 많은 것은 진정신경염. 한쪽 전정계가 갑자기 기능을 상시했을 때 발생한다. 어지럼증이 매우 심하게 나타나고 반드시 구토를 동반하지만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거나 청력이 나빠지지는 않는다.
귓속 기관 이상으로 생기는 가장 유명한 병은 메르에르 질환. 귀에서 귀뚜라미 소리 같은 것이 들리고 시간이 갈수록 증상이 심해진다.
20~50세 사이에 주로 발생하는 이 질환은 기본 2~3시간 증세가 계속되며, 구토증세를 동반한다. 수분 섭취를 감소하거나 이뇨제를 사용하면 증상이 약해지지만 수술이 필요할 경우도 있다.
3. 뇌에 이상이 생겼을 때
뇌 내부에 문제가 있어서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경우로 중추성 어지럼증이라고 불린다. 귓속 기관에 문제가 있을 때와는 달리 구토 증세가 많지 않는 반면 평형장애가 매우 심하게 나타난다.
몸을 움직일때 아주 심하게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뇌졸중의 초기 단계인 뇌간허혈은 뇌간으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힐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령일 경우 주로 발생한다. 그래로 방치할 경우 뇌간경색으로 진행되어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어지럼증과 안면저림, 운동실조 등의 신경증상을 동반한다.
한편 젊은 여성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어지럼증의 원인은 편두통이다. 편두통은 가족력이 있을수록 발병 확률이 높다. 두통이 시작되기 수십분전에 어지럼증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24사간 지속되기도 한다.
4. 몸에 질환이 있을 때
몸에 질환이 있을 때 어지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심장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나 혈압이 낮을 경우에 어지럼증은 대부분 나타나는 증상이다.
또한 전정기관이나 고유 감각계, 소뇌, 시각 등에 이상이 있을 때는 불균형감이 유발된다. 주로 노인에게 많이 나타난다.
어지럼증의 치료
어지럼증이 나타났을 때 가장 기본적으로는 안정을 취해야 한다. 정신이나 위장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식이요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그 다음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약물요법이다. 약물은 어지럼증을 약화시키고, 평형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경우에 따라 운동요법이나 수술이 사용되기도 한다.
말초성인 경우에는 안정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며, 항히스타민제, 진정제 등을 사용하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간혹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중추성인 경우에는 원인 질환에 대해 적절한 치료를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