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유를 찾아 떠난 오키나와!! #1편

[하늘아래]

오키나와가 대체 무엇인간대. 내 맘을 이리도 뺏아 놓았을까?
12월달부터 난 안절부절해댔고 날짜는 점점 다가 오고야 말았다.
그래! 결심했어. 무엇을~~~ 그만둘 각오를 하고 회사에다가 휴가 얘기를 꺼냈다. 그것도 2005년 마지막날에.
역시나 실장님 왈 "지금 제 정신이냐? 여름 휴가도 아니고 갑자기 일주일 휴가를 달라니. 그것도 연 초에."
"갑자기 가족여행이 잡혔는데 제가 가이드를 해야해서요."
"생각 좀 해보자."
정말! 내 머리에서 나온 수 많은 아이디어 중 가장 낫다고 생각한게 바로 저거였다니. ㅜ.ㅜ
결론은 회사 일에 전념하던지, 아예 여행 쪽으로 나서던지 둘 중 하나를 택하라는 것.
아~ 주말 난 괴로웠다. 또 다시 선택의 갈림길에 섰고 늘 그렇듯 내 선택은 언제나 여행이었다.
회사를 다니는 목적이 돈을 벌어 여행을 가기 위함이였으니깐.
1월1일 새해 시작으로 맘도 몸도 새로운 활력으로 넘쳐나는 그 때, 난 그만두겠다는 얘기를 꺼냈다.
그날로 짐 챙겨서 나가라는 말에 드뎌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왠지 쫓겨나는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회사에 대한 정이 이미 떨어질만큼 떨어진 때라 슬프지도 막막하지도 않았다.
인과응보! 누군가 내 대신 들어와 잘 버텨주기를 바랄뿐이다.

앙!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는채로 열심히 여행준비에만 몰두했다.
옷을 어떻게 입고 가느냐가 젤로 큰 문제였는데. 공항까지는 겨울 옷을 입고 가고 오키나와에선 얇은 잠바를 입으면 될까나?
1월달도 엄연한 겨울이기에 바다가 들어가서 수영하기엔 무리가 있었고 스킨스쿠버도 무리데쓰.
리조트가 몰려있는 북부는 관광버스를 이용해 돌기로 하고 중부 차탼에서 하루 종일 놀기로 계획을 세우니 대충 일정이 나온다.
냐하하! 오키나와 관광컨벤션 가서 팜플렛 받아오고 중국대사관 앞 할머니에게서 858에 5만엔 환전하고 메모리 렌탈하러 댕겨오니 하루가 뚝딱!!
토요일 오후 2시 40분 비행기였으므로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짐을 싸도 시간이 남네 그려.
10시반 집을 빠져나와 언제나 그렇듯 송내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추울발~~~


12시 모임시간에 딱 맞쳐 도착! 공항에 이렇게 일찍 오다니. 오후 출발이 이래서 좋구나.
미나상을 만나 항공권과 게스트하우스 숙박비를 받아들고 마일리지 적립한 후 출국장으로 들어가다.
친구가 부탁한 면세품 받아들고 첨으로 KFT라운지 찾아가서 인터넷도 쓰고 음료, 과자도 맘껏 먹고 안마까정 받고.
우히히! 시간이 있으니깐 이렇게 좋구나. 근처 온세통신 PC코너에 가서 15장 정도 출력서비스까지.
장당 300원이라는데 2,000원 밖에 없어서 유니세프 모금함에 돈을 집어넣고 서둘러 출국게이트로 가자.

★ Tips
KTF멤버스 고객들을 위한 무료 휴식 공간
이용대상 : KTF멤버스 소지고객(동반2인까지 가능)/ 신분증도 같이 검사
이용시간 : 07:00~21:00(연중무휴)
서비스 내용 : 로밍, 팩스, 휴대폰 충전 가능/ 신문, 잡지 구비/ 무료 음료, 커피, 스낵, 씨리얼 제공 / 전신안마기 설치/ 인터넷 서비스/ 영화 상영/ 짐 보관 가능/ 탈의실 제공
위치안내 : 인천공항 면세점 내 탑승 게이트 1~25번 방향, Transfer Desk B(환승 수속 데스크B) 옆의 에스컬레이터로 올라오시어 KTF 멤버스 라운지 안내 표식물을 따라오시면 됩니다.
문의 : 032)743-1143
* 라운지 1회 이용당 멤버십 마일리지 500점 차감
-> KTF 인천공항라운지 홈페이지

2시 20분 비행기에 올라타니 날씨가 넘 좋아. 지인분들의 배려로 창가에 앉아 또 다시 시작된 셀카질.
오호호! 이 시간이 젤로 좋아! 입국카드를 쓰고 기내식을 배정받고 열심히 먹어주기.
북어찜 나름대로 먹을만함. 고추장도 열심히 뿌려주시고 남은건 잘 챙기고.
전세기라 각종 여행사 손님들이 다 모여있는데 그 중 한진 손님이 젤로 많았음.
다들 골프관광을 가시는지 나이대 있으신 분들이 많았고 여박에서는 이날 20명이 출발한 듯 싶음.


오키나와에 도착하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서울과 너무나 대조적인 이 날씨는 뭐지?
벗었던 코트를 다시 입었다. 입국장 앞 기다리던 현지 랜드사 가이드가 호텔 숙박객들에게 오키나와 홍보물, 기념품을 나눠준다.
기념품은 별모래가 들어간 열쇠고리였고 아마도 현지 랜드사가 숙박 예약대행에 대한 커미션을 받는 것 같았다.
앙! 이날 게스트하우스 숙박자는 나와 다른 여자분 이렇게 딱 2명이었다.
게스트하우스 숙박자는 송영버스를 탈 수 없으나 같이 온 일행들과 짐이 섞여 있다.
호텔가서 짐을 나눠야 하며 호텔로 숙박처를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일명 미끼를 던져 놓았다.
앙! 이 모든건 삶의 연륜이 풍부하신 손**님에게서 나온 아이디어였다. 놀라운 상황 대처능력 이런걸 배워야한다.
나이스~ 그리하여 편안하게 마루키호텔까지 도착.


젤 먼저 눈에 들어온건 저 술통! 무료인가 보다. 너도 나도 한잔씩 마시고 아! 좋구나~~~
앙! 이젠 게스트하우스로 가볼까? 마루키호텔서 10분 걸리며 쭉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가 여권을 보여주고 숙박요금을 지불함. 예약자 명단 이런게 있을줄 알았는데 없다.
한참을 의사소통하느라 진땀을 뺌. 2층 여자숙소로 들어가니 어두컴컴! 호텔과 비교하자니 넘 차이난다.
일단을 짐을 내려놓고 호텔가서 숙박요금 알아보기로 하고 하루밤만 묵을테니 나머지 돈은 돌려달라고 말함.
미안하지만 넘 차이나는걸 어떻해? 다시 호텔로 돌아와 숙박요금을 물어보니 2명이 하루밤에 9,480엔.
일인당 45,000원 정도에 잘 수 있다는 것. 가이드를 통하면 좀 쌀까 싶어 전화통화를 해보니 결과는 호텔요금과 똑같다는 것.
만엔을 더 내야한다는 결론. 앙! 넘 차이나므로 그냥 게스트하우스에 묵어야겠다.



이젠 배를 채우기 위해 출발해볼까? 목욕탕을 테마로 한 술집을 찾아서 총 6명이 움직이다.
여기서 한분을 빼고는 다 처음 보는 분들이다. 같은 서포터즈인 손**님, 친구분 유**님, 나와 같은 숙소를 쓰는 박모양, 세미나 참석과 여행을 겸해서 온 박모군, 돈키호테 아저씨(이름을 모르겠음) 이렇게 6명이 여박을 통해 오키나와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술집은 찾기 쉬웠다. 국제거리를 따라 그랜드호텔만 찾으면 되니깐. 입구서 한 5분 걸으니 보이던걸.
참고로 이 가게의 영업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담날 새벽 5시까지이다.
아사마데 -> 아침까지라는 뜻으로 술집 이름이 왜 아사마데인지 아시겠죠?
나하시내 먹거리는 여기를 참고하세요.
http://www.ocvb.or.jp/kr/spot/dining/kokusaidori01.html



우선 시간을 체크하고 45분간 맥주가 100엔이라는걸 확인하고 한잔씩 마셔줌.
기본안주는 불량식품 같은 과자들이 나옴. 이제 현란한 메뉴판을 들여다보며 안주를 주문할 차례.
참! 뭘 시켜야 맛나단 말인가? 메뉴가 넘 많어 고민 만땅이다.
저기 보이는 닭이 날개 들고 있는 포즈는 200엔을 추가하면 "파워업" 말 그대로 양을 업해서 준다는 것이다.


우리가 시킨 안주들. 오키나와의 대표음식 고야참플(쓴 맛이나니 너무 기대하지 마삼) 그냥 울 나라의 매끈한 오이와 다르게 울퉁불퉁한 수세미를 먹는다고 할까?
오이, 두부에 달걀 옷을 입힌 다음 같이 볶아낸 듯. 두부는 맛 있음.
두툼하게 썰은 회 한접시를 눈 깜짝할 사이에 먹어버리고 훈제한 오징어도 먹어주시고 지지미(부침개)가 보이길래 울 나라랑 어떻게 다를까 싶어 주문함.
바싹하게 튀겨내 꼭 과자같다. 안에 해물도 가득하고 가장 맛나지 않았나 싶다.
장조림처럼 생긴 라후테는 돼지고기에 간장과 아와모리로 맛을 낸 것으로 젓가락으로 부셔질 정도로 부드럽다.
근데 저기 보이는 꽃은 모든 안주에 다 나오는 것을 보니 따로 난을 키울까? 아님 재활용할까? 이런 의문이 드네.
이쯤해서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일어설려고 하니 종업원이 일인당 한가지 메뉴씩 시켜야 한다는 것이 아닌가?
이말 알아듣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마지막에 시킨게 "도후요우"라고 두부를 아와모리에 넣어 발효시킨 것으로 젓가락에 조금씩 얹혀서 먹는 것이었다.
1시간 정도 앉아 있었고 술값은 7천엔 정도 나왔다. 여성을 제외한 남자분들이 계산을 해주셨다.
그럼, 다음 코스로 넘어가볼까?


나의 눈에 들어온 이상한 조형물은 대체 무엇인지? 부적인가?
호기심이 발동하고 집에 와 찾아보니 신년 행사 장식품임을 알 수 있었다.

일본의 신년 행사

시메나와(しめ繩)
설을 맞이하기 위해 현관정문이나 부엌 입구 등에 장식하는 것이다.'시메나와'는 치노와 (띠로 만든 원) 의 일종으로 이것을 몸에 두르고 있으면 염병을 피할 수 있다고 한다.

가가미모치(鏡もち)
장식방법은 '산보'라는 흰 종이 위에 굴거리 나무, 풀고사리 등을 놓고 그 위에 떡, 다시마, 곶감 등을 포개어 장식한다. 이는 만병을 물리치고 복을 얻어 불로불사를 기원하는 것들이다.

카도마쯔(門松)
'카도마쓰'란 집 대문 양쪽에 장식하는 소나무로, 조상신을 맞이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관습은 아니었고 세우는 것도 소나무만은 아니지만 소나무가 '마쯔'(기다림)와 통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쓰인다. 요즘은 일반 가정에서는 거의 볼 수 없고 큰 회사의 사옥이나 큰 상점 앞에서나 볼 수 있다.

뱀으로 담근 술도 보고 가게서 술을 산 후 음식점에 가서 술을 마시라는 홍보문구도 보이고.
참으로 별난 동네구만. 문 닫은 곳들이 많아서 다 보지는 못했지만 일자거리라 보기는 편하구만.
하루에 2번씩은 왕복을 한 듯 싶다. 국제거리는 기념품 가게의 천국이 아닐까?
국제거리는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메인 스트리로서 제 2차 세계대전 때 쑥대밭이 된 거리를 지금과 같이 현대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하여 '기적의 1마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1.6km에 달하는 도로변에 카페, 레스토랑, 백화점, 토산품점, 수입점 등 다양한 점포가 즐비하여 항시 젊은이들과 관광객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중간지점인 헤이와도리와 시죠혼도리는 흡사 울 나라의 남대문을 방불케 할 만큼 소박한 서민 시장을 느껴볼 수 있다.
둘 사이에 위치한 마끼시공설시장에 들어가보면 잘 정리된 맛깔난 반찬가게와 노량진 수상시장에 온 듯 싱싱한 회감과 랍스터들이 즐비하고 돼지머리, 족발 등을 마음껏 볼 수 있다.



저녁 9시반 하나둘 문이 닫힌 국제거리를 거닐며 그나마 아직 문이 열린 가게들을 보았지요.
언제봐도 귀엽고 친근하기만 시사상들. 맘 같아선 다 훔쳐오고 싶구만.
라이브하우스를 찾아 끝에서 갈려다가 넘 멀기에 그만두었어요. 헤헤~~
시사도 나도 술에 취해 헤롱헤롱~~~ 좀 걸으니 술 기분이 싹 없어지더군요.


드뎌 발견한 모아시비 챠쿠라 라이브하우스(http://www.champloose.co.jp)
국제거리를 즐기고 싶다면 여기를 참고하세요. http://www.ocvb.or.jp/kr/spot/activity/kokusaidori01.html
간판을 발견하는 순간 전단을 나눠주던 삐끼언니와 눈이 딱 마주치다.
10시 반 친철한 안내를 받으면서 입장을 한 후 아와모리 세잔을 시키고 공연을 즐겨주심.
내일 이 가게의 주인장인 기나 쇼키치가 온단다. 유메이데스~ 오키나와서 알아주는 뮤지션인보다.
노래 한 곡을 들은 뒤 모든 여성들이 다 앞으로 나오란다.
앞으로 잡아 종업원의 안내로 앞에 나오기는 했는데 뭔 악보를 주면서 노래를 부른다.
첨엔 우리가 한국인인줄 알고 아! 한국노래 해줄려나 보다. 깜찍한(?) 상상을 했다.
그러나 왠일 일본어만 잔뜩 쓰여 있구만. 히라가나는 읽겠지만 가다카나랑 한자는 어떻하라구?
이게 대체 뭔 노래인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열심히 따라부름.
집에 와 찾아보니 나츠카와 리미의 '나다소소'라는데. 오키나와에서는 꽤 유명한 가수인 듯.

나츠카와 리미
본명 : 카네쿠 리미 / 생년월일 : 1973년 10월 9일 (30세) / 별자리 : 천칭자리
출신 :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 / 출신교 : 호리코시 학원 고등학교 / 혈액형 : B형
취미 : 요리 / 좋아하는 작가 : 긴이로 나쯔오 / 좋아하는 화가 : 오오타 케이분
좋아하는 아티스트 : 머라이어 캐리, 셀린 디온
닮고 싶은 가수 : 이와사키 히로미　타카하시 마리코
이런 가수가 되고 싶다 : 목소리로 여러가지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 할 수 있는 가수

한국의 트로트도 경기민요나 남도민요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듯이 오키나와 민요의 구성진 창법은 엔카와 통하는 부분이 있다.
2003년 '홍백가합전'에도 모습을 드러냈던 '나츠카와 리미'는 원래 '호시 미사토'라는 이름으로 처음엔 엔카가수로 데뷔했다.
그러나 별로 인기를 얻지 못하고 일단 고향인 오키나와로 돌아와 1998년 1월부터 고향 류큐방송국 라디오 프로그램 '岩ちゃんのビタミンラジオ' 진행을 맡은 후, 1999년 5월 21일에 팝가수 '나츠카와 리미'로 재데뷔하여 10년만에 오키나와에서 전국구로 진출한 1호 가수가 되었다.
이른바 '민요팝'이라고 할 수 있는 독특한 음악으로 최근 그녀의 대표곡 '淚そうそう'가 수록된 앨범이 100만장 판매를 기록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淚そうそう'의 오키나와 사투리 버젼이 포함된 특별 싱글CD가 발매되기도 했다.
실제 죽은 오빠가 너무나 보고 싶고 그리운 마음을 가사로 담은 곡이라고 하니 여러분도 애절한 마음으로 들어보세요.

11시가 되니 모든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도 하나, 둘 자리를 떠난다.
어머나! 우리는 아와모리 1잔당 780*3=2340엔만 계산하면 될 줄 알았는데.
3천엔의 입장료가 있었는데 늦게 왔으므로 1,000엔씩 계산해 주겠다는 것이 아닌가?
우린 겨우 30분 있었을 뿐인데. 뭔 말이냐? 우리는 몰랐다.
왜 진작에 설명해 주지 않았냐? 이래저래 항의 끝에 6,000엔만 받기로 합의 봄.
아! 겨우 세곡 들었을 뿐인데. 알고 당하는 것과 모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는 법.
이후 라이브하우스하면 입장료에 대한 안 좋은 기억 때문에 다들 슬슬 피하더라는.
홍홍. 그래도 우리 그 시간 동안 즐거웠죠?


3차! 3차!! 간단한 안주로만 배를 채웠더니 아직도 뭔가 허전해.
마루키호텔 맞은편 꼬치집을 가다. 역시나 여기도 자리세 300엔이 있다는게 아닌가?
모듬꼬치 2개 시키고 아와모리 두 병 시키고 부족한 술은 편의점서 사온 술을 따라 은근슬쩍 먹기도.
새벽 1시 아쉬운 술자리를 파하고 각자 숙소로 돌아가기.
씻고 잠자리에 누울려고 보니 새벽 2시. 아! 시간 정말 잘간다.
첫날부터 넘 빡세게 돌아다녔나? 낼 아침 8시에 호텔로비서 보기로 했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이 노래소리의 정체를 첫날엔 몰랐지요.
춥다! 추워! 밑에 담요를 깔고 위에 두개를 덮었음에도 이 한기는 어쩔 수가 없나보다.
낼은 차탄에서 하루 종일 놀기! 날씨가 좋아야할텐테. 전기장판 가져올껄 후회하면서 잠자리에 든다.

* 사실 이번 오키나와 여행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한 나로서는 좋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내 상상과 다른 부분들이 있었기에 "다녀와서 정말 좋았어요"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권유를 못했다. 그래서 간단한 팁 정도로 여행기를 마무리 할려고 했는데 오키나와 음악이 나에게 다시금 힘을 실어주었다.
첨엔 상품설명에 있는 음악을 들으며 그거 참 이상하게 흐느적대고 사람 뽕 맞은 기분 들게 하네 싶었다. 실제로 밤에 들으면 더 무서워지기까지 했다. 흥얼흥얼! 국제거리 모든 기념품 가게에선 오키나와 전통음악이 흘러나왔고 나도 모르게 그 리듬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것이다. 반복되는 리듬, 슬픈 가락과 구슬픈 목소리, 힘이 넘치는 에이샤의 군무를 다시 볼 때면 다시 가서 공연을 보고 싶다고 생각했으니. CD라도 하나 사올껄 그랬나?
앙! 여러분도 오키나와 음악에 푹 빠지고 싶지 않나요? 가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다니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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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夏川りみの의 淚そうそう

나츠카와 리미의 눈물이 줄줄입니다.
이때 나다는 오키나와말(우치나 - 구치)로 눈물이란 뜻입니다. ^^*




古いアルバムめくり ありがとうってつぶやいた
(후루이 아루바무 메쿠리 아리가토웃테 츠부야이타)
오래된 앨범을 넘기며 고맙다고 했어요.

いつもいつも胸の中　勵ましてくれる人よ
(이츠모 이츠모 무네노 나카 하게마시테 쿠레루 히토요)
언제나, 언제나 가슴 속에서 위로해 주는 사람에게.

晴れ渡る日も　雨の日も 浮かぶあの笑顔
(하레와타루 히모 아메노 히모 우카부 아노 에가오)
맑은 날도, 비오는 날도 떠오르는 그 웃는 얼굴.

想い出遠くあせても
(오모이데 토-쿠 아세테모)
추억이 멀리 빛 바래도

おもかげ探して　よみがえる日は　淚そうそう
(오모카게 사가시테 요미가에루 히와 나다 소-소-)
그 모습을 찾다, 생각나는 날은 눈물이 흐르고.

一番星に祈る　それが私のくせになり
(이치방보시니 이노루 소레가 와타시노 쿠세니 나리)
제일 먼저 뜨는 별에게 빌면, 그게 내 버릇이 되버리고,

夕暮れに見上げる空　心いっぱいあなた探す
(유-구레니 미아게루 소라 무네 입파이 아나타 사가스)
저녁에 바라보는 하늘에서 가슴 가득히 그대를 찾아요.

悲しみにも　喜びにも　おもうあの笑顔
(카나시미니모 요로코비니모 오모- 아노 에가오)
슬픔에도, 기쁨에도 생각나는 그 웃는 얼굴

あなたの場所から私が
(아나타노 바쇼카라 와타시가)
그대가 있는 곳에서 내가

見えたら　きっといつか　會えると信じ　生きてゆく
(미에타라 킷토 이츠카 아에루토 신지 이키테 유쿠)
보인 다면 분명히 언젠가 만날 수 있을거라고 믿으며 살아가요.

晴れ渡る日も　雨の日も　浮かぶあの笑顔
(하레와타루 히모 아메노 히모 우카부 아노 에가오)
맑은 날도, 비오는 날도 떠오르는 그 웃는 얼굴.

想い出遠くあせても
(오모이데 토-쿠 아세테모)
추억이 멀리 빛 바래도

さみしくて　戀しくて　君への想い　淚そうそう
(사미시쿠테 코이시쿠테 키미에노 오모이 나다소-소-)
쓸쓸하고 그리워서 그대를 향한 생각에, 눈물 흘러.

會いたくて　會いたくて　君への想い　淚そうそう
(아이타쿠테 아이타쿠테 키미에노 오모이 나다소-소-)
보고 싶어서, 보고 싶어서 그대를 향한 생각에, 눈물만 흐르고.

[향기야]

하늘아래야~~어쩜 이리도 상세하게 잘 썼는지...마치 오키나와에 있는듯..많은 정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게야..이 노래 가사가 정말 눈물겹다..가사가 어쩜 이리도 애절 하다냐?..흑..흑..

[세실리아]

노래가 참 좋네요. 울딸도 일본 여행을 혼자 하고 싶어해서 관심있게 읽었답니다. 많은 정보 정말 도움이 많이 될것 같네요.

[최용숙]

우리와 색다른 경험...재미있네요...

[인덕원참새]

우와~~~~ 정말 프로는 다르다 ! 내눈엔 안 들어오던게 하늘아래님의 눈엔 쏙 쏙 들어왔군요. 이 여행기를 미리 읽고 갔더라면 정말 또 다른 여행이 되었을낀데..

[요시]

오끼나와 여행을 또 다녀왔네요. 프로가 본 오끼나와의 진수를 다시한 번 느끼고 갑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뒤늦은 사진 올려놓을께요.

[별당아기]

가고 싶어집니다. 언제 또 가나요? 전체 메일 부탁드립니다

[발돋움]

위에 있는 이쁜 아가씨가 하늘아래님인가요? 좋은 여행기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