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척 하며 전국을 싸돌아 다녀도
매일처럼 그렇게 바쁜 것은 아닙니다.
거래처를 내팽개쳐 놓고도
스무날동안을 업무와는 다른 일로 중국을 주유해도
나 없이 잘 돌아가던 회사였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날 따라 일이 상당히 바빴습니다.
보름동안을 공들여 추진해오던 주유소 접수작업이
협상의 마지막에서 결정적인 시점에 접해있었습니다.
사실 돌아 오고자했던 급한 마음이 발목을 잡고 있었지만...
그래도 만나지 않았던가!
자정을 향해 가는 시각을 지켜가며 기다려 주신
쥔장, 보스, 애니지기, 라운쳐, 럭키구리, 청청리 님들에게 감사하고
내가 늦어 만나 뵙지 못한
다랑어, 무제한, nice, 자뻑여시 님에게는 죄송함과 진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랫동안 만나고 싶었던 그리움은
잠시 만난 회포로 풀어질 일이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는 만났고
그래서 내가 한 행동이 그르지 않았음을 알았습니다.
다만 17일 동안 12만원으로 중국을 돌아다닌
무용담이 퇴색되어 버렸을 지는 모르겠지만...
애니지기가 데려다 준 부평의 '천지연 불가마 사우나(?)'에서
잠시 몸을 녹인 뒤 아침이 되어
상계동에 잠시 들렀다가 다시 충청도 홍성 행.
일을 마무리 짓고 밤을 밝혀 돌아오니 새벽 4시.
씻는 둥 마는 둥 회사에 출근하니 텅 빈 사무실.
은행이 쉰다는 핑계로 오늘은 휴일입니다.
즈그들은 노동자도 아니면서...
모처럼 만에 사무실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암튼 이번 정모를 통해
새로운 '장춘사랑'의 참 의미를 깨닫는 계기가 되었고
만남을 소중히 여기는 목동독수리!
'장춘사랑'의 지주가 되어
그 목적과 의미가 달성되는 날까지 분골쇄신하여
말석에라도 버티고 있을 것을 다짐해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형님 넘 진지하게 맘으로 쓰셔서 아주 잘읽었습니다. 형님이 그렇게 노력하심 전 더더더더욱 해야겟네요 히히 암든 요 하시는일 잘되시길 바랍니다.~끝
그래두 잘 가셨다니 다행입니다.^^;
아고.. 잘 가셨군여. 전 가다가 중간에 내려서리...은근히 바로 지방에 내려 가신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디.. 잘 가셨다니, 다행입니다. 다음에 다시 얼굴 뵙는 날 까지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L^1ㅎ
만나자 약속은 어데로 가셔는지 님은 오시지아니하고 사랑하는내은 집에서 불러대고 핑게도 거창하게 집에오니 목동 독수리님이 눈앞에 어른거려서 에고야 목동 독수리님께 미안하고 죄송하고 그런대 독수리님은 워째서 소식이 무소식일까여? 전화 좀 하세요 011-719-0173
저두 기다리구 싶었지만 ....ㅜ.ㅜ 시간상 ....담에 좋은 이야기 마니마니 해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