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양주와 연천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은 파란불이다.
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2022.03.29.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서울부터 경기 최북단 연천까지 50.7㎞를 잇는 서울∼연천 고속도로 신설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월 29일 연천군과 양주시 등에 따르면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25년)에 반영돼 지난달 고시됐다.
이 노선은 총사업비가 2조8천51억원으로, 남북협력에 대비하고 양주 신도시 개발 등 수도권 북부지역의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에도 반영돼 있다.
현재 이 사업은 우선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은현IC에서 의정부시를 거쳐 서울 동부간선도로를 잇는 21.6㎞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민자로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양주 구간은 지난해 민간 적격성 조사를 완료했으며 오는 8월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거쳐 제3자 제안공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내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지정되면 실시협약을 거쳐 2025년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9천979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9년 준공이 목표다. 연천군은 이 구간을 이른 시일에 연천까지 추가로 연결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연천군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 고속도로를 연천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재정사업으로 추진해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 연천군은 윤 당선인 공약에 연천 제3현충원 건립사업도 반영돼 있어 이와 맞물려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서울부터 연천까지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은 윤 당선인 공약에 반영된 사업"이라며 "교통 인프라가 열악한 연천군에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낙후된 지역 개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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