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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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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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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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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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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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豊.亨.王假之.勿憂.宜日中.
(풍은 형하니 왕이아 격지하나니 물우할젠 의일중하나니라.)
****풍성하여 성대하다는 풍(豊)은 형통하니 임금이 이를지니
근심하지 말며 태양이 중천에 떠서 마땅하나니라.****
註) 풍성하다는 풍(豊)은 뢰화풍(雷火豊)이다.
풍성하여 크게 형통한 형상으로
따뜻한 화기(火氣)가 오르고 단(丹)을 단련하는 뜻이며
위의 상(上)의 우뢰는 진동하여 우뢰소리가 울림이요
아래의 이(離)의 태양은 밝아 햇빛을 비추고 있음이다.
우뢰소리 울림이 그 소리가 아주 멀리까지 울리며
햇볕의 비춤이 그 빛보다 더 클 수가 없으므로
풍성하다는 풍(豊)이다.
나무와 불인 목화(木火)가 소통하여 밝으므로
만사 형통하다는 형상이다.
임금은 천하를 다스리는 나라의 임금이요
몸 안에서는 성품인 성왕(性王)으로
임금인 왕(王)이 이른다는 것은 아주 큰 것이 있음이다.
국왕에게는 만가지 보물이 있으며
성왕(性王)에게는 삼보(三寶)를 쓰는데 다함이 없고
취하여 쓰나 남음이 있으며 조금의 근심도 없는 것이다
붉은 태양이 하늘의 중앙에 바르고 마땅하게 있는 것을 볼 것이요
세계만국과 구주(九州)에 왕림하지 않은 곳이 없으며
원신(元神)이 마땅하고 바르게 존재함이 끝이 없는 것과 같다.
한 몸의 사체(四體)에 통하지 않은 곳이 없으며
이는 아침에 따뜻한 양화(陽火)가 퍼저 나가는 괘(卦)이다.
(豊者.雷火豊也.盛大亨通之象.進火煉丹之義.上震動而雷鳴.下離明而日照.
雷鳴其聲悠遠.日照其光勝大.故曰豊也.木火通明.亨通之象.王者天下有國王.
身中有性王.王假者大有也.如國王之萬寶.性王之三寶.用之不盡.取之有餘.
勿有憂也.宜觀紅日正當天中.而萬國九州無處不臨.如存元神正當無極.
而一身四體無處不通.此乃朝進陽火之卦也.)
彖曰.豊大也.明以動.故豊.王假之.尙大也.勿憂宜日中,宜照天下也.
日中則仄(日邊).月盈則息.天地盈虛.與時消息.而況於人乎.況於鬼神乎.
(단왈 풍은 대야니 명이동이라 고로 풍이니 왕격지는 상대야오
물우의일중은 의조천하야라 일중즉측하며 월영즉식하나니
천지영허도 여시소식이온 이황어인호며 이황어귀신호아.)
*****판단하여 말씀하시길 풍(豊)은 큰 것이니 밝음으로서 움직이므로
풍성하다는 풍이니 임금이 온다는 것은 큰 것을 숭상함이요
한 낮의 태양이 마땅하니 근심하지 말라는 것은
천하를 비춤이 마땅하기 때문이다.
한 낮의 중천에 떠 있던 태양도 곧 기울고 달도 차면 깎기나니
천지의 가득차고 또 비우는 것도 때와 함께
사라지고 자라나는 것이니
하물며 사람에 있어서며 하물며 귀신에 있어서랴 ! 라고 하였다.
註) 괘의를 판단하여 해석하므로서 도덕을 밝혔으며
이(離)의 태양은 밝고 크며 진(震)의 우뢰소리는 멀리까지 들리므로
풍성하고 크다고 하였다.
비록 임금이 이를지라도 높고 큼이 다함이 없 는 것이다.
성대함이 다하여 뒤에 쇠할지라도 근심하지 말며
마땅히 해와 달의 차고 기우는 것을 관찰하고
해가 하늘 중심의 천중(天中)에 다다르면
그 형상은 점차로 기울게 되고
달이 보름달의 만월(滿月)이 되면
그물에 가리워저 깎이게 되고
하늘의 천기(天氣)가 밑으로 하강하여
땅이 가득차면 하늘은 비우는 것이다.
땅의 기운이 위로 상승하면 하늘은 가득차고 땅은 비우는 것이다.
동지(冬至)를 만나면
따뜻한 양기는 자라나고 차거운 음기는 점차로 사라지는 것이다.
하지(夏至)가 된 뒤에는
차거운 음기는 자라나고 따듯한 양기는 점차로 사라진다.
또한 천지의 기운은 해와 달의 밝은 빛과
사계절의 변화의 가득차고 비우는 이치를 벗어나기는 어려운 것이다.
하물며 사람의 인생의 번성하는 영화와 쇠하여 말라빠지는 것이며
세상의 흥하고 쇠하는 것
귀신의 오르고 내리는 승강(升降)이
어찌 능히 나아가고 물러나고 존재하고 없어지는 수(數)를 도망쳐 벗어나겠는가
오직 대도를 닦고 큰 덕을 쌓아 축적하여야
그 큰 수(數)를 가히 벗어날 수 있으며
조화(造化)를 손바닥 뒤집듯이 할 것이다.
(彖釋卦義.以明道德.離明光大.震動聲遠.故豊大也.雖王假之.有高大無窮.
勿憂盛極之後衰.宜觀日月之仄(日변)盈.日至天中.其形漸仄(日변).月逢望盈.
羅計掩食.天氣下降.則地盈而天虛也.地氣上升則天盈而地虛也.逢冬至以後.
則陽長而陰消也.臨夏至以後.則陰長而陽消矣.且夫天地之氣運.日月之光明.
四時之變化.難勉盈虛消長之理也.何況人生之榮枯.世道之興衰.鬼神之升降.
豈能逃脫進退存亡之數乎.惟修大道.積培大德.方可逃其大數.可以뉴轉造化矣.)
象曰,雷電皆至.豊.君子以折獄致刑,
(상왈 뢰전개지 풍이니 군자이하야 절옥치형하나니라.)
******번개와 우뢰소리가 함께 이르는 것이 풍(豊)이니
군자가 이를 본 받아 옥사를 잘 처결하고 적절한 형벌을 주는 것이다.****
註) 괘덕의 형상을 말하고 도리를 밝혔으며
위의 상진(上震)은 우뢰인 뢰(雷)가 되고
아래의 하이(下離)는 번개인 전(電)이 되므로
번개와 우뢰소리가 함께 이르는 것이다.
군자가 번개와 우뢰의 풍성함을 보고
옥사와 형벌을 알맞게 잘 처결하고
번개와 우뢰는 지극히 공평하여 삿됨이 없는 것ㄹ이다.
군자가 선(善)함을 보고 상(賞)을 주고
악(惡)은 징벌한다.
양기(陽氣)가 움직여 동(動)하여 우뢰인 뢰(雷(가 되고
성품의 빛이 나타나는 것이 번개가 된다.
도심(道心)을 사용할 때를 군자라고 이르고
군자는 음(陰)을 뽑아내고 양을 취하는 것을
옥(獄)을 꺾는다고 말하고
안과 밖의 일들이 한가지로 같은 도이다.
(象言卦德.以明道理.上震爲雷.下離爲電.故曰雷電皆至也.
君子見雷電之豊.可以折獄刑.雷電至公以無私.君子賞善而罰惡.
陽氣動而爲雷.性光現而爲電.道心用事.謂之君子.撥陰取陽.名折獄.
內外同一道也)
初九.遇其配主.雖旬無咎.往有尙.
(초구는 우기배주호대 수순이나 무구하니 왕하면 유상이리라.)
*****초구는 짝이 되는 주인을 만나리니 열흘정도 걸리지만
허물이 없을 것이며 가면 가상함이 있ㅇ리라.******
註) 초구의 효는 이(離)괘의 시작으로
진뢰(震雷)가 위의 상(上)에 있어 주인이 되고
이(離)의 번갯불이 아래에 있으므로 짝이 되는 것이다.
번갯불이 위에서 움직이고
번갯불이 아래에서 번쩍하니
피차(彼此)가 서로 이익이며
목화(木火)가 서로 통하여 밝아지고
몸 밖의 천가지 요사스러움과 만가지 괴이함이 혼비백산하여 흩어지고
몸 안의 삼시(三尸)와 칠백(七魄)이 모양과 흔적이 없아 사라지니
이(離)의 수(數)는 본래 삼(三)으로
간(艮)으로 변하여 칠(七)이 되어 삼칠(三七)이 합하여 십(十)이 되므로
열흘의 일순(一旬)의 허물이 없다고 한 것이다.
그 공(功)으로 앞으로 나아가면 반드시 가상함이 있을 것이다.
(初九之爻.離卦之始.以震雷在上.而爲主.因離電在下.故爲配.電動於上.
電閃於下.彼此資益.木火通明.身外之千夭萬怪.魂消魄散.身內之三尸七魄.
滅跡亡形.離數本三.變艮爲七.以三七而合十.故一旬以無咎.其功前往.必有尙也.)
象曰.雖旬無咎.過旬災也.
(상왈 수순무구니 과순이면 재야리라.)
******형상을 말씀하시길 비록 열흘 동안은 허물이 없다는 것은
열흘이 지나면 재앙이 있으리라.*****
註) 이(離)의 처음으로 밝아지는 초구의 형상을 말하고
바로천동소리 울리고 번개치는 때이며
이것이 신(神)이 부르짖고 귀신이 곡(哭)을 하는 때이다.
비록 열흘이라는 오랜동안 허물이 없을 것이요
단지 열흘이 지난 뒤에는 허물을 방지 하여야 한다.
양효가 음효로 변하는 까닭이다.
(象言初九.離明之初.正是雷轟電제(制手)之時.此神號鬼哭之候.雖一旬之久.
則無咎也.但過旬之後.防其咎矣.陽爻變陰之故也.)
六二.豊其부(가릴부).日中見斗.往得疑疾.有孚發若.吉.
(육이는 풍기부라 일중견두니 왕하면 득의질하리니 유부발약하면 길하리라.)
*****육이는 그 가려짐이 풍성하니 한 낮에 북두칠성을 봄이니
그대로 가면 의심병이 날것이니 믿음이 피어나는 것 같으면 길하리라.****
註) 육이는 중정으로 이(離)가 변하여 손(巽)이 되어
손(巽)은 초목이 번성한 꽃이 되고
풍성하기가 초가집의 지붕과 같이 가려짐이며
여인이 변하여 여인이 되니
음(陰)의 위에 음(陰)이 생긴 것이요
한 낮에 북두칠성을 보고 관찰함이다.
이에 양혼(陽魂)으로서 음백(陰魄)과 합하여
햇볕이 북두칠성의 빛을 이기지 못하여 가려저 잇어
도심(道心)이 인심(人心)에 미치지 못하고
양(陽)이 앞으로 나아감에 막혀 의심이 잇는 것이요
음(陰)의 험난함에 막혀 질병이 생긴 것이다.
다행히 중정으로 믿음의 정성이 있는 것으로
음양(陰陽)이 피어나 나타나므로 길하다.
(六二中正.變離爲巽.巽爲草木之榮.豊如草부(가릴부)之蔽.女變爲女.
陰上生陰.如日中觀見星斗.乃陽魂以合陰魄.日光不勝斗光.道心不及人心.
陽往疑有滯.陰阻生疾.幸且中正有孚.陰陽發現.若有吉也.)
象曰.有孚發若.信以發志也.
(상왈 유부발약은 신이발지야라.)
******형상을 말씀하시길 믿음과 정성이 피어나는 것 같다는 것은
믿음으로 뜻을 피워내는 것이다.*****
註) 중정(中正)으로 믿음이 있는 육이의 형상을 말하였고
믿음과 정성의 부(孚)는 믿음의 신(信)이요
믿음의 신(信)은 선천의 한 기운으로 피어나던 기운이다.
없는 것 같고 있는 것 같으며
뜻인 지(志)는 신(神)이요
신(神)은 선천의 삼광(三光)이 피어나던 빛이며
때로는 어둡고 때로는 밝음이다.
(象言六二.中正有孚.孚者信也.信是先天一氣.所發之氣.若亡若有也.
志者信也.神是先天三光.所發之光.時暗時明也.)
九三.豊其沛.日中見沫.折其右肱.無咎.
(구삼은 풍기패라 일중견매오 절기우굉이니 무구리라.)
*****구삼은 그 가리움이 풍성하니 한 낮에 작은 별을 봄이요
그 오른 팔을 꺾였으니 허물할 곳이 없느니라.*****
註) 구삼의 효는 이(離)괘의 상효로
이(離)는 본래 태양으로서 밝은 빛이 되고
감(坎)으로 변하여 월(月)이 되어 어두운 암매(暗昧)이며
가린다는 패(沛)는 깃발이 되고
햇볕을 가리는 것이 된다.
작은별인 매(沫)은 작은 별인 소성(小星)이 되고
한 낮에 가히 본다는 것은
감(坎)으로 변하여 이(離)를 극하기 때문이요
오른쪽 팔이 꺾이는 것 같다는 것은
비록 오른쪽 팔이 꺽이더라도 또한 허물이 없다 함은
진양(震陽)이 위의 상(上)에 있기 때문이요
마침내는 희망이 있음이다.
(九三之爻.離卦之上.離本爲日以光明.變坎爲月而暗昧.沛爲패(깃발 날릴패)幡.
以遮陽光.沫爲小星.日中可見.變坎剋離.如折右肱.雖折其肱.亦無其咎.
震陽在上.終有望也.)
象曰.豊其沛.不可大事也.折其右肱.終不可用也.
(상왈 풍기패는 불가대사야오 절기우굉은 종불가용야니라.)
*****형상을 말씀하시길 그 가리움이 풍성하다는 것은 큰 일은 가하지 않음이요
그 오른팔을 꺾였다는 것은 마침내 가히 사용할 수 없음이다. ******
註) 이(離)가 감수(坎水)로 변한 형상을 말하였으며
수기(水氣)가 위로 떠서 햇볕을 가림이요
그 깃발이 풍성하게 날려서 빛을 가림이므로
큰 일은 할 수 없음이요
선천에는 이(離)가 동쪽으로 오른 쪽 팔을 쓸 수가 없다고 한 것이다.
(象言九三.離變坎水.水氣上浮以遮日.豊其沛幡而蔽光.故不可大事也.
先天離東.而在右肱而無用矣.)
九四,豊其부(가릴부).日中見斗.遇其夷主.吉.
(구사는 풍기부라 일중견두니 우기이주하면 길하리라.)
****구사는 초가지붕처럼 가리는 것이니 한 낮에 북두칠성을 보는 것이니
공평한 이주(夷主)인 주인을 만나면 길하리라.******
註) 구사의 효는 상진(上震)의 초효로서
진목(震木)이 울창한 삼림(森林)이 되므로
초가지붕처럼 가린다고 하였으며
수풀에 나뭇잎들이 빽빽하여 총총(叢叢)하므로
캄캄하여 북두칠성을 본다고 한 것이다.
진(震)이 외괘(外卦)에 자리 하였으므로
오랑케의 주인인 이주(夷主)를 만난다고 하였으며
이는 이화(離火)의 태양이 왕성하지 못하여
한 낮에 북두칠성을 본다고 비유한 것이다.
온전히 진초(震初)의 밝은 양이 생겨 힘을 얻어야
비로소 이홍(離汞)의 불인 화(火)가 점차로 왕성해지므로
길하다고 하였다.
(九四之爻.上震之初.震木森森.故豊其부(가릴부).부(가릴부)葉叢叢.故見其斗.
震居外卦.故遇夷主.所言離火不旺.比譬日中見斗.全賴震初之陽生之.
方可離汞之火漸旺.故爲吉.)
象曰.豊其부.位不當也.日中見斗.幽不明也.遇其夷主.吉行也.
(상왈 풍기부는 위부당야오 일중견두는 유불명야오 우기이주는 길행야라.)
*****형상을 말씀하시길 초가지붕처럼 가리워젔다는 것은
자리가 마땅하지 않음이요
한 낮에 북두칠성을 본다는 것은 어두워서 밝지 않음이요
밖에서 주인을 만난다는 것은 좋은 외출이다.****
註) 진(震)이 변하여 곤(坤)이 된 구사의 형상을 말하였고
음기(陰氣)가 크게 퍼저 나가니 그 자리가 마땅하지 않음이며
초가지붕처럼 가려진 것과 같으며
밝은 빛인 양광(陽光)을 가리움으로
어두워서 밝지 않음이다.
한 낮에 별을 본다는 것은 말하자면 음기가 왕성하여
밝은 양이 힘을 쓰지 못함이요
어찌 도덕이 생겨 빛나겠는가
다행이 밖의 진(震)의 이주(夷主)를 만나
비로소 안의 이(離)의 따뜻하고 밝은 빛의 양광(陽光)이생김이요
이와 같다면 길한 것과 같으며
바야흐로 가서 행동할 바가 있다.
(象言九四.震變爲坤.陰氣勝大.其位不當.如豊其부(가릴부).以遮陽光.
如幽不明.日中見星.總言陰勝於陽.何有道德生輝.幸有外震之夷主.
方生內離之陽光.如斯可以爲吉.方可攸往行焉.)
六五.來章.有慶譽.吉.
(육오는 래장이면 유경예하야 길하리라.)
*****와서 빛이 나니 명예로운 경사가 있어 길하리라.*****
註) 육오의 효는 상진(上震)의 중효(中爻)로
진(震)이 변하여 감(坎)이 되었다.
위 아래의 상하(上下)가 같은 덕으로
안과 밖이 서로 친하며
부드럽고 순한 유순(柔順)이 가운데 중(中)을 얻어
마음은 비웠으며 배는 부르다.
와서 빛이 난다는 래장(來章)은
방을 비워서 밝아진다는 허실생백(虛室生白)으로
신(神)이 밝아지는 신명(神明)이 스스로 오고
명예로운 경사가 있다는 경예(慶譽)는
감(坎)으로 변하여 달 빛이 되어 밝게 비추므로
와서 빛이 나고 경사가 있는 것이다.
바야흐로 명예를 자랑할 수 있어 길한 것이다.
(六五之爻.上震之中.變震爲坎.上下同德.內外相親.柔順而得中.虛心以實腹.
來章者.虛室生白.神明自來也.慶譽者變坎爲月光朗照也.
故此來章有慶.方誇譽之吉也.)
象曰.六五之吉,有慶也.
(상왈 육오지길은 유경야라.)
*****형상을 말씀하시길 육오가 길하다는 것은 경사가 있음이다.******
註) 육오의 형상을 말하였으며
감수(坎水)가 위로 오르고
감(坎)의 가운데 중(中)을 찢어서 들어내어
이(離)의 가운데 빈곳을 메꾸어주는 차감전리(차坎塡離)이며
빈 것과 가득 찬 곳이 서로 호응하고
비록 불의 조절이 없이 단련하는 것이지만
정(精)을 돌이켜소 뇌(腦)를 도와 주므로
육오는 길한 것이 있다고 하였으며
약9藥)을 채취하여 단(丹)으로 돌아가는 경사가 있는 것이다.
(象言六五.坎水升上.차坎塡離.虛實相應.雖無火候之鍛煉也.喜還精補腦.
故曰六五之有吉.採藥歸丹而有慶也.)
上六.豊其屋.부(가릴부)其家.규(엿볼규)其戶.격(가릴격.)其無人.
三世不적(볼적).凶.
(상육은 풍기옥하고 부기가라 규기호하니 격기무인하야
삼세라도 불적이로소니 흉하니라.)
*****상육은 그 집을 풍성하게 하고 그 집을 가리니
문 틈으로 엿보니 가려저 사람이 보이지 않음이라
삼년이 지나도록 드나드는 사람을 보지 못할 것이니 흉하리라.*****
註) 상육의 효는 진(陣)이 변하여 손(巽)이 되어
진손(震巽)이 서로 보아 구기자나무가 중중(重重)히 집에 있는 형상이므로
그 집이 풍성하여 크고그 집을 가렸다고 한 것이며
진(震)은 원성(元性)이 되고
이(離)는 아가시인 차녀(차女)가 된다.
두 괘(卦)가 함께 변하여 사람이 없는 형상이므로
문 틈으로 엿보니 사람을 볼 수 없다는 규기호 격기무인이다.
문의 호(戶)는 현관(玄關)이며
사람의 인(人)은 원성(元性)으로
관문의 관(關)은 빛을 돌이켜 보는 회광반조(回光返照)이며
가리어 고요하다는 격(고요할격. 가릴격)은
고요하고 고요한 적정(寂靜)으로 사람이 없는 무인(無人)이다.
그 마음 밖은 깨달았으나 안을 잊었음이
곧 그 집은 풍성하나 몸은 궁색하다고 한것이요
밖으로는 밝으나 안으로는 칠흙같이 어두운 것이며
공연히 그 이름만 가지고서 허명만 날리며
삼년의 오랜시간을 그 밝음을 지켜 보나
어찌 흉함이 없을 것인가.
(上六之爻.變震爲巽.震巽相見.枓木重重.有屋之象.故曰豊其屋.부(가릴부)其家.
震爲元性.離爲차(아가시차)女.二卦俱變.無人之象.故曰규其戶.격其無人.
戶爲玄關.人是元性.규 爲回光返照.격爲爲寂靜無人.其心悟外忘內.
卽是豊屋窮身.外而明.內而暗.空負其名.三世之久적(볼적)其明.豈無凶哉.)
象曰.豊其屋.天際翔也.규其戶.격其無人.自藏也.
(상왈 풍기옥은 천제상야오 규기호 격기무인은 자장야라.)
*****형상을 말씀하시길 그 집이 풍성하다는 것은 하늘 끝으로 나는 것이요
문틈으로 엿보니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스스로 감춘 것이다.*****
註) 남자가 여자로 변한 상육의 형상을 말하였으며
밖은 밝으나 안은 어두운 외양내음(外陽內陰)으로
밖의 집은 풍성하고 집 안에는 사람이 없다.
하늘 끝으로 날아가니
날개를 펴서 빛이 나나
성품의 빛은 어두워서
원신(元神)이 스스로 감춘 것이다.
(象言上六.男變爲女.外陽內陰.如外豊屋.적(볼적)內無人.天際翔翔,
展翅章光.則性光昧而元神自藏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