曲學阿世(곡학아세) : 道에서 벗어난 학문을 닦아 세상에 아부한다는 뜻으로
평소에 자기 신조나 소신 철학 등을 굽혀 시세에 아첨함을 말한다
.
☞ 원고생(轅固生)은 전한(前漢) 경제(景帝)때의 학자였는데, 무제(武帝) 때에도
다시 부름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엉터리 학자들이 어떻게든 황제의 뜻을 되돌리려고
원고생의 험담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무제는 그 중상모략을 물리치고 원고생을
등용하였다. 원고생과 함께 공손홍(公孫弘)이라는 소장 학자도 부름을 받았다.
공손홍은 늙어빠진 영감이라고 무시하는 눈초리로 원고생을 대했으나 원고생은 조금도
개의치 않고 이렇게 말했다.
“공손자는 부디 자기가 믿는 학설을 구부려 세상의 속물들에게 아부하지 말게나
(公孫子務正學以言 無曲學以阿世).”
이 말을 들은 공손홍은 절조를 굽히지 않는 원고생의 훌륭한 인격과 풍부한 학식에
감동되어 크게 뉘우치고 그의 제자가 되었다.
첫댓글 초지일관 절개가 필요한 현세입니다.
진리를 왜곡하고 편리한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이들에게 그 상황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진정한 지식과
도덕적 기준을 유지하라는 교훈적인 가르침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