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방(北方)지역에는 심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남방(南方)지역에서는 대홍수라는 악재가 매년 똑같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올해도 역시 천재(天災)를 막지 못해 보다 효율적인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의 북방지역에 지난 5월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남방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수재민이 무려 3,500만명이나 발생했기 때문. 홍수 피해를 입은 남방지역 가운데 특히 샨시(陝西), 쓰촨(四川), 총칭(重慶), 후베이(湖北), 꾸이저우(貴州) 등 5개 지역에서만 사망자 205명, 수재민은 전체 3/4에 해당하는 3,0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수 피해지역으로 대책반을 중국민정부(中國民政部) 발표에 의하면, 샨시중남부, 쓰촨동부, 총칭서부, 후베이북부, 꾸이저우동북부지역에 피해가 집중됐으며, 홍수 피해가 커진 원인은 이상기온에 의한 우발성 집중폭우현상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재 이들 홍수 피해지역에는 중국국무원령(中國國務院令)에 따라, 수해대책 특별조치반이 파견돼 있으며 인근 군부대를 비롯한 민간 지원단체가 피해 복구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생한 집중폭우는 20일까지 신지앙(新彊)북부, 시베이(西北)지역동부, 화베이(華北)지역서부, 황화이(黃淮)지역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중국기상청(中國氣象廳)은 예보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상황은 32만 가옥 침수와 농작물은 356만5,000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제적 손실은 총 4억위안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