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과 역의 역 관계 - 남성역과 이수역 그리고 총신대입구역
남성은 남쪽 남 자에 쌓을 성인데 근처에 남쪽 성이 있는지는 나는 아직 알지 못했다. 한양성곽 4대문 밖 성이면...
남성역 이야기를 꺼낼 때 4호선 이수역 이야기를 꺼낼 수밖에 없다. 4호선(1기 지하철) 건설 당시 초기 역명은 이수역으로 했으나 인근 총신대학교가 건설 비용 일부를 대는 대가로 역명이 총신대입구(이수)역으로 바뀌었다. 그러던 것이 7호선(2기 지하철)이 개통되면서 남성역이 이수역보다 총신대학교에서 훨씬 가까워져 2000년 8월 7호선으로 개통할 때 남성(총신대입구)역으로 바꿧다. 이 때 총신대입구(이수)역은 이수역으로 돌아갔다.
헌대 막상 총신대학교의 반발이 거세져 다시 2001년 2월 4호선 이수역이 총신대입구(이수)역으로 바뀐다. 현재는 7호선 역명은 이수역, 환승이 되는 4호선 역명은 총신대입구(이수)역이 되어 환승역 이름 자체가 두 개가 따로 기둥을 세우고 있다.
7호선 노선표에는 내방-이수-남성역 이름으로 여기 안에 총신대입구 이름은 어디에도 없다. 남성역에서 내리셔야 총신대를 갈 수 있으나 그런 정보는 어디에도 없다. 대신 4호선에는 동작-총신대입구(이수)-사당으로 표기되있다.
결국 총신대입구를 가려면 4호선 총신대입구(이수)역에 내려서 가야하는데 7호선 남성역에서 내려 가야 더 가깝다. 7호선 타고 가는 사람은 결국 이수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4호선 7호선 환승역임에도 4호선에만 총신대입구(이수)라 표기되어 있고 7호선에는 이수로만 되 있어 어리둥절할 것이다. 또한 총신대입구(이수)역을 찾아가더라도 이수역 다음 정거장인 남성역에서 내리는 게 맞는데 말이다.
설명하는 나도 헷갈려부러.
남성역은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해 있는데 바로 나오면 사당시장이라고 하얗고 큰 건물 이마에 씌여있는데 여기가 시장인지는 옛날엔 그랬을 것같아 보인다. 티만 남아있는 듯. 이것도 더 알아봐야. 그리고 이 땅의 남성들이 모두 이 학교를 나오지 못한 남성초등학교가 있다. 그리고 삼일공원도 근처다.
숭실대입구 - 잘 살피재
타고 남은 가루를 말함이 아니라 주로 사람이나 짐승이 넘어 다니는 길이 난 산 마루. 한자로는 영(嶺)인데 걷는 사람들 재 많이들 넘어봤재?
걷다보면 동녘 재에 초승달 뜬다.
함께 쓴 역 이름 살피재는 인근에 있는 관악구와 경계를 둔 동작구 고개 이름이며 산적을 피해 잘 살펴서 가야 하는 험한 고개다. 실제 주변 지형에 따라 승강장이 지하 6층으로 깊은 편이다.
그러니 걸을 땐 휴대폰만 보지말고 조심조심. 7호선 숭실대입구역에 있는 산적 피해 잘 살펴서 가야 하는 험한 고개라는 '살피재' 넘는 마음으로들 자동차나 흉한 사람, 물체를 잘 살펴 걸어다니거라 알았냐?
상여꾼들 사는 상투골 - 상투굴이지 이게 왠 상도(上道)니?
2009년 6월 12일 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역 개통과 함께 부역명 중앙대앞 이름이 폐지되었다. 어쩐지 없어졌드라. 이 역 인근에 중앙대학교가 있어 개통 초기에는 중앙대앞(中央大앞)이라는 병기역명이 있었지만 북쪽의 중앙대학교병원 인근에 있는 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중앙대입구(中央大入口)라는 병기 역명을 사용하면서 폐지되었다.
여길 상여꾼이 집단 거주해 '상투굴'이라 부른 유래가 있다. 그러니가 상투굴이라는 이 동네를 위에 앉아있는 써갈기만허는 먹물 눔이 발음이 비슷한 한자랍시고 上道로 써놓고 보니 이후에 부르길 상도가 된 셈이다. 조선시대엔 경기도 금천현 동면 상도리였다고. 자고로 먹물 놈들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허깨비 둔갑술을 부린다니까. 거짓말도 밥 먹듯이하고 낫 놓고 기억 자라가도 지 편한대로 또한 처세에 따라 니은 이라한다니깐.
장승배기
동작도서관, 영도시장, 성대시장과 같은 재래시장이 붙어있다. 장승이 서 있는 곳. 정조가 지금 수원인 화산 사도세자 무덤을 찾아가다가 어가가 쉬어간 곳으로 워낙 을씨년스러워 장승 둘을 여기 세우라는 정조 어명으로 장승배기가 되었다고. 노량진 가다 여길 이정표 삼아들 다녔다는데.
신대방 삼거리
신대방삼거리역(新大方)은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 경부선 대방역하고 2호선 신대방역의 중복을 피하여 만들어졌다나. 대방이 넓어지면서 신대방이라는 이름을 붙였을테고. 그러니 대방, 신대방이 신대방삼거리역까지 대방(大方) 이름값을 허고나. 아들 하나 더 낳으면 대방이라 져야겠구먼 에고야 애 둘 얻고는 고자수술을 헤부러서리.
보라매까지 갈랑가 몰러...
김대중과 보라매공원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을 텐데 여기까진 못가겠지...
첫댓글 앗따! 새벽에 이 장문의 글을 쓰신겨??!!
으흐흐 뭘 그 정도 가지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