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여독(旅毒)으로 힘드시겠지요?
그러나 상황의 위중성 때문에 윤석열(尹錫悅) 대통령에게 이 질문을 지금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동시에 나는 이 질문을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장관과 법무부장관 및 검찰총장 그리고 소위 여당인 <국민의힘> 수뇌부에게 동시에 물어야 하겠습니다.
귀하들께서는 오늘 날짜 인터넷 신문 <뉴데일리>에 게재된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의 “저들은 제2의 촛불로 가고 있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읽어 보셨습니까?
만약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즉시 읽어 보시기를 강력하게 권고합니다.
귀하들이 이를 즉시 읽어 보도록 도움이 되어 드리기 위하여 문제의 칼럼을 이 글에 첨부합니다.
귀하들이 이 칼럼을 읽었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귀하들께 이 칼럼에 대한 소감이 어떠신지를 감히 묻습니다.
이 칼럼에서 필자 류근일 씨는 지금 원내 과반수의 의석을 보유한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이름의 야당이 공영ㆍ반공영ㆍ비공영 언론 매체들은 물론 민노총을 비롯한 종북ㆍ좌익 세력과 연대, 제휴하여 “제2의 촛불 파동”을 유발하여 새로운 “탄핵 사태”를 촉발함으로써 다시 한번 폭중(暴衆)의 힘으로 합법적 정부를 전복시키려 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류근일 씨는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윤 대통령의 뉴욕에서의 조작된 이른바 ‘비속 발언’을 가지고 시비하는 행위는 그 양상으로 볼 때 그것이 바로 “제2의 촛불 파동”의 기폭제에 불을 당기는 행위라고 진단했습니다.
나는 이 같은 류근일 씨의 시국 진단이 매우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귀하들께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만약 귀하들께서도 이 진단에 동의한다면 이 사태에 대하여 어떻게 대처하려고 하십니까?
류근일 씨도 마찬가지의 판단을 하고 있다고 나는 생각합니다마는 귀하들께서는 혹시 “여소야대(與小野大)”의 국회 의석 분포를 구실로 “구차도생(苟且圖生)”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시국을 걱정하는 많은 애국 시민들은 특히 지금 윤석열 정부를 지탱해주는 정치 세력인 <국민의힘>의 정치 생리가 본디 “구차도생”이라고 판단한 나머지 이 정당에 대한 절망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만약 윤석열 정부가 “구차도생”으로 이 위중한 정국을 헤엄쳐 나가려 한다면 이 정부는 스스로 자신의 무덤을 파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 너무나도 자명합니다.
사실을 엄격하게 말한다면, 지금 많은 애국 시민들이 윤석열 정부의 실패를 걱정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이 정부의 실패가 곧 대한민국의 국파가망(國破家亡)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류근일 씨와 마찬가지로 필자도 “구차도생”의 방법으로는 윤석열 정부가 지금의 정치적 난국을 수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지금의 난국을 해소시킬 유일한 길은 “생즉사(生卽死)ㆍ사즉생(死卽生)”의 정신과 각오가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생즉사ㆍ사즉생”의 구체적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인생의 황혼기에 처해 있는 필자와 같은 민초(民草)의 입장에서 경망스럽게 입에 담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정말 귀하들에게 “생즉사ㆍ사즉생”의 각오만 있다면 그 방법이 없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정치에는 불가능이 없다”는 경구(警句)에 무한한 가능성이 함축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귀하들께서 국회 의석 수를 핑계 삼아 자포자기(自暴自棄)한다면 그것은 천부당만부당한 패배 의식입니다.
최후의 카드로 현직 대통령에게는 헌법 제72조라는 전가(傳家)의 보도(寶刀)가 있습니다.
헌법 제72조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국방ㆍ통일 기타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정책을 국민투표에 붙일 수 있다”고 명문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국회가 국정 운영의 결정적 걸림돌이 된다면 정부는 국회를 우회하여 국민의 동의를 통하여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헌법적 장치가 엄연하게 존재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윤석열 정부가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協治)”에 대한 미망(迷妄)을 과감하게 버리는 것입니다.
윤 정부가 지금 시급하게, 전광석화(電光石火)와 같은 속도로, 해야 할 일은 전임 문재인(文在寅) 정권의 비리와 부정 및 적폐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당권을 장악한 이재명(李在明)에 대한 비리 의혹을 철저하게 파헤쳐서 엄중하게 단죄(斷罪)함으로써 국민을 상대로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기만적인 정치 선동의 고리를 끊는 일을 단행하는 것입니다.
(李東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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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은 제2의 촛불로 가고 있다
류근일 뉴데일리 논설고문 / 전 조선일보 주필
입력 2022-09-24 10:57
윤 대통령 측을 향한 2개의 질문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내면, 어떤 사고(思考), 어떤 감성, 어떤 직관력을 가진 인사인지 필자는 모른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보는지도 모른다.
검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 근무했던 사람들, 동기생들이,
그를 어떻게 보는지도 아는 바 없다.
그가 누굴 적으로 보고, 누굴 동맹군으로 치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이렇게 2개의 문항으로 정권 측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귀하들, 누구시오, 대체.
Who are you people?
이 질문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이나 그 참모들의 반응(반응을 기다리진 않지만) 같은 걸 듣고 싶다.
귀하들이 먼저 소통하겠다 하지 않았던가?
<질문 1>
윤석열 대통령은,
그의 대통령직(職)과 그의 정부에 대한 극좌 운동권의 테제(thesis)가 무엇인지 아는가?
필자는 그게,
‘윤석열 끌어내리기’라고 본다.
‘제2의 촛불’,
‘제2의 봉기’일 것이라 본다.
본다는 건 객관적인 물적 자료에 기초한 건 아니다.
직관에 기초한 것이다.
적중 못 하는 직관이 되길 바란다.
가짜뉴스 쓰나미와 촛불 난동
공영방송,
준(準)공영방송,
민노총 방송,
일부 민영 방송,
좌익 미디어,
비(非) 좌익 올드 미디어가,
의도된 것이든 실수로 인한 것이든
가짜 뉴스를 왕창 쏟아붓는다.
가짜 뉴스 쓰나미에 타이밍이라도 맞춘 듯,
정체불명 떼거리가 도심에서 “윤석열 퇴진·김건희 구속"을 외친다.
가짜 뉴스의 선전·선동이 홍수를 이룬다.
핵심 좌익 시위꾼들의 견인(牽引) 퍼포먼스가 나온다.
연도 시민들을 흥분시키는 속임수 구호가 외쳐진다.
연예인을 동원한 심야 문화행사로 일반 시민을 끌어들인다.
15 초 후 SKIP
광란과 환각 분위기가 연출된다.
흥분한 군중·청소년·유모차 부대 동원된다.
겁먹은 올드 기회주의 미디어들이 비굴·교활·항복으로 불길에 기름을 들어붓는다.
이 일련의 급진·과격화가 하루가 지날수록 삽시간에 불붙는다.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이
그렇게 불과 몇 달 사이에 전광석화처럼 혁명을 납치해갔다.
1980년대 한국 주사파가
민주화 운동 전체를 삽시간에 날치기해 갔듯이.
추석 후 ’지금 이곳‘에 일어난 일련의 증상들이
바로 그런 사태를 유발하려는 극좌 운동꾼 음모가들의 기획이라고 필자는 느낀다.
이 느낌이 필자의 부질없는 과민(過敏) 탓이길 바라고 또 바란다.
윤석열 대통령과 그 참모들은, 필자의 이 느낌에 “일리 있다”고 생각하는가,
“걱정도 팔자”라고 생각하는가?
어느 쪽인가?
<질문 2>
<질문 1>에 혹시라도, 절반쯤이라도, 만에 하나라도 “일리 있다”고 생각할 경우,
그렇다면 귀측의 대처방안은 뭔가?
대처방안이라 할 만한 게 있기는 있나?
필자는 그 어떤 신념화된 대처방안이라 할 만한 게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위기대응책(contingency plan) 같은 것도, 딱히 있을 것이라 믿지 않는다.
워낙 준비가 안 되어있는 탓인가?
정권은 바뀐건가?
경찰의 이준석 처리 하나만 두고 봐도
뭐가 화끈하게 끝난 게 아직 한 건도 없다.
정권은 완전히 바뀌었나,
경찰을 뺀 용산만 바뀌었나?
일반 관료들에겐 신념화된 대처방안을 더더욱 주문할 수 없다.
그들은 언제나 발을 뺀다.
국민의 힘이란 ’정객 주식회사‘ ’정객 경마장‘에도
대책을 도저히 기대할 만하지 않다.
권성동, 주호영?
ㅎㅎㅎ.
그대들은 계속 ’범생‘들의 출세 게임기 앞에서 금배지 요행수나 잡으시게, 들.
올드 미디어들이 장사하는 법
올드 미디어들엔 더더욱 기대할 게 없다.
그들은 꼰대 같은 가치선택을 버리고 매체 산업으로 훨훨 날아갔다.
장사하려면 양다리 처세법으로 ’전천후 생존방식‘에 전념해야 한다.
“내게 골치 썩을 부담일랑 주지 마아~~”
“아 글쎄 송가인 임영웅 트롯 쇼나 보고 즐기라니까~~”
결국, 자유 시민이 깨어나야 한다.
1960년 2.28 대구 경북고등학교 학생들이 깨어났다.
이를 신호로 3.15 부정선거에 대한 마산 시민들의 저항이 터졌다.
고려대학생들의 4.18 시위, 전체 재경 대학생들의 4.19 시위, 대학교수들의 4.25 시위가 연이어 촉발됐다.
비폭력 시민 불복종 투쟁이었다.
불씨가 불꽃 되어 불길로 치솟았고,
불길이 들판 태워 자유 혁명으로 승화(昇華)했다.
오늘의 자유인들의 화살 과녁은 극좌 전체주의다.
시진핑, 김정은, 주사파다.
부르봉 왕조, 차르의 제정 러시아, 19~20세기 우익 권위주의만
자유인의 저항 대상인가?
아니다.
조지 오웰의 <1984>가 그린 극좌 전체주의야말로
자유인의 더 괴물 같고 더 악마 같은 적이다.
시진핑의 신장·위구르인 수용소,
티베트 독립운동가 탄압,
김정은 정치범수용소.
이런 걸 제쳐둔 채,
윤석열 대통령의 ’자유의 지구적 연대‘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결단해야 하는 것
결론은 자명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
이젠 알았을 수도 있다.
목숨 던져서까지 싸우지 않기를 소망했을지도 모른다.
나이스 하게 당선돼 5년 후 나이스 하게 퇴임하길 바랐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힘들다.
극좌 혁명 꾼들이 그걸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정은도 그렇게 되게 내버려 둘리가 만무하다.
윤석열 대통령과 그 참모들은 간파해야 한다.
이 세상에 편안하게 정권 누리는 법이란 없다는 걸.
더군다나 4대 강국이 첨예하게 맞부딪히는
최일선 한반도 남쪽 용산(龍山)에선 말이다.
대통령은,
대통령 됨의 숙명적 미션을 절감해야 할 때다.
자유 국민은,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궐기해야 할 때다.
전체주의자들 촛불은,
자유인들의 횃불로 맞받아쳐야 할 때다.
“네 손과 내 손에 남은 마지막 땀방울이 식을 때까지" (김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