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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첫 번째 주일
성경 ; 창2:15-17, 3:1-7, 롬5:12-19, 마4:1-11
제목 ; 올바른사람으로 만들어 길이 살게 하신다
어저께는 일본에서 진도 8.8의 엄청난 대지진과, 그리고 어마어마한 해일
이 발생했습니다. 제가 볼 때에는, 지진보다는 해일이 더 무섭고 위력적이라
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에는 그래도 살아남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지만, 해일은 그야말로 모든 것을 다 완전히 덮쳐버리기 때문에, 만일
그 피해를 입게 될 경우, 단 한 사람이라도 도저히 살아남을 재간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는, 해일이 발생했을 때, 해일이 끝난 후의 피해지역 사진과, 그
리고 그 피해상황만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해일이 일어나서 해
변에 있는 마을과 도시를 덮치는 장면을 헬리콥터로 촬영해서 그대로 보여주
었기 때문에, 해일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정말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
다.
지난 2009년도, 우리나라에서는 ‘해운대’라는 영화가 제작되어서 방영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해운대’ 영화의 그 장면들이 일본에서 그대로
재현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해일의 높이가 10m라고 하니, 그 규모가 얼마
나 크고 엄청난지, 가히 짐작하고도 남을 일입니다.
지난 5일에는, 하와이에 있는 섬 ‘킬라우에아’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용
암이 지상 20m 높이로 치솟았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 용암이 분출하는 장면
과 불길이 솟는 모습을, TV화면을 통해서 생생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마그마’라고 하는 용암은 우리
발밑 지하에서도 계속 펄펄 끓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발밑에서도 언제
든지 그 용암이 솟구쳐 올라올 수가 있는 것입니다. 알다시피, 화산이 폭발해
서 생긴 산이 바로 백두산과 한라산인 것입니다. 보도에 의하면, 백두산도 머
지않아서 다시금 화산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과학자들이 경고하고 있다
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로 보아서, 우리의 생명은 결코 우리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너
무나 잘 알 수 있습니다. 어느 순간 갑자기 바닷물이 우리를 덮칠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우리 발밑에서 용암이 솟구쳐 올라와서 우리를 불태워 없앨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뿐이겠습니까? 내 차가 사고를 내거나, 다른 차가 교
통사고를 일으켜서, 우리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것입니다.
몇 해 전, 설날을 며칠 앞둔 어느 날, 천안 구성동에 위치한 경부고속도
로에서 15명이 죽고 18명이 크게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날의 사고는, 18톤짜리 트레일러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다음, 맞은 편 하
행선 버스와 정면충돌함으로써 일어났습니다. 이날의 교통사고는 트레일러 운
전사가 술을 먹고 운전했다가 일으킨 사고였습니다.
만일 우리나라가 북한과 전쟁을 하게 되어서,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게
된다면, 우리는 결코 살아남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핵무기만 무서운 것이 아
닙니다. 북한이 세균전을 일으킬 경우, 우리로서는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참으로 비극적인 사태가 발생할 것입니다.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북한의 첩자가 우리나라에 침투해가지고 도시 한
복판에서 세균이 가득 들어있는 플라스틱 통이나 비닐봉지를 개봉할 경우, 어
떤 사태가 발생하겠습니까? 지난 번 안동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서 310만 마리의 가축을 살처분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피해액은 1조 7
천억이라고 하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니, 사람이 인
위적으로 이곳저곳에 다발적으로 세균을 퍼뜨릴 경우, 그 피해가 어떠할지 짐
작하고도 남을 일입니다. 더더욱 무섭고 가공할 일은, 북한의 첩자가 넘어오
거나, 아니면 남한 내부의 간첩이 우리나라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상수원에다
가 독약이나 세균을 집어넣게 될 경우입니다. 만일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우
리로서는 그야말로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끔직하고 무서운 일입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과는 전혀 비교가 안 되는, 참으로 놀
랍고 비극적인 사태가 그 옛날 에덴동산에서 발생했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에
덴동산에서 일어난 일은, 어느 한 지역이나 국가, 또는 어느 한 시기에 사는
사람들에게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닙니다. 인류가 시작되어서 지금 이 시대에
이르기까지, 동서고금을 통틀어서 지구상에 존재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어서 영원히 죽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놀라운 사건이었습니까? 역사가 시작되어서 지금까지 일
어났던 모든 사건을 다 통틀어도, 에덴동산에서도 일어났던 그 사건 피해보다
는 더 크지 않을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앞으로 태어날 사람들까지도 이
미 그 피해는 예약되어 있는 상태이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사도 바울이 로마서 5장에서 말하기를 ‘에덴동산에 살고 있던 아담이 죄
를 지어서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그래서 온 인류는 그 죄로 말미암아 늙어서
죽어간다(12)’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아담은, 그가 지은 죄로 인해서, 태고에
서부터 영원한 미래까지 모든 인류를 영원한 죽음에 빠뜨렸던 것입니다.
그 옛날 에덴동산에서 일어났던 그 사건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을 참으로 아름답게 꾸며놓으신 다음, 당신이 손
수 흙으로 지어 만드신 아담으로 하여금 그 에덴동산을 돌보게 하셨습니다.
에덴동산 안에서 농사를 지어가며 동산을 지키게 하셨던 것입니다. 물론, 그
동산 안에 있는 모든 나무열매는 얼마든지 자유롭게 따먹을 수 있게 하셨습
니다.
다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따먹지 말라고 엄명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열매는 무엇이 좋고 나쁜지 알게 해주는 열매였습니다. 다시 말해
서, 옳고 그름을 분별해주는 아주 신기한 열매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는 그 열매를 따 먹을 경우, 영원히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
다. 딱 잘라 말하기를 ‘반드시 죽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아담은 기분이 나빴습니다. 에덴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의 열매는 맘껏 따
먹을 수 있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따 먹어서는 안 된다고 한 그 나무 열매 때
문에, 아담은 하나님께 대하여 불만을 갖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본성
입니다. 현재 누리고 있는 것이 엄청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갖고 있지
않은 한 가지, 아니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한 가지 일 때문에, 사람들은 불
만을 갖고 불평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인간이 불만이나 불평을 갖게 될 경우, 반드시 찾아오는 것
이 의심하는 마음과 사탄의 세력입니다. 에덴동산에 살던 그 아담과 하와에게
도 어김없이 사탄이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사탄은 여자를 먼저 공격했습니다.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사탄은 여자에게 먼저 접근해서 유혹하기 시작했습
니다.
사탄은 여자에게 “하나님께서 정말로 동산 안에 있는 모든 나무 열매는
먹지 말라고 하셨느냐?”고 묻습니다. 그러니까, 사탄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
과는 정반대로 말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동산 안에 있는 모든 열
매는 따 먹어도 좋다(16)”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사탄은 그 반대로 물은
것입니다. ‘모든 나무 열매는 먹지 말라고 하셨느냐?’고.
그러자, 여자는 말하기를 “우리가 동산의 과일을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과일은 하나님이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죽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여자가 한 말을
보면, 사실과 다르게 말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사탄은 이것을 노렸던
것입니다.
우선, 여자는 ‘동산의 모든 열매’를 ‘동산의 과일’로 단순화시켰습니다. 그
리고 그 나무가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냥 ‘선악을 알게 해주는 나무 열매는 따먹지
말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따먹지 말라.’고만 말씀하셨
는데, 여자는 ‘먹거나 만지지 말라.’고 함으로써 ‘만지지 말라.’는 말을 첨가했
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만은 먹지 마라.
만약 그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라고 분명히 말씀
하셨는데, 그러나 하와는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말씀하셨다고, 하나님의 말
씀을 바꿔버렸습니다. 요컨대,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 맘대로 변질시킨 것입니
다.
거짓된 자의 우두머리인 사탄마귀가 하와의 이런 허점을 결코 놓칠 리가
없었습니다. 사탄은 그 즉시, ‘절대로 죽지 않는다.’고 함으로써, ‘반드시 죽는
다.’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완전히 정반대로 뒤집어버렸습니다. 그리고 한
술 더 떠서 ‘열매를 먹으면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처럼 될 줄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완전히 날조된 거짓말을 했던 것입니다.
하와가 사탄의 말을 듣고 보니,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가 ‘먹음직
스럽고, 보기에 탐스러우며, 그 열매를 따먹으면 금방이라도 사람을 영리하게
할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하와는 그 열매를 따 먹었습니다. 그리고 나
중에는 그 남편에게도 주어서 먹게 했습니다.
선악에 대한 판단은 하나님만의 고유 권한입니다. 다시 말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판단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판단
은 분명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좋게 보이는 것도 나중에는 나쁘게 생각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물질에 대해서도 그렇고, 사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
다.
그러기에, 과거와 현재는 물론이요, 미래의 사실까지도 훤히 다 잘 아시
는 하나님만이 올바른 판단을 하실 수가 있는 것입니다. 어릴 때에는 아주 소
중한 물건이었지만, 어른이 되어서는 아무 쓸모없이 여겨지는 것이 얼마나 많
습니까? 지금은 우리가 아주 귀하게 여기는 것이지만, 훗날에는 그야말로 쓰
레기처럼 버릴 것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사람에 대한 판단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에는 좋게 여겨지던
사람이 나중에는 나쁜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고, 처음에는 별로였는데 나중에
는 소중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모든
판단을 보류해야 합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살아야 합니다.
성경말씀에 ‘하라’ 했으면 해야 하고, ‘하지 말라.’했으면 하지 말아야 하는 것
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부와 형제 사이에서도
우리는 서로 얼마나 많이 판단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우리 이웃과 친구에 대
해서도 별로 정확하지 않은 정보에 근거해서 얼마나 쉽게 판단하며 비판하고
있습니까?
그 결과,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캄캄하고 어두운 지옥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꾸며놓으신 아름답고 평화로
운 에덴동산에서 살지 못하고, 우리 인간들이 욕심과 질투심, 원망과 불평을
가지고 심하게 어지럽혀놓은 지옥과 같은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 가장 좋은 예로써 가정을 들 수 있습니다. 부부가 서로 상대방을 판단
함으로써 무슨 일이 생기고 있습니까? 다툼과 갈등, 원망과 미움이 생기게 되
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런 가정에서는 기쁨과 평화는 사라지고, 그 대
신에 불안하고 불편한 관계 속에서 미움과 원망만 만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사건이나 그 누구에 대해서 쉽게 판단하려는
시험과 유혹을 물리쳐야 합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은, 오직 여호와 하나
님께서만 하실 수 있는, 하나님만의 고유권함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튼,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열
매를 따먹음으로써 그들은 아름다운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리
고 그들이 지은 죄로 말미암아, 그들 자신은 물론이요, 그들의 후손과 모든
인류는 자신들이 지은 죄로 말미암아 영원히 멸망하는 길을 갈 수밖에 없었
습니다.
김일성 한 사람 때문에, 북한의 수많은 동포들이 고통 속에서 살아야 했
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아들 김정일 한 사람 때문에 불쌍한 우리 동포들이
굶주림과 억압과 공포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 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에는 김연아 선수 한 사람 덕분에, 우리 국민 모두가 기
쁨에 젖어서 행복한 한 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몸속에는 아담과 하와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을 쉽게
판단하는 버릇을 갖게 되는 것이고, 그 결과 자신도 고통을 겪고 되거니와,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못된 성품과 잘못된 습관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래서 김연아 선수처
럼 다른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말입니까?
1.성경 말씀을 바로 알고 믿음으로써 모든 시험과 유혹을 이겨내야 합니
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아담은 자기 죄로 많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했
다(롬5:15)’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은총으로 많은 사람에게
용서를 가져다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를 믿는 우리는, 다른 사람
을 판단하거나 정죄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되고, 그 대신에 다른 사람의 허물과
잘못을 감싸주고 용서하는 일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에게는 아무런 죄가 없었으나, 우리의 죗값을 치르기 위해
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
하여, 당신 자신이 희생제물이 되셨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말하기를 ‘예수
는 값없이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영광스러운 생명까지 주셨다(16)’고 했습니
다.
오늘 우리도 예수님처럼 살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판단할 것이 아니
라, 다른 사람의 허물까지도 내가 대신 짊어져야 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부여해주시는 영광스러운 생명을 소유하게 됩니다. 요
컨대, 다른 사람을 판단함으로써 잃어버렸던 그 생명을, 다른 사람의 허물을
용서하고 덮어줌으로써 다시 회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4장에는 마귀가 예수님을 유혹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귀는 세 가지 것을 가지고 예수님을 시험하는데, 그 마지막이 마귀에게 무
릎을 꿇고 경배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세상 모든 것을 다 주겠다고, 마귀
는 유혹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성경말씀을 인용함으로써 마귀의 시험을 물리쳤습니다.
주께서 인용하신 말씀은 신명기 6장 13절의 말씀, 곧 ‘여호와 하나님만을 두
려워하고 그분만을 섬기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만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분만을 온전히 섬겨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을 쉽게 판단하는 일을 하지 않게 되고, 오히려
다른 사람의 허물을 덮어주고자 애쓰게 되는 것입니다. 서로 상대방의 허물을
덮어주려고 힘쓸 경우, 우리는 잃어버렸던 생명과 에덴동산을 회복하게 될 것
입니다.
그렇게 되면,
2.우리는 서로 상대방에게 기쁨과 평안을 주고 은혜를 끼칠 수 있게 되
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말하기를 ‘아담의 죄는 모든 사람에게 형벌을 가져왔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우심은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사람을 만들어 길이 살게
하신다(롬5:18)’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면, 판단하는 그 사람도 아픔과 시련을
겪어야 하고, 그 상대방에게도 고통을 안겨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십자가의 모범을 본받아 살게 될 경우, 우선 하나
님과 좋은 관계를 갖게 되거니와, 이웃의 친구나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익과
기쁨을 주는, 그야말로 진정 ‘복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을 알게 해주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었을 때, 그들의
눈이 밝아져서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게 되어 수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말
하자면, 자신의 수치와 상대방의 허물을 판단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무화과 나뭇잎을 엮어서 자신의 몸을 가렸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나뭇잎은 햇볕에 금방 말라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짐승을 잡아
서 그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서 입히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판단하게 될 경우, 서로가 상대방의 수치를 드러내게
되는 것입니다. 요컨대, 나는 다른 사람의 수치를, 다른 사람은 내 수치를 까
발려서, 결과적으로는 함께 수치를 겪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이 죽으심으로써, 우리들의 그 모든 수치를 감추어주셨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것은, 우리들의 허물과
죄를 덮어주시기 위한 것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런고로, 오늘 우리는 남을 판
단하려는 죄의 유혹을 이겨내고 믿음으로 승리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서 원하시는 올바른사람이 됨으로써 영원한 생명의 길을 가시는, 저와 여러분
이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