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엄마(?)의
비극 얼마 전에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우연히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고서
얼른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디카를 끄집어 내어 촬영을 하였습니다.
그것은, 마치 갖난 아이를 업듯이 등에 개를 정성껏 업고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지하철을
유유히 활보하는 아줌마 때문이었습니다.
개를 사랑해서 사람 못지 않은 호강을 한다는 '귀족개 소문'은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길에 다닐 때에는 개줄에 묶어서 끌고 다니는 것이 상식이건만
애지중지하는 갖난 아이를 품은 것같이 등에 업고 다니는 것은
생전
처음으로 보았기에 놀라서 경악을 금치 못하였던 것입니다.
아마도 정신이 나간(?) 사람이거나 판단력이 부족한 사람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정상적인 분별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요즘은 잘 사용치도 않는) 포대기에 개를 업고서(품고)
사람들만 탑승할 수 있는
공공시설인 지하철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품고 사는가?
왜 옥동자를 품지 않고
(하찮은) 짐승을 상전같이 품고(업고) 다닐까요?
한 마디로 정신 나간 짓입니다. 제정신 가지고는 할 일이 아닙니다.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되지 않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가 되듯이
사람이 사람(아이)을 업지 않고, 개를 업고(품고) 다니는 것은 해외토픽
깜입니다.
썩은 곯은 달걀은 아무리 오랜 세월 정성껏 품고 있어봐야
병아리가 삐약삐약하고 부화되어서 나올 수가 없는
것입니다.
노아(방주)와 모세(성막)같이,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꿈)을 품어야지 ...
사람의 생각에서 나온 계획(인본주의)은
100%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며 '하나님의 원수'가 되는데(롬8:6-7),
다른 말로
하면(피터박 버전), 되는 꼴이 하나도 없고 쫄딱 망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목회자)들이 성경을 오해하고 착각하여 헛된
열심을 품고 있습니다.
안타깝고 걱정스럽게도 ...
옥동자를 품고(업고) 다니지 않고 짐승(개)을 품고(업고) 다니듯이
...
하나님께서 주신 생각(비전)을 품지 않고, 짐승같은 인본주의를 품고 다니는 것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히 11:1)" 많은 사람들이 위의 말씀을 오해하고 그릇 해석하여 잘못 믿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인간의 머리에서 나온 생각(아이디어)과 자기확신을 믿음으로 착각하여,
그것(자기 생각)을 응답해 주실 것이라 의심없이
믿으면 실상으로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11장을 자세히 읽어보면 ...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모세 ...는
자신들이 세운 계획을 실천에 옮긴 사람들이 절대로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명령)에 철저히 순종한
사람들의 간증인 것입니다.
그러한 믿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상(면류관)을 받는 믿음인
것입니다.(히11:6)
인본주의, 자기 확신(최면)에 빠진 지도자들 요즘 한국 교회에
우려스러운 일 중의 하나는 ...
세속적인, 이른바 번영신학이 활개를 치고 있고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교회의 목사님들도 그것을
가르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부자되는 법, 성공 법칙, 행복자격증 .................
일전에 언급한 잠실의 패기와
열정에 넘치는 k 목사님은
수조원을 긁어 모아서 쌍둥이빌딩을 짓고 300 만명을 또 긁어 모아서
대교회의 수장이 되겠노라고 연일
거품을 물고 억만장자 세미나를 열고 있으며
자신의 저서에 싸인 한 것을 10 억원에 판매하겠노라고 광고(국민일보)를
하였습니다.
제가 알던 목사님 중에, 송파구 G 목사님은, 변변찮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기도와 열심으로 젊은 나이에 수 백명의
성도를 모으며 급성장했었습니다.
능력있는 복음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선두에 서기를 좋아 했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변질되었고 큰 고생을 하였다는데 그것은 '성전건축' 때문이었습니다.
성전건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에서 극빈자들을 위해 세운 독신자
아파트에 눈독을 들이고
수십 동을 자신 앞으로 등기하여 전매차익금으로 성전을 건축하겠다는 것이었지요.
(말하자면, 목적만 좋으면
수단은 아무래도 좋다? 꿩 잡는 것이 매? 란 것이지요)
그 이후로 그 교회가 겪은 혼란은 필설로 이루 다할 수가 없을
것이고,
그 이후로 20 년간 그 교회는 정체를 거듭하여 몇몇의 단골 신자들만 남았답니다.
얼마 전에도, (다단계) 의료사업을 통해서
또 건축하겠다고 하다가 주저 앉았다는군요.
(제가 보기에) 똑똑하고 노력도 하는 사람인데 ... 참 안타깝고
걱정됩니다.
이런 것들이 (제가 보기에는) 하나님의 계획(말씀)에서 나온 것이 아니요
사람(마귀)의 두뇌에서 나온 잘못된
믿음(자기확신)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이 품은 것이 옥동자(말씀)인지 짐승(인본주의)인지 영적인 분별력을 잃고,
잘못된 열심으로
소경된 자신뿐만 아니라, 양들까지도 구덩이로 인도하는 것입니다.(마15:14)
- 저도 오래 전에는,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단위 땅(건물)이 있어야 하는 줄 알고
전국 각지의 광활한 땅이나 대형 건물을 찾아서 돌아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부끄)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대형 건물(공동체)을 이루시기 전에 먼저 ... 우선 ...
제 안에 건물,
성전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셨던 것이죠.
땅과 건물 - 물질 - 이 비전이 되어서는 아니 되고,
내 안에 주님의 성전이 이루어
지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래서, 그 성전에 기름부음으로 가득차는 것이 지금의 비전(목표)입니다.
그런 연후에
.......
주님의 우편에 세우시던, 좌편에 세우시던 ...
300 만명을 채우시던, 3000 만명을 채우시던 ...
그것은 인간의 생각으로, 자기 확신으로, 열심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아버지께서 예비하신 일, 아버지의 권한입니다.
(마20:23)
그렇게 알고 믿고 행하는 것이 진정한 겸손입니다 -
그러기에, 사람 숫자나 건물이 비전이 되어서는 아니 되는
것입니다.
돈 얼마를 긁어 모으는 것이 목회의 지상목표가 되어서는 아니 되는 것입니다.
하면 된다 vs
되면 한다 얼마 전, 아침 식사하면서 TV 대담 프로를 우연히 시청하다가
출연자의 멘트 중에 통찰력이 있는
귀한 말을 들었습니다.
(전에는)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살았지만, 이제는 "되면 한다"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저도
한때는 "하면 된다"는 신념을 믿음으로 착각하며(흔히들 그러하듯이),
열심히 부지런히 그러나 별 열매가 없이 뛰어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순종'을 최고의 가치로 알고 나름대로 순결한 믿음으로 행한다고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믿씁니다" 부류의 인본주의철학에
속았던 적이 없지는 않은 것이지요.
그러나, 그간의 목회경험(실수,시행착오,깨달음)과 여러 해 동안의 광야 훈련을 통하여,
이제는
철저하게 "하면 된다"에서 "되면 한다"로 바뀌었음을 고백하는 바입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 침노하면 ...
확신하면
... ㅇㅇ하면 된다 ... 에서 ...
하나님의 때가 되면 ...
하나님의 공급이 되면 ...
하나님 보시기에
내가 성숙하게 되면 ...
하나님 나라의 전쟁준비가 되면 ...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가운데서 부르실 때가 되면 ... 으로 완전히
변화된 것입니다.
그것이 제가 지금 양평에서 ... 광야에서 ... 꼼짝않고 '동작 그만'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동지 여러분!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서 등 뒤를 한번 돌아 봅시다.
지금 업고(품고) 가는 것이 혹시 짐승(인본주의)은
아닙니까?
지금 열심히 품고 있는 것이 혹시 썩은 달걀(자기확신)은 아닙니까?
그렇다면 그것은 정신 나간 짓입니다. 미친
짓입니다.
아무런 열매도 없이 헛수고만 할 뿐이며 남들에게 조롱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당장 그것을 내려 놓고서, 살아 있고
운동력있는 하나님의 말씀(옥동자)을 품어야 합니다.
노아에게 주셨듯이 ... 모세에게 주셨듯이 ... 아브라함에게 주셨듯이
...
그리고 지금은 사람을 가리지 않고 물붓듯이 부어 주시는 생수 ...
신선한 기름부음을 받아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평탄하고 형통한길, 생명과 평안의 길로 함께 가시기를 축복합니다.
100726 PETER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