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저는 하나의 경전을 기억해냈습니다 -
[상윳따니까야 '눈물경' (Assu sutta)]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바나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수행승들이여' 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 라고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수행승들이여, 이 윤회는 시작을 알 수가 없다. 무명에 덮인 뭇 삶들은
갈애에 속박되어 유전하고 윤회하므로 그 최초의 시작을 알 수가 없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들이 오랜 세월 유전하고 윤회해오는 동안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만나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면서 비탄해하고 울부짖으며 흘린 눈물의 양과
사대양에 있는 물의 양과 어느 쪽이 더 많겠는가?"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설하신 가르침으로 미루어보건대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오랜 세월 유전하고 윤회해오는 동안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만나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면서 비탄해하고 울부짖으며 흘린 눈물이 훨씬 더 많아
사대양의 물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훌륭하다. 수행승들이여, 훌륭하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내가 설한 가르침을 제대로 알고 있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이 오랜 세월 유전하고 윤회해오는 동안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만나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면서 비탄해하고 울부짖으며 흘린 눈물이 훨씬 더 많아 사대양의 물에 비할 바가 아니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오랜 세월 동안 수없는 어머니의 죽음을 경험했다.
그대들이 어머니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의 만남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짐 때문에
비탄해하고 울부짖으며 흘린 눈물이 훨씬 더욱 많아 사대양의 물에 비할 바가 아니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오랜 세월 동안 수없는 아버지의 죽음을 경험했다.
그대들이 아버지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의 만남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짐 때문에
비탄해하고 울부짖으며 흘린 눈물이 훨씬 더욱 많아 사대양의 물에 비할 바가 아니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오랜 세월 동안 수없는 형제의 죽음을 경험했다.
그대들이 형제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의 만남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짐 때문에
비탄해하고 울부짖으며 흘린 눈물이 훨씬 더욱 많아 사대양의 물에 비할 바가 아니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오랜 세월 동안 수없는 자매의 죽음을 경험했다.
그대들이 자매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의 만남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짐 때문에
비탄해하고 울부짖으며 흘린 눈물이 훨씬 더욱 많아 사대양의 물에 비할 바가 아니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오랜 세월 동안 수없는 아들의 죽음을 경험했다.
그대들이 아들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의 만남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짐 때문에
비탄해하고 울부짖으며 흘린 눈물이 훨씬 더욱 많아 사대양의 물에 비할 바가 아니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오랜 세월 동안 수없는 딸의 죽음을 경험했다.
그대들이 딸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의 만남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짐 때문에
비탄해하고 울부짖으며 흘린 눈물이 훨씬 더욱 많아 사대양의 물에 비할 바가 아니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오랜 세월 동안 수없는 친지의 죽음을 경험했다.
그대들이 친지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의 만남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짐 때문에
비탄해하고 울부짖으며 흘린 눈물이 훨씬 더욱 많아 사대양의 물에 비할 바가 아니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오랜 세월 동안 수없는 재산의 상실을 경험했다.
그대들이 재산의 상실을 경험하면서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의 만남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짐 때문에 비탄해하고
울부짖으며 흘린 눈물이 훨씬 더욱 많아 사대양의 물에 비할 바가 아니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오랜 세월 동안 수없는 질병의 비참을 경험했다.
그대들이 질병의 비참을 경험하면서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의 만남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짐 때문에
비탄해하고 울부짖으며 흘린 눈물이 훨씬 더욱 많아 사대양의 물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수행승들이여, 이 윤회는 시작을 알 수가 없다.
무명에 덮인 뭇 삶들은 갈애에 속박되어 유전하고 윤회하므로 그 최초의 시작을 알 수가 없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참으로 오랜 세월을 그대들은 괴로움을 맛보고 아픔을 맛보고 허탈을 맛보고 무덤을 증대시켰다.
수행승들이여, 그러나 이제 그대들은 모든 지어진 것에서 싫어하여 떠나기에 충분하고
초연하기에 충분하며 해탈하기에 충분하다."
- 부처님 말씀처럼 우리는 또 이렇게 어이없는 죽음을 겪고 있네요.
정말, 이제는 그만 어리석은 까르마를 싫어하여 떠나기에 충분하고
허탈을 멈추고 해탈로 나아가야 합니다. 더 이상 이럴 수는 없습니다 -
첫댓글 _()()()_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_()()()_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삶에 도움되게 노력하겠습니다.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