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01장 강해/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20411 火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575(302)장 ‘주님께 귀한 것 드려 젊을 때 힘 다하라’(5분),
통성 기도(5분) 성경봉독(잠언 1:1-33), 설교(15분), 개인기도(20분).
‘잠언’이란, 한자로는 ‘경계 잠(箴)’에 ‘말할 언(言)’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교훈이 되고 경계(警戒)가 되는 짧은 말”의 모음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지혜의 왕이라고 일컫는 솔로몬이 거의 모든 내용을 기록하였고,
“인간이 구원을 얻기 위하여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제시하는 것보다
“구원을 받은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밝혀주는 책입니다.
다시 말해서, ‘구원의 진리’를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
이미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삶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지혜서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만사형통인 경우보다 환난의 연속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에베소서 6장 10절 이하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싸워야 하는 영적 전쟁의 나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싸움은 이미 승리가 보장된 싸움입니다.
로마서 8장 28절 말씀대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싸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시편 23편 4절 말씀처럼,
“내가 비록 죽음의 그늘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와 함께 계시고,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나를 위로해 주시니,
내게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이렇게 고백하며 살게 되는 것입니다.
잠언서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지혜들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 본문 1절부터 6절까지에는 이 책이 기록된 목적이 나와 있습니다.
그것은,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도덕적 법칙과 훈계의 참 뜻을 알게 하고,
선악에 대한 분별력을 지니고 살게 하여,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다스리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7절에 이 책의 핵심 주제가 나타납니다. 함께 7절을 읽어봅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섬기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교육을 받아 지혜로워지는 것을 멸시합니다.
‘삶의 지혜’라는 것은 진정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데서 시작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단순히 두려움으로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며,
하나님 앞에서 내가 얼마나 보잘것없는 존재인가를 깨닫는 가운데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을 가리킵니다.
◈ 2절에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지혜’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의 지혜입니다.
또 ‘훈계’란, 훈련에 의한 가르침 또는 ‘징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리고 ‘명철’이란, 선과 악에 대한 이해 또는 분별력을 말합니다.
8절과 9절에 나타나는 “네 아비의 훈계, 네 어미의 법”은
일반적인 부모의 충고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명기 6장 4-9절의 말씀과 같이 부모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 말씀에 근거하여 자녀들을 가르치는 것을 뜻합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혈통만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는 신앙적 관계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평생 독신이었던 사도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와 디도를 두었습니다.
그는 또, 고린도교회에 보낸 첫 편지 4장 15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에게 만 명의 스승이 있을지 몰라도, 아버지는 여럿이 있을 수 없습니다.
나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 여러분을 낳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자녀들을 향하여 여호와를 경외하라고 가르칠 때에
“아비의 훈계를 귀담아 듣고 어미의 가르침을 물리치지 말아라-” 하고 명령할 수 있는, 모범적인 부모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1장 1절에 바울이 말씀했듯이, “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사람인 것과 같이, 너희들은 나를 본받는 사람이 되어라-”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지혜로 충만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먼저 진실하고 충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 본문 10-19절은 악한 자의 유혹을 피하라는 경고 말씀입니다.
야고보서 1장 15절 말씀처럼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자라면 죽음을 낳습니다.”
그래서 20-33절을 보면 ‘지혜’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부름을 거절하면 은혜와 상관없는 사람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하는 사람들은 예수께서 마태복음 7장 24절 이하에 말씀하신 것과 같이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7절 말씀을 다시 보십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잠언을 묵상하는 동안에, 저와 여러분과 우리 자녀가 모두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와 지식의 사람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첫댓글 은혜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