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빼야하는데 아직은 어렵다. 권투에서도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면 카운터
펀치가 나오기 힘들고, 야구에서도 타자들이 힘이 들어가면 헛스윙, 투수들도
힘이 들어가면 오히려 빠른 볼을 던지기 힘든데, 모든 운동이 마찬가지인것 같다.
어깨에 힘을 빼야 자세가 나오는데. 힘은 꼭 줘야 할 때만 주고,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해야하는데 이는 오랜 수련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리라.
힘이 들어간 경우의 또하나의 단점은 금방 지친다는 것이다. 머리치기 몇 번만
해도 지쳐버리면 상대와 맞섰을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또 하나의 보완점은 검이 짧다는 것. 같은 길이의 검이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법.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최대한 길게 써야 하는데,
너무 이르는 거리가 짧다. 이럴 경우 검도에서 말하는 '후발선지' 가 아니라
'선발후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어제 수련후 집에 와서 예전에 사놓았던 세계선수권대회를 다시 한 번 봤다.
미국과의 준결승에서 새삼 놀라웠던 것은 말로만 듣던, 책에서만 보던
쌍검법을 하는 사람이다. 그 유명한 '미야모도 무사시'도 사실 쌍검법으로
유명하다. 날아가는 제비도 벤다는 장검의 귀재 '사사끼 고지로오'를 목검으로
제압한 검도계의 가장 유명한 인물. 그런데, 미국선수들을 보면 거의 일본계였던
것 같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그 쌍검법을 쓴 사람에게 우리선수가 졌다는 것.
또한 어제 관장님과 얘기를 했던 '김경남'선수. 나이는 마흔이나 아직까지 국내
최강이라 불릴 선수라는 분. 미국과의 준결승에서 상대 대장 선수를 가볍게
제압하는 모습은 역시 인상적이었다. 같은 국가대표 선수라도 한 번 때려보지도
못했다는 선수라는데 일본과의 결승전 대장 대 대장전에서 연장전 끝에 찌르기로
패한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또 한가지 여담으로 말씀드리면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중 하나인 미야모도
무사시를 현재 단으로 평가하면 몇 단정도나 될까라는 질문이 있었다.
답은 '3강 4약'이라 한다. 무사시에 관한 모든 자료를 컴퓨터에 입력하여
현재 검도기술과 비교한 결과 3단이라고 하기에는 강하고 4단이라고 하기에는
약하다는 것. 그러나, 당시에 진짜로 목숨을 걸고 전장을 누볐던 검객을
단순히 '단'으로만 평가할 수는 없는 것. 실제로 진검을 들고 목숨을 걸고
'미야모도 무사시'와 맞선다면 자신있다고 말할 고단자가 있을까라는 얘기도
나온다.
저에게 제12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 제50회 전일본검도선수권대회(2개) 비디오가
있습니다. 오늘 술자리 없이 퇴근한다면 저녁운동때 관장님 빌려드리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필요하신 분은 말씀하세요. 빌려드릴께요.
p.s) 캐리비안 베이 성수기는 7월 16일부터 8월 22일까지입니다. 성수기에는 1만원.
그런데, 이때는 저도 표 구하기 정말 힘듭니다. 장수가 한정되어 있는데다
경쟁이 치열해서 장담못하고, 비수기 때는 공짜로 구입할 수 있으며 비교적
구하기 쉬우니 말씀해주세요. 단 최소한 1주일전에 날짜를 말씀해주셔야합니다.
카페 게시글
심정관 자유게시판。
수련 3일째.
미키
추천 0
조회 47
04.06.18 08:28
댓글 3
다음검색
첫댓글 그럼 도장 식구들과 단체로 비수기에 가야 겠군요. 잘부탁드립니다. 꾸벅 인사와 함께 미소그리고 눈 찡긋....
저두요~ 비수기가 더 좋아요... 사람 많음 넘 싫어...
비수기올인. 공짜오~~~~~~올인 저도 꾸벅인사&미소&눈깜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