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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는 부자경매(in부산)
 
 
 
카페 게시글
남연님의 길따라가기 스크랩 침잠할 때 - 금정산 유랑
남연(이술헌) 추천 0 조회 165 16.11.29 12:51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금정산 볼꺼리를 찾아 이리 저리 유랑 해 보기로 합니다 


     

상마마을에서 원효암쪽 암릉을 찾아 올라 갑니다 

육산이었으면 이름을 가졌을만 바위들도 지나고 ...

처음 암릉이 나타나고


 

건너편의 바위 슬랩도 제법 깁니다. 

상하단 삼십여미터 정도가 되어 초심자 담력훈련에 좋습니다 ^^

이어지는 바위들 ... 이 쪽으로 오를 때는 뒤로 넘어지면 대략 난감 ^^

우회길의 모습  

 

다시 나타나는 바위 ... 소나무쪽으로 트래버스해야 되는 데 

오늘은 무서버서 우회 ^^


다시 바위를 넘어서면 제단 모양의 바위가 나타납니다 

제단처럼 생긴 신기한 바위 지나고 

흐트러진 바위를 지나고 뒤돌아 보면 

지나왔던 바위를 돌아 봅니다. 

이 능선에서는 제일 멋진 경관인 것 같습니다

전에는 나무의 키가 작아서 더 멋졌던 것 같습니다 

크랙을 밟고 바위 피크로 올라서야 되는 데 

포기하고 그냥 탈출로로 진행합니다.

전에는 바위봉우리 끝을 넘어가면서 진행했는 데 ...

나이프 구간과 

좌측 로프가 메여있는 구간이 나타납니다

오른쪽 나이프 구간이 더 쉽지만 고도감이 좀 있습니다

올라서서 쌓인 바위를 지나면

아랫편 상마마을과 

계명암도 보이는 멋진 경관입니다

건너편 바위도 제법 멋지지만 독립된 바위라 

아직은 가는 분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 바위를 넘어가도 되고 옆으로 드래버스 해도 되지만 너무 짧습니다

바위코의 우측으로 넘어올 때는 주의해야 됩니다

뒤롤 돌아서서 클라이밍 다운 자세로 내려와야 됩니다

행여나 배낭이 바위에 걸리면 ... 

아예 바위를 우회하는 일반 등로도 보입니다  

잘생긴 소나무 한번 더 찍어보고

건너편 엄지바위(매바위)가 멋지게 보입니다





바위 몇덩어리를 지나면 아주 멋진 쉼터가 나타나고 

경관을 구경하며 잠시 쉬어 갑니다



의상대에 도착하고 

 

주변의 바위들을 둘러보고

멀리 원효 석대의 기억도 끄집어 내 보고 

원효봉에서 고당봉으로 이어진 금정산 산록을 돌아 봅니다

 

여근석입니다 ㅎㅎㅎ 



  

새로 단장한 일주문 입니다. 

새로 만들어서 영 이상하게 여겨 집니다.  

몇년전 가을의 은행잎 내린 운치있는 사진입니다. 

요사채 뒷편의 원효석대


   

뒷편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왔더니만 철조망은 아직 철거 되지 않았습니다

뉴스에서는 철조망을 다 철거했다고 해서 이제야 수행하는 자세를 갖추는 구나 했는 데 ... 

석문지나 

매바위 아랫편의 미륵존불로 왔습니다

우측 바위에 씌인 글은 

"당래교주 미륵존불 불화 2951년 갑자 일월 조성 석우"라고 씌 어 있습니다

한동안 이 불기 때문에 십 몇년동안 의문을 가졌습니다.

(네이버에 질문을 올렸더니만 관리자가 삭제를 해서 ...) 

조계종에서는 보통 544년을 더해 불기로 하는 데 

암만 계산해도 2951년은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남방 불기는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상세한 것은 알 필요도 없지만 하여튼 조계종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애불 옆의 용바위 입니다. 입안의 돌은 여의주 ㅎㅎㅎ

예전 산행 멤버였던 노랑불 지인이 수배를 받아 이 곳에서 몇년 숨어 살아서 

길 없을 때도 상마에서 계곡을 따라 몇번 올라와서 대취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래턱 부분의 바위 형태를 봐서 지진에 한번 흔들리면 금방 떨어질 것 같습니다

건너편 올라왔던 암릉 한번 살펴보고

엄지바위에 올라 왔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니 ... 

이 바위는 직등은 어렵고 우측에서 올라 올 수는 있는 데 

잡목에 피날 각오는 해야 됩니다

건너편 원효암도 보이는 경치는 참 멋집니다

건너편 기차바위 능선 

왼편 아랫편 끝까지 내려가면 작은 굴을 지나 

바위 아래로 내려서는 길이 있습니다. 

가보지 않은 지 오년이 지났군요 가봐야 되는 데 ... 

오래전부터 별로 크기가 변하지 않는 유명한 소나무



단풍대신 눈을 즐겁게 하는 팥배나무

멧돼지 흔적 ... 사람을 출입금지 시키니 돼지만 살판 났군요  

기차바위의 소나무

  건너편 엄지바위 바위들 



기차바위 암릉

 

무명암 의상봉 한번 바라보고 원효암 능선으로 향합니다


  

상마가는 길의 쉼터

  

주등로를 버리고 샛길로 들어서서 작은 계곡을 지나니 

온통 반짝이는 잎을 가진 나무가 나타납니다 ... 



보지 못했던 집도 보이고 3년은 지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위치는 정말 아늑하고 좋은 곳인 데 ...  

  

원효봉 능선의 성곽 중간에서 슬쩍 내려서면 만나는 바위도 오랫만에 구경하고  






이 곳은 아직까지는 확실한 등로는 없고 희미한 발자욱만 있습니다  

바위들을 실컷 구경하고 주 등로로 복귀 합니다. 


석문 지나고



병아리처럼  고당봉 한번 바라보고 , 물한모금 마시고 

     


많이 올라다녔던 북문 윗편의 바위

어느날은 한번 배낭메고 바위틈을 지날려다 끼어서 혼난 적도 

 

 

북문산장앞 예전 표지석 지나고

준행암 윗편 바위에 도착 합니다. 아랫 바위군락이 준행암 윗쪽 

담력 키운다고 자일없이 그냥 올라오게 하는 담력 훈련도 했고 ...


준행암 상단 부분 ...  사람의 흔적이 없는 것을 보니 

요즘은 암벽 하지 않는 장소로 되버린 것 같습니다


미륵사로 왔습니다 

일곱마리의 코끼리 형상이 보인다고 하는 데 ...

불심이 낮아서 그런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앞으로 올라가다가 혼난 후배와 기어코 한번 산신각 뒷편으로 올라 갔습니다 

시들기 시작하는 국화 지나

  


나반존자를 모시는 독성각

장군기 꽃았다는 전설의 구멍  

가사장삼 자락의 전설

돌아나와 미륵봉으로 향합니다

미륵봉입니다 ... 좌측 침니로 올라와 그늘진 곳에서 

소금 안주로 데낄라 한병의 기억이 생생 합니다 

물이 없어 그런지 하트바위가 어째 부실합니다.

<몇년전> 

그래도 조망 만큼은 멋집니다


    

오늘은 낙동강이 흐리게 보일 정도로 미세먼지가 심합니다 

칠성암 바위 윗쪽입니다. 아마 이 종파는 일본 종파인 것처럼 보입니다

전에 뒷편으로 돌아 들어가 보았더니만 분위기도 으스스하고 ... 

축귀하는 주문도 들리고 빨리 도망 나왔습니다 ^^

  

한 낮인 데 아직 서리가 녹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이쪽으로 오르내렸는 데 

바위 아래 무속인 제단은 있는 지 


계단을 따라 고모당에 도착해서 

경치 한번 둘러 봅니다


    



새로 만든 정상석 둘러보고 , 방향이 바뀐 것 같습니다 

햇살 눈부신 낙동강 한번 바라보고 



호포쪽 천구만별도 살펴 봅니다  / 시간상 하늘릿지쪽은 스킵해야 겠습니다

계단을 내려오며 예전에 오르내렸던 길을 바라보니 ... 요즘은 계단 없으면 못 오르겠습니다 ㅠㅠ


  

네모바위 앞 바위 무더기 

금샘 가는 길에 예쁜 새 한마리가 보입니다 




  

북문 가는 길 중간의 바위  


금샘 아래 비박터 


아랫편으로 한참 내려와 남근석을 만납니다

이 남근석은 상당히 신기 합니다 

주변에 돌 무더기 있는 것도 아니고 

흙 위에 그냥 불쑥 솟아 오른 것 처럼 보이니

마을 사람들이 신성시 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겨울의 풍경들을 즐기며 금강암 쪽으로 향합니다 

원래 있던 샛길은 범어사에서 폐쇄한 모양입니다. 

수행을 핑계델 거면 사람 없는 곳으로 가서 수행하고 

식수를 핑계될 거면 상수도를 없애지 ... 썩을 넘들 

 개울 건너고

    


 너덜 건너서

주 등로에 복귀 합니

  

  


 

퇴마루에 앉아 자판기 커피 한잔 마시며 해질녁의 풍취를 감상하고

  

  

물가에서 손 씻으며 장노출 한장 찍고 

비구니만 있는 대성암에 들립니다 

지장전 뒷편 느티나무 살펴 보고 


느티나무 전설 

옛날 어느 하루 범어사 아래의 팔송진에서 구포로 가는 스님과 구포에서 팔송진으로 가는 도인(道人)이 범어천이 흐르는 대성암 앞을 지나다가 우연히 마주치게 되었다.

스님이 도인에게 물었다. "가시는 길입니까?" "아닙니다." "오시는 길입니까?" "아닙니다." "그럼 쉬려는 것이군요." "저도 그렇습니다." 이렇게 말을 나누더니 두 사람은 아주 반갑게 손을 잡고는 범어천가 길목에 나란히 앉아 땀을 닦는 것이었다.이번에는 도인이 스님에게 물었다. "길이 멉니까?" "아닙니다." "가깝습니까?" "아닙니다." "그럼 가깝지도 멀지도 않군요." "그렇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 두 사람이 마주 보며 껄껄 웃더니 스님이 봇짐에서 나뭇가지 한 개를 꺼냈고, 도인도 봇짐에서 나뭇가지를 꺼내 서로 맞춰보고는, 스님이 머리를 갸웃 하며 말했다. "이상합니다. 이 나뭇가지 한 개가 남는군요." 도인도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더니 이렇게 말했다. "그 가지는 우리가 만난 이 자리에 기념으로 꽂아놓고 가는 게 어떨까요?" 두 사람은 또 한바탕 웃더니 그 자리에 나뭇가지를 꽂아놓은 뒤 스님은 구포로, 도인은 팔송진으로 각각 길을 떠났다.그들이 꽂아놓고 간 나뭇가지는 뿌리가 내리고 잎이 돋아나 점점 자라서 어느덧 커다란 대성암의 느티나무가 되었다.범어사 느티나무에 전해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임진왜란(1592~1598) 당시 왜적들이 범어사에 불을 질러 범어사가 불에 탄 직후에 이 느티나무를 베어 배를 만들려고 노거수 신목에 톱질을 하려다가 천둥과 번개, 벼락이 떨어져 나무 주위에 있던 왜병 20여 명이 죽었다고 한다.상처를 입은 이 나무는 그 후에 둥치가 썩어가다가 1945년 8월 15일 광복과 함께 수간(樹幹)에 새로운 움이 돋아나 오늘에 이르고 있다.

  

어산노송 지나며 여정을 마칩니다.



침잠


항상

설레는 여명 속에서

추락을 떠올리지만

목마름을 곁에 두고

지금은 침잠할 때다


자주

어수선한 노을을 건너

전설을 바라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지금은 침잠해야 한다


간혹

인연의 뿌리를 딛고

어제의 상처가 덧나지만

또 다른 여명을 향하여

지금은 침잠해야만 한다




https://youtu.be/KQacioK_F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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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11.30 12:27

    첫댓글 중고등학교 시절.. 아버님과 같이 금정산 등산을 많이 했는데.. 그때 기억들이 새록 새록 나네요.. 아버님이 생각이 많이 나네요~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 16.12.05 22:59

    대성암 지장전 뒤편 느티나무 전설 잘보았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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