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이일품] 역삼동 징기스칸요리 전문점 <신정>

[친우총무[강태성]]

[맛집] 역삼동 징기스칸요리 전문점 <신정>

오늘먹은 정말 맛있는 오리구이집 소개해드릴께요.
저는 기름기가 많아서 오리고기를 그닥 좋아하진 않거든요. (아..그때 일영계곡에서 가족과 먹었던 오리로스도 괜찮긴했는데..) 간만에 정말 맛있는 오리고기를 먹었답니다.

일단 처음 셋팅은 이정도.
오리고기를 찍어먹을 겨자소스도 맛있구요~ 간장소스 샐러드와, 김치도 맛있고,
저 무생채는 정말정말 맛있답니다. 맵지도 않으면서 아주 깔끔하고 입에 착착~!

신정(오리구이) /강남구 역삼동
국내에 오리 요리라면 오리탕 정도밖에 없던 시절에 새로운 스타일의 오리구이(4만 6000원)를 개발해서 내놓은 혁신적인 집이다. 베이징 오리구이에 가까운 형식인데, 이 음식을 개발하면서 중국과 홍콩을 수시로 드나들었다고 한다. 중국 맛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아직도 향신료는 중국 걸 쓴다. 오리는 꽤 바싹 구워낸다. 기름을 잘 빼서 느끼한 맛이 덜하고 적당한 크기로 토막을 내서 주므로 먹기에도 편하다. 오리는 꼭 2kg이 넘지 않는 걸 쓴다고 한다. 1.8㎏에서 1.9㎏ 사이의 고기가 연해서 꼭 무게를 맞춰서 요리를 한다. 마늘과 생강을 많이 쓰는데 오리 뱃속에 넣고 조리하면 양념 맛이 살 속으로 파고 들어가 맛이 더 난다고 한다. 징기스칸(2만 5000원)도 좋다. 징기스칸이라는 이름은 일본 사람들이 가장 먼저 쓰기 시작했는데 샤브샤브라는 요리가 몽골풍처럼 느껴져서 그런 이름이 붙은 게 아닌가 싶다. 중국 사람들이 좋아할 일은 아니지만. 멸치와 가쓰오부시를 근간으로 해서 뽑은 육수에 배추, 쑥갓, 파 같은 야채들이 들어간다. 질 좋은 등심을 얇게 저며서 끓는 육수에 살짝 담갔다가 건져먹으면 된다. 레몬과 간장으로 만든 소스에 산초를 써서 액센트를 주었다. 명동은 형이, 역삼점은 동생이 운영한다. 가족적이지만 대형 레스토랑으로서의 골격을 잘 갖춘 집이다.

찾아가는 길: 강남역 목화웨딩홀 건너편
주차: 가능 /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0시 / ☎(02)554-1033

여기말이죠. 강남에서 굉장히 유명한 집이거든요.
오리고기는 한접시에 한마리가 올라오는데 이노무것이 가격이 정말 어마어마하답니다.
베이징오리고기 맛이랑 비슷하다고 하는데..베이징오리고기를 못먹어봐서..;;;
근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오랜시간 향신료 나는 소스로 돌려 구웠는지 기름기도 쏙 빠지고~거기다 껍질 맛은 고소하면서 압에 착착 붙는게 어찌나 좋은지~ 정말 간만에 맛깔나는 음식을 맛봤답니다.

이건 오리고기와 함께 먹는 반찬류(?)인데.
콩은 물에 불은 듯한 맛이라서 별루였고, 오지장아찌와. 저 까만건 고추조림인듯 한데..이것또한 매콤하면서도 소스맛이 독특한게 무지 맛있더라구요.

잘 구워진 오리고기를 간장소스에 콕~찍어서~!!!!!!

소주한잔과 함께~~~!!!!!
술잔도 맞춰서 사용하더라구요. 꼭 와인잔의 손잡이 부분만 잘라낸 듯한 모양새인데..
소주잔보다 작아서 열번정도는 따라 마셔야 할 크기랍니다.
잔 이쁘죠? 소주 마시면서 와인먹는 분위기를~~~(이라고 말도 안되는 말을..;;;)

고기를 다 먹고나면 국수전골을 시킵니다.
이건 또 별도인데 고기 먹고나면 1인분도 해주더라구요.
1인분도 양이 꽤 많아서 둘이 먹기에 모자라지 않답니다.

시원해 보이는 육수~

1인분인데도 고기가 참 푸짐하게 나왔죠?
국물내는 고기인데..샤브샤브처럼 먹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쫄깃쫄깃~ 국수.

정말 맛있겠죠?

고춧가루가 안들어가서 전혀 자극적이지도 않고, 국물맛도 완전 끝내줍니다. +_+
그러면서도 시원하고~ 구수한게~ 아놔~~~지금 배고파 죽겠습니다. ㅋㅋㅋ

고기도 푸짐하고~ 국수도 맛있고~
오리고기와 마신 술은 아 국수전골로 속을 달래주면서......

.........그러곤 다시 소주한병을 시킨다. -_-;

가족들과 괜찮은 곳에서 식사를 즐기고 싶을때,
가족 세네명이서 오리고기에 전골 이인분정도면 딱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그닥 크게 부담스런 가격은 아닐꺼에요.
가게 분위기는 좀 촌스럽지만 꽤 오래된 전통이 느껴지는 집이라 푸근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오고 술보단 밥을 먹는 분위기더라구요.
10시면 문을 닫기때문에 늦게 가면 좀 어수선합니다.
음식 맛도 맛이지만 다른무엇보다 가장 칭찬하고싶은 점은...
서빙하는 언니들이 정말 빠릿빠릿하고, 술 달라고 부르기 전에 뭐 떨어졌다고 부를 일 조차 없을정도로 손님에게 굉장히 집중한다는 점입니다. 가끔 유명한 맛집에 가면 서빙이 개판이라 빈정 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집의 메니져는 정말 서비스 마인드 하나는 확실한 듯 싶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