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정맥 두번째 길을 나서봅니다
서해안에 폭설이 내린다니 은근 걱정도되고 우리팀 밴드에는
왁자지껄 씨끄럽기만 합니다
첫번째 길에서 눈땜에 많은 고생을해서 그런지
팀원들이 생각이 많아졌나 봅니다
요번구간은 중부지부 만사성대장님(클럽산대장)과,임프로님께서
함께 걸어주시기로해 모처럼만에 많은 식구가 함께합니다
백령고개
전번 첫금남의 길은 신선봉을 지나며 전북진안을 뒤로하고 충남 금산으로 걷게 되었지만
깜깜한 밤에 무엇하나 볼수없고 왼쪽은 완주군 오른쪽은 금산군을 걸었네요
백령고개는 역사의 아픈시간을 그대로 간직한채 가끔씩 넘나드는 차량들만
고개에 잠시 머물렀다 떠날뿐 아픈역사를 기억하는 이가있을지 ~
금남정맥의 큰고개라 할수있는 이고개는 호남과 충청을 잇는
전략의 요충지로서 옛전투의 기록이 남아있고 성터의 흔적도있어
슬픈 역사를 간직한 길이라 할수있네요
2500여명이 쓰러져간 육백고지가 근처에있고
신라와 당나라 군사가 이고개를 넘어 황산벌로 진격하였으므로
백제의 멸망을 가져왔구요
백제시대에 쌓아진 백령산성은 후삼국 견훤이
완산에 도읍을 정하고 방어를위해 이산성 아래에 "경양현"을 설치한후
이성을 다시 고쳐 쌓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식장지맥
금남정맥인 충남 금산군 남이면과 진산면의 경계선에있는
무명봉(610m)에서 인대산으로 가고 북동쪽으로 또하나의 산줄기가 분기하여
월봉산,만인산,식장산,계족산을지나 금강과 갑천의 합수점인
대전 대덕구 두물머리에서 맥을 다하는 56.1km의 산줄기이다
인대산(인대봉 662m)
금산군 진산면 삼가리,석막리,오항리,엄정리에 걸쳐있는 산이다
조선시대 진산읍치로 이어지는 주맥의 흐름에 속하는 산으로
이산으로 인하여 큰인물이 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한다
"여지도서"(진산)에 인대봉은 금산 진악산에서 왔는데 군남쪽 15리에있다 하여
처음 기록이 등장한다
첨부된 지도에는 인대봉으로 한자 표기가 다르게 기재되어있다
이후 "대동지지" 호남읍치" "해동지도" "872지방지도" 등에서
계속 인대봉으로 기록되었는데 "한국지명총람"에서 인대산이라는 한자 표기가 나타난다
춘경동(봄가리골)마을
배티고개(이치)
대둔산의 관문 배티재
임란때 왜군과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한다
전북 완주군 운주면 충남 금산군 진산면을 있는 17번 국도가 지나는 고개이다
한자로 이티이며 고개에 돌배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보이구요
대둔산(한듬산 879m)
금산군 진산면과 논산시 벌곡면,완주군 운주면에 걸쳐있는산이다
충청남도 대둔산 도립공원과 전라북도 대둔산 도립공원으로 나뉘어 지정되어있다
"세종실록지리지"등 다수의 문헌에 진산은 대둔이다
군의 서쪽에있다하여 기록이 등장한다
산정상부를 따라 바위가 즐비하게 늘어서있는 산으로
바위산 또는 커다란 의미의 "더미" 라는 "한듬산"으로도 불린다
설악산,영암 월출산과 더불어 남한의 3대암산이다
4차팀 짐승들만 한컷
마천대 개척탑 ? 참보기 안좋으네요
몇번을 봐왔지만 전혀 부자연스럽다는 인상을 지울수없는것은 왜일까요
순수한 자연경관에 저렇게 흉물스럽게 세울게 뭐람
미적감각이 그렇게없나 ? 산꼭대배기에 탑을 세운게 개척인가 ?
그저 자그마한 자연석 정상석 하나면 얼마나 좋을까 ?
나혼자만의 생각인가요 ?
자연은 있는 그대로가 젤루좋은건데
우리의것이 아니고 수천만년 대대로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할 아름다운 강산
잠깐왔다 가는 나그네가 헤손할것이 아님을 ~~
원효대사님이 지하에서 울고계실듯 ~~~
수락재
달이성봉 오르기전 지나온 마루금을 조망해본다
마천대가 손에 잡힐듯 가까이있고~
달이산성
논산시 양촌면 오산리와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토성에 달이비치면 그고요함이 숨을 죽이는 듯했고
성벽에 비친 달빛의 수려함이 으뜸이라하여 월성이라 부르게 되었다네요
충남 논산시 월성봉에있는 시대 미상의 산성이다
해발 620m 월성봉 정상부에서 중턱에 걸쳐있다
산성은 성벽전체를 석성으로 축조하였는데 대부분 붕괴되고
일부만 남아있다 규모는 800m로 매우크다
읽어 보시구요
월성봉(650m)
논산시 양촌면 오산리와 벌곡면 덕곡리, 수락리에 걸쳐있는 산이구요
월성봉은 월성봉이라는 봉우리 이름보다 월봉성,다리성 등 성채의 이름으로 더알려져있다
고려때 토적 달리가 이성에 웅거하며 노략질이 심하여 관군이 포위한채
한해가 지나서야 겨우 토벌할수 있었다고한다
오산리 마을이 정겹기만하고~
바랑산(555.4m)
논산시 양촌면 채광리에 있는 산으로
어느 고승이 입적할곳을 찾아 "바랑"을 둘레메고 헤메이다
겨우 찾았다는 산이여서 바랑산이라 부른다고 ~~ ㅎ
믿거나 말거나
물한이재(물한티 298m)
논산시 벌곡면 덕곡리 중버실 마을에서 양촌면 반암리로 넘어가는 도로입니다
남쪽으로는 바랑산이 위치하고 물한산 남쪽에있는 고개로
이고개를 넘을때면 한겨울에도 땀을 흘려야하는
험한 고개라하여 "물한이재"라는 지명이 유래한다
일명 물한티라고도하며 물한이재 아래에 있는 긴골짜기를 물한잿골이라 부른다
"조선지지자료"(연산)에 "물한이"지명이 수록되어있구요
누굴위한 생태이동통로인지 ? 만들때 지대로 좀만들지
동물들이나 사람들이 다니기는 여전히 불편하다
저렇게 만드니 동물들이 로드킬 당하지 에이구 ~
동물들은 막죽어도 되는건지 공무원 나리들께 물어보고싶습니다
탁상행정의 표본이다 쩝 ~~
덕목재 68번 지방도
덕목재 호남고속도로
함박봉(404m)
산봉우리가 한송이의 작약꽃처럼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군요
함박봉에서 바라본 연산군 신암리,신양리 일대
황산벌 !!!
황산벌은 지금의 논산시 연산면 일대로써 고려조에 "연산군"이란 지명을 얻은이래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벌곡면,양촌면,계룡시등과 접하였고 논산천에 이르러 금강과 합류하는
여러지류가 흐르고 있으며 계룡산에서 천호산 대둔산으로 이어지는
험준한 준령들로 둘러쌓여있는 전형적인 분지형태의 고장입니다
천사백여년의 시간을 거슬러보니 마음이 숙연해 집니다
확대해서 꼭읽어보시구요 ~~~
황령재
해저문 고갯마루 인적이끊긴 산마루는 천여년의 아픔을 간직한채
쓸쓸한 적막감만이 감도네요
그누구하나 묵념조차 올리지 않으니 ~ 죽은자는 말이없고
황산벌 전투
서기 660년 음력 7월하고도 9일 황산벌(논산시 연산면 신양리,신암리 일대)에서
백제군과 신라군 사이에 일어났던 전투이다
참조문헌(삼국사기,계백열전,태조무열왕조)
백령고개(탄현)을 방비하지못해 사비성을 향해 물밀듯 밀려오는 나,당 연합군을
방어하기위해 기울어져가는 국운앞에 홀로 칼자루를 움켜쥐고 적들과 마주해야했던 비운의 장수 계백
한나라의 인력으로 당과 신라의 대군을 당하자니 나라의 존망을 알수없도다
나의 처,자,가 붙잡혀 노비가될지 모르니 살아서 치욕을 당하는 것보다
차라리 통쾌하게 죽는것이 낫겠다
이미 전투에 나가기전 나라의 패망과 자신의 죽음을 미리 알았던 계백은
자신의 손으로 가족들을 모두죽이고 그 피묻은 칼로
적군들과 싸우기위해 전장으로 나섭니다
오천의 결사대로 열배가넘는 오만명의 신라군을 맞아
옛날 월왕 구천이 오천의 군사로 오나라 칠십만 대군을 물리친 고사를
병사들에게 들려주고 죽을 각오로 전쟁에 임하니
4번의 전투를 크게 이겨 신라군을 당황케 합니다
하지만 신라 화랑들의 목숨을 건혈투와 수적열세 때문에
결국 다섯번째 전투에서 대패하여 오천의 결사대와함께 장렬히 전사합니다
역사의 기록은 언제나 승자의 편에서 기록되기 마련이지만
"동사강목"을 저술한 안정복은 백제장수 계백을 이렇게 적고있네요
험지에 진영을 잘설치한것은 "지"요
싸움에 있어서 무리하게 맹세한것은 "신"이요
4번씩이나 싸워서 이긴것은 "용"이요
관창을 사로잡고 죽이지 않은것은 "인"이며
두번째 잡아서 죽여서 돌려보낸것은 "의"요
중과부적으로 싸우다 죽은것은 "충"이다
삼국시대이래 역사적으로 충신과 훌륭한 책사나 의사가
많았지만 그중 계백은 으뜸이라 할만하다
풍전등화와같은 나라의 마지막 운명을 앞에두고
백제를위해 장렬히 전사한 비운의 장수 계백
우리 역사는 그를 충신의 표상으로 받들고있다
오늘길을 걸으며 마음이 착찹했던건 저만 그랬을까요
같은 백의 민족이 하나되지 못하여 반목하며 질시하며 살아야헸던
수천년의 세월을 거슬려보며 현재도 계속되는 분단의 아픔 !!!
어쩌면 우리민족의 숙명 과도같은 현실입니다 가슴이 짠했습니다
천사백여년의 세월을 거슬려 보면서 많은 생각들을
그려본 걸음이였습니다
길동무들 수고많으셨구요,감사합니다
첫댓글 금남의 길~~ 시원한 조망의 대둔산 참 좋으네요~~
눈 쌓인 대둔산 잘보고 갑니다~~
점심때는 바빠서 반만보고 댓글 달았는데 다 읽고 나니
새롭네요~~
정성들여 쓴 후기 잘보고 갑니다`~
ㅎ ~ 잘계시죠
요즘은 게을러서 그런지 까페도 자주 들러지 못하네요
추백도 마지막이네요 안산 즐산 하시구요 화이팅 입니다 고맙습니다
급히 하산하느라 황산벌전적지 안내판을 제대로 못 받는데...
황산벌 전투에 대해서 자세히 적으셨군요.
660년 이 길 위에서는 700년 백제의 패망 시작되니... 황산벌 전투에 앞서 계백은 이런말도 했다는군요.
"탄현의 요새를 지키지 않고 5천으로 열배의 적을 막으라고 하니 내일을 내가 알겠구나" 했다는데...
죽을 자리임을 알면서도 출정을나서는 계백의 심정은 어떠했을지...
전쟁에서 '용감하다'는 표현은 어쩜 승리 보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때가 아닐까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러네요
모든 일상사가 그런가 봅니다
돌이켜보면 바쁜것도 아닌데 허둥데다가 시간만 낭비하고요
차분하게 산행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신 수행중님 끝까지 화이팅 하시길 바라구요
길동무로 함께하니 든든하고 좋습니다 수고하셨구요, 고맙습니다
이번 구간은 조망도 좋고 배우고자 하면 얼마던지 배울 수 있는 구간이었죠
10대1전투에서 잊혀지지 않은 두사람 바로 계백과 관창입니다.
만고의 충신 계백과 아버지께 등떠밀려 죽어서 이름을 남긴 화랑 관창
호랑이는 가죽때문에 죽는다고 했던말이 생각나네요
금남길 마지막 구간은 함께 하기로 하고 힘내서 잘 이어 가시기 바랍니다.
그랬네요 백제의 역사를 가슴에 안고 걷는길 금남 !!!
역사를 되짚어보면 백제의 멸망은 자업자득의 면이 많죠
가만히있는 신라를 집쩍집쩍 거린게 백제거든요, 아무튼 역사의 많은 자료가 충분치않아
다기록할수는 없지만 다시한번 백제를 돌아볼수 있어서 행복한걸음 입니다
관심과 응원 고맙고 감사하구요, 부소산 구드레나루에서 뵐끼요, 안전하게 진행하세요
수고한덕분에 금남길 방장님과 걸었던길 복습합니다
추웠지만 제대로된 설화도 구경했으니
즐거웠겠어유~~~
내내 무탈한걸음 기원합니다
네 ~~~ 고문님
추분 엄동설한에 잘계시지요, 늘뵙고싶네요
고맙고 감사합니다, 시산제 시간내서 가볼까합니다, 늘건강하세요
산행기가 왠 다큐드라마
생각못한것 몰랐던것 공부하게되네요 ㅋㅋ
이글스님 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다큐 ? 과대평가입니다
아는것도 별루없는데 이것저것 짜집기 해보기도하구요
자료가 많지않아서 산행기를 쓸때마다 애를 먹네요
지부장님의 성원에 힘입어 한발한발 가봅니다 관심과사랑 고맙습니다
새벽찬바람 맞으며 한구간 걷느라 고생많았습니다, ~^^~
정다운님도 수고많으셨네요
추분데 건강 잘챙기시고 담구간에서 봅시다
황산벌 석양 눈부시네요. 황산벌 전투 내용 확대해도 안보여여~~~~때 이른 노안인가봐요ㅠㅠ
역시나 형님의 꼼꼼하고 준비된 산행기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정말 대단하세요ㅎ
호사총무 늘관심있게 지켜봐줘서 고맙고 감사해
호사가있어 포항지부가 활성화 되는것같아 마음이 뿌듯하네
늘무탈산길 기원해본다 화이팅 호사 !!!
대둔산 바위 길에서 미끄러워 고생 좀 하셨지요?
어정쩡한 눈길이 발길을 붙잡았을 것입니다.
충청도의 산들은 내리막이 심해서 속도가 나지 않더군요.
또 1구간 정맥길을길 접수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네 운영자님, 많이 미끄러웠습니다
함께하는 동료들이있어 힘을내구요 걸을 원동력이 되지요
관심있게 지켜봐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강챙기시구요 무탈산길을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번구간엔 만사성 대장님과 임프로 님께서 함께 동행 해주셨네요!
대둔산 정상의 눈꽃이 멋있네요!
역사공부와 산행기를 함께 할 수있는 이글스님의 후기 즐감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부장님 바쁘신데도 댓글 달아주시고 관심있게 지켜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지부를위해 애쓰시는 모습이 늘짠하게 닥아옵니다, 많은 도움이되지못해 늘죄송하구요 미안합니다
안전한산행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번구간은 이글스님.선두에 후다닥~가버려 사진한장 못찍었네요.
두번밖에 남지않은 우리들만남..새해첫산행으로 반갑게뵈어요..
짜임새있는.공부하는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소스님 , 미안하네요 빨리간거는 발바닥이 아포서리 ~~ ㅎ
뒤쳐져 늦어질것같아서 먼저갔네요 정맥이 아니더라도 멋진 산길에서 볼수있겠죠
두구간 추억많이 만들어요 명절쉬고 만나요
몇번을 걸어본 길이지만 이렇게 공부를
많이하긴 첨이네유~~
갑자기 많은걸 이해하려고 하니 급) 피곤해 집니다...
금남북 길에선 자주 뵈어야
하는데~~
네 지부장님 많이 보고싶네요 자주뵈어야 하는데 언제볼지
제가 지부장님 회사에 취직해야 할까봅니다, 요즘 장사가 안되어서요
적자를 면치못하니 살기가 힘드네요 ㅎ , 금남,북에서 자주뵙길 기도해봅니다
ㅎ 피곤하게해서 죄송해ㅠ ~ 관심가져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늘 유쾌한 형님 이신데....
얼굴 환하게 피는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형님 화이팅 입니다..
그래도 괜찮아유~
이또한 지나가리라 ㅎ
기쁘고 잼나게 지냅니다
모든일에 긍정적으로 ~~~
걱정해줘서 고맙구유
지부장님 만나고싶네요 ㅎ
얼마전 지난길이지만 겨울날 멋진 풍경들속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정성들여 쓰신 산행기 늦게나마 공부 더 하고 가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장님, 고맙습니다
대장님의 시그널 보면서 즐겁게 걷고있습니다
6차팀도 무탈걸음 하시고 안산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산행기 잘읽고 갑니다
악동님, 언제보나유 ? 뵙기가 힘드네요
어느산정에서라도 뵙길 바래봅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좋은 역사자료 많이 올려서 잘보았습니다.
역사가 흐르는 금남길
계백장수가 밟고 다닌땅을 오늘날 저도 밟고
걸었다고 생각하니 백제가 그립기도 하네요.
수고하셨습니다.옹
지부장님이 함께해서 든든하고 좋으네요
몇구간 안남은 길 잼나게 걸어봐요, 명절 잘보내시고 담구간에서봐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