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17장 - 백성들이 말하기를 저절로 그리 되었다고 한다.
太上, 下知有之.
태상 하지유지
其次, 親之譽之.
기차 친지예지
其次, 畏之.
기차 외지
其次, 侮之.
기차 모지
故信不足焉, 有不信.
고신부족언 유불신
猶兮, 其貴言, 功成事遂, 百姓皆曰, 我自然.
유혜 기귀언 공성사수 백성개왈 아자연
가장 높은 지도자는 아랫사람이 그가 있는 것만 겨우 알고, 그 다음 가는 지도자는 가까이 여겨 받들고, 그 다음 가는 지도자는 두려워하고, 그 다음 가는 지도자는 경멸한다. 그러므로 성실함이 모자라면 아랫사람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 삼가 조심하여 말의 값을 높이고 공功을 이루어 일을 마치되 백성이 모두 말하기를 저절로 그리 되었다고 한다.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이야기/이아무개 대담∙정리]
17. 조산원(助産員) 교사
슬기로운 교사가 가르칠 때
학생들은 그가 있는 줄을 잘 모른다.
다음가는 교사는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교사다.
그 다음가는 교사는 학생들이 무서워하는 교사다.
가장 덜 된 교사는 학생들이 미워하는 교사다.
교사가 학생들을 믿지 않으면
학생들도 그를 믿지 않는다.
배움의 싹이 틀 때 그것을 거들어 주는 교사는
학생들로 하여금 그들이 진작부터 알던 바를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다.
교사가 일을 다 마쳤을 때 학생들은 말한다.
“대단하다! 우리가 해냈어.”
[배움의 도/파메라 메츠 풀어 씀/이현주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