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북한 ‘5대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 1,500회 공연
김일성이 “초기 혁명활동시기에 창조공연된 불후의 고전적명작 혁명가극. 1930년 오가자에서 창조공연된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는 1972년에 ‘혁명영화․《피바다》식혁명가극’, 1977년에 ‘혁명소설’로 재조명되었다. “가극의 중심에는 주인공 꽃분이가 서있다. 머슴살이하던 그의 아버지는 배지주놈의 등살에 못이겨 일찌기 세상을 떠났다. 지주놈에게 좁쌀 두말을 빚진 것으로 하여 세상떠난 아버지대신 꽃분이의 오빠 철용이가 또다시 머슴살이를 한다. 이처럼 억울한 생활이 지속되는 가운데 어느날 꽃분이의 어린 동생 순희가 악착스러운 지주처에 의하여 두눈을 잃게 된다. 원한에 사무친 오빠는 피맺힌 원쑤 배지주놈을 복수하려다가 일제경찰에 체포되여 감옥에 끌려간다. 이렇게 되자 간악한 지주놈은 오빠대신 꽃분이의 어머니를 머슴으로 또 끌어간다. 머슴살이 고역속에서 어머니마저 끝내 몸져 눕게 되자 지주놈은 또다시 꽃분이를 머슴으로 끌어가려고 획책한다. 그러나 어머니는 딸만은 종살이를 시키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고 밤낮으로 무서운 고역을 겪어나간다. 한편 꽃분이는 앓는 어머니의 병을 고쳐드리려고 갖은 모욕과 천대 속에서도 피눈물을 삼키며 꽃을 팔아 한푼두푼 돈을 모아 약값을 장만해간다. 그러나 어머니는 그처럼 꽃분이가 갖은 고생과 정성으로 구해온 약을 한술도 뜨지 못한채 지주놈의 폭행으로 원한에 찬 세상을 떠나고 만다. 집안의 기둥인 어머니마저 잃은 꽃분이는 지주집머슴으로 끌려가지 않으면 안될 운명의 시각앞에서 피눈물을 삼켜가면서 불쌍한 눈먼 동생을 홀로 남겨두고 오빠를 만나러 700리 먼길을 떠난다. 갖은 고생끝에 감옥으로 찾아갔으나 일제간수놈으로부터 오빠가 죽었다는 소리만 듣게 된다. 헤여날수 없는 정신적타격을 받은 꽃분이는 몇번이고 죽기를 각오했으나 오직 자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불쌍한 눈먼 순희를 생각하여 수백리 사나운 눈길을 맨발로 걸어 고향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와서 보니 단 한가닥의 애오라지 희망으로 남았던 동생마저 간곳없이 사라져 꽃분이의 비극적운명선은 절정에 이른다. 그것은 간악한 배지주놈이 앓아누운 처년의 《살풀이》를 한다고 하면서 어린 순희를 꾀여 없애버리려고 남몰래 깊은 산속의 눈구덩이속에 던져버렸기 때문이다.
꽃분이는 쌓이고 쌓인 원한과 적개심으로 하여 지주놈의 집으로 달려가 화로를 들어 그놈들의 면상에 내던진다. 놈들은 꽃분이를 몽둥이로 내리쳐 반주검을 만들어놓은후 창고에 가두어넣는다. 바로 이러한 때 감옥에서 탈출하여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이끄시는 조선혁명군 대원으로 된 꽃분이의 오빠 철용이가 산전막로인에 의하여 구원된 순희를 데리고 고향마을에 나타난다. 철용이는 마을사람들의 단결된 투쟁으로 배지주놈을 때려부시고 꽃분이를 구원한다. 그리하여 세 오누이는 감격적인 상봉을 한다. 이때 철용이는 마을사람들앞에서 우리 인민이 불행과 고통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모두다 한사람같이 굳게 단결하여 자신의 힘으로 강도 일제원쑤놈들을 내쫓고 나라를 찾아야 하며 간악한 지주, 자본가놈들이 없는 행복하고 자유로운 인민의 세상을 하루빨리 만들기 위하여 다같이 조선혁명군을 도와 혁명투쟁에 결연히 떨쳐나서야 한다고 열렬히 호소한다. 철용이의 이 호소는 꽃분이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가슴속에 혁명의 불씨를 지펴주었다. 작품은 혁명을 인식한 꽃분이가 꽃묶음속에 혁명적출판물을 넣어가지고 대중속에 배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서 끝난다. 불후의 고전적명작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는 나라잃고 가난한 인민에게 차례지는것은 고통과 슬픔뿐이며 투쟁만이 살길이라는 종자에 기초하여 일제의 식민지사회에서는 결코 어떤 정성이나 동정으로써도 꽃분이와 같은 불쌍한 사람들의 비극적운명을 구원할수 없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착취사회에서 쓰라린 고통을 겪는 근로인민들은 자신의 운명을 구원할 힘은 자기자신의 힘뿐이라는것을 자각하고 모두가 일어나 혁명의 한길로 억세게 달려나가야 한다는 심오한 사상을 밝혀주고있다.(…).”(《백과전서(5)》, 908~909쪽).
북한 <로동신문>(2012. 12. 3)은 “세인을 경탄시킨 기념비적재보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1,500회공연 진행”이라는 기사에서 “11월 30일 평양대극장에서 <꽃파는 처녀> 1,500회 공연이 진행” 되었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그 기사이다.
“세인을 경탄시킨 기념비적재보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 1 500회공연 진행 : 불후의 고전적명작 《꽃파는 처녀》를 각색한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공연이 첫막을 올린 때로부터 40년이 된다. 위대한 김 일 성대원수님과 김 정 일대원수님을 모시고 첫 공연을 진행한 뜻깊은 날을 맞으며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 1 500회공연이 11월 30일 평양대극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였다.
김기남동지,양형섭동지와 홍광순문화상,안동춘 문예총중앙위원회 위원장,관계부문 일군들,문학예술부문 창작가,예술인들,예술교육기관 교원,학생들이 공연을 관람하였다. 관람자들은 공연을 보면서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를 로동당시대의 기념비적걸작으로 빛내여주신 위대한 김 정 일장군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안고 가극발전에 쌓아올리신 절세위인의 불멸의 업적을 가슴뜨겁게 되새기였다.
우리 당의 주체적인 가극예술사상과 리론이 빛나게 구현된 《피바다》식혁명가극의 본보기작품으로 창조되여 첫막을 올린 공연은 지난 40년간 우리 인민과 세계인민들속에서 폭풍같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위대한 령도자 김 정 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문학예술부문에서는 〈꽃파는 처녀〉,〈피바다〉,〈성황당〉을 비롯하여 불후의 고전적명작을 옮긴 영화와 연극,가극을 대를 이어 상영하고 공연함으로써 위대한 수령님께서 쌓아올리신 불멸의 업적을 만대에 길이 빛내여나가야 합니다.》
위대한 김 정 일장군님께서는 1970년대초 혁명가극 《피바다》창조로 가극예술분야에서 전환을 안아오신데 이어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를 우리 식의 독창적인 혁명가극으로 창조하도록 하시기 위해 온갖 로고와 심혈을 바치시였다. 불후의 고전적명작 《꽃파는 처녀》를 혁명가극으로 각색할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시고 강력한 창조집단을 무어주시여 《피바다》식혁명가극의 새로운 발전을 보여주는 본보기작품으로 완성하도록 현명하게 이끄시였다.
수십차례나 창조현장을 찾으시여 가극의 사상주제적내용을 혁명적인것으로 할데 대한 문제,가극의 노래를 절가화하고 방창을 도입할데 대한 문제,민족악기와 양악기가 배합된 관현악을 창조하며 주인공의 사상감정과 결합된 무용을 도입할데 대한 문제,무대미술을 립체화할데 대한 문제 등에 완벽한 해답을 주시였다. 몸소 창작가,연출가,지휘자가 되시여 가극창조의 낮과 밤을 보내신 위대한 장군님의 정력적인 지도밑에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는 짧은 기간에 창조완성되여 주체61(1972)년 11월 30일 첫막을 올리였다.
첫 공연을 보아주신 위대한 수령 김 일 성대원수님께서는 혁명교양,계급교양에 대단히 좋은 작품이라고 하시면서 가극창조집단에 감사를 보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첫 공연을 관람하신 후 10여차례나 가극을 보아주신 어버이장군님께서는 혁명가극을 대를 이어 공연함으로써 수령님께서 이룩하신 불멸의 업적을 만대에 빛내여나갈데 대하여 가르쳐주시였다. 천출위인의 손길아래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는 커다란 감화력을 가지고 년대와 세기를 이어 기념비적재보로 세상에 명성을 떨치고있다.
수도 평양과 지방의 극장들에서 성황리에 진행된 공연은 만사람의 심장을 드높은 혁명열,투쟁열로 뜨겁게 달구어주었다. 주제가인 《꽃파는 처녀》와 《해마다 봄이 오면》,《혁명의 꽃씨앗을 뿌려간다네》,《사랑하는 오빠와 우리 삼형제》 등을 비롯한 근 40편의 노래들은 우리 인민들이 사랑하는 명곡들이며 대중속에서 친숙하게 불리우고있다.
관람자들은 공연을 보면서 착취사회의 수난많은 한 가정의 운명을 통하여 계급투쟁의 진리를 깊이 새겨안았으며 혁명의 붉은기를 높이 추켜들고 최후승리를 위해 억세게 싸워갈 결의를 굳게 다지였다. 혁명가극은 중국과 일본,프랑스,이딸리아,알제리 등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진행된 수백회공연을 통하여 조선가극열풍을 일으켰다.
올해에만도 베이징과 상해를 비롯한 중국의 여러곳에서 30여회에 걸쳐 진행된 혁명가극공연은 관람자들속에서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관람자들은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는 세계를 감동시킬수 있는 최고의 예술작품》,《마음속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보물과도 같은 걸작》,《예술의 극치를 이루는 가극》이라고 하면서 출연자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였다.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가 창조공연되여온 나날은 창조와 건설의 영재이시며 예술의 거장이신 위대한 김 정 일대원수님의 주체적인 가극예술리론의 정당성과 생활력이 뚜렷이 과시된 과정이였다. 경애하는 김 정 은원수님의 현명한 령도밑에 새로운 주체100년대의 진군길에서 그 생활력을 더 높이 발휘하고있는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는 인민대중의 존엄과 자주성을 옹호하기 위한 투쟁의 힘있는 무기로,인류문화의 만년재보로 길이 빛날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