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영춘지맥 산행앨범 1, 춘천지맥의 종결 청량봉..*
하뱃재~청량봉(한강기맥 춘천지맥 분기점)~922.5봉(원점)~미약골 갈림길~미약골~미약골 입구(약14km)
*청량봉.. 춘천지맥 분기점에서 춘천지맥을 마감하고 이제 영월지맥으로.. *
지난 3일 예정 하였던 영춘지맥 산행을 맞지도 않은 일기예보로 연기하고 보니 이런 저런 사정으로 훌쩍 미루워져 21일인 오늘 산행일을 잡을수 밖에 없었다,
연일 마른 장마가 계속되는 오늘 역시 서울은 흐리고 무더운 날이 계속 되고있다,
오늘 산행에는 몇사람이나 싶었지만 그래도 총 14명 다소 아쉬운 인원이 참석 하였다,
사실 오늘 산행은 춘천지맥의 시작 한강기맥 불발현 청량봉에 이르는 춘천지맥의 마지막 구간..
오늘까지 총 11회 산행 중 완주를 하지는 못하였더라도 춘천지맥을 종결하는 오늘은 좀 더 참여를 싶었는데.. 그간 상당구간 열심히 참여했던 얼굴들의 모습이 아쉽다,
서울을 떠나고 홍천에 이르며 하늘의 구름은 다소 옅어지고 옅게 드리웠던 안개도 상당히 겆혀간다,
하뱃재를 오르며 오늘 하산할 홍천강의 발원지 미약골 입구를 지나고 하뱃재에 올라섰다,
오전 9시 30분 경.. 홍천군 내면 율전삼거리에 도착하고.. 주변 가개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등 오늘 산행준비를 마첬다,
오전 9시 45분.. 율전초교 앞을 지나 춘천지맥 들머리 하뱃재로 잠시 걸음을 향한다,
하뱃재 도로 위에는 차량을 주차할 적당한 장소가 없어 조금 떨어진 학교 앞 마을에 멈추게 된것이다,
지난 응봉산 구간 비를 맞으며 내려섰던 1075.2봉은 머리에 살짝 구름이 걸려있다,
지난번 산행을 마감했던 하뱃재 종결구간이 보이고..
하뱃재 고개 마루에 도착하고..
하뱃재 고개마루에서 오늘 춘천지맥의 마지막 청량봉 산행을 기념하여 다 함께 인증도..
이번엔 나도 포함..
도로옆에 주차된 하얀 농업용 화물차 옆으로 청량봉 들머리 절개지 옆 배수로가 보이고..
오전 9시 49분.. 절개지를 올라서며 오늘 영춘지맥 청량봉 산행을 시작한다,
근데.. 시작부터..
선두가 열심히 절개지 옆으로 올라서는 그 사이에..
일부 님들은 탐스러운 산딸기의 휴혹을 참지 못하고..
어쨋든 이렇게 오늘 영춘지맥 산행 중.. 춘천지맥의 마지막 청량봉을 향한 산행은 시작 되었다,
절개지를 지나며 하뱃재를 오르는 56번 국도의 모습을 담아두고..
지난번 빗길에 내려서느라 곤욕을 치룬 응봉산 구간 1075.2봉을 다시 살펴보고..
이제 숲으로 들어서서 청량봉으로 향하며 숲 사이 좌측 뒤로 옅게 안개에 가려진 문암산의 자태가 보이고..
다소 짙은 안개로 보여야 할 멀지도 않은 계방산과 오대산의 윤곽은 전혀 볼수가 없어 아쉽다,
하뱃재에서 청량봉으로 향하는 춘천지맥의 산길은 족적은 분명하고 짙은 숲길은 간벌로 인해 나무가지들이 걸음길을 방해하지만 그래도 완만한 걷기좋은 산길이다,
능선 좌측으로는 오래 전 벌목 후 식재된 나무들이 제법 자랐지만 그래도 이따금 좌측 문암산 방면으로 눈길이 트여있다,
오전 10시 10분.. 작은 봉우리를 우측으로 비껴 좌측으로 우회 진행하는 삼거리를 맞나고.. 삼거리에서 좌측 리본이 매달린 방향으로 진행한다,
숲 아래는 간벌로 공간이 트여있고 그 아래를 지난다,
날씨는 흐리지만 더운 날씨.. 하지만 능선위로 오르면서 서풍이 불어주어 땀을 식혀준다,
옅은 구름이 산봉을 살짝 가리고 있는 문안산을 이따금 볼수 있고..
진행하는 청량봉은 산봉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문안산 옆으로 자운리를 넘어 내면으로 향하는 31번 국도가 흐릿하게 보이고 그 뒤가 계방산 오대산 방면 이지만 오늘은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멋쨍이 0훈아를 닯으신 재근형님도 담고..
이따금 보이는 꽃에도 눈을 맞춰 보고..
오전 10시 44분.. 숲 그늘에서 잠시 쉼도..
좀 더 아래는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 주더구만..
사실 울 지맥팀 중 최고 연장자이신 영덕형님도 모 처럼..
걷기 좋은 산길.. 다시 산행은 계속 이어지고..
능선에는 키 작은 산죽밭도 제법 길게 맞난다,
오전 11시 26분.. 삼각점이 있는 922.5봉에 오르고..
이 봉우리가 홍천강 발원지 미약골로 내려서는 갈림길이다, 삼각점 번호 405번..
산죽밭 사이로 안부까지 제법 길게 내려선다,
지도나 다른분들 산행기에는 안부나 혹은 그 전에 우측으로 미약골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보인다고 하였지만
오늘 진행을 하며 그 길을 확인 하여두고 진행하기 위해 신경을 기울였지만 우측 미약골이나 좌측 부흥동으로 내려서는 산길은 찾을수 없었다,
청량봉으로 오르는 산길에는 우람한 장송들이 참나무 사이 사이에 우람하게 버티고 있다,
오전 11시 47분.. 잠시 쉼을 하고..
청량봉 정상에 가까워 질수록 지형은 고원의 구릉처럼 민두름한 형태로 변해진다,
좌측 산릉으로 말라죽은 나목들이 도열해 있고..
능선 우측 한쪽은 죽은체 도열해 있는 나목들과.. 좌측은 싱싱한 나무들로 확연히 나뉘어져 있다,
능선 한면은 산불에라도 피해를 받은 지역인가..?
오후 12시 31분.. 산불감시탑과 코테이너 시설물이 보이고..
그 뒤 ?은 공터에 이르니 오후 12시 32분.. 정상팻말이 있는 청량봉 정상이다,
청량봉은 아직 공식 명칭은 아니다,
무명봉이던 봉우리를 전문 산꾼이신 박성태님이 주변에 청량이란 지명이 존제한다는 사실을 알고 편의상 청량봉이란 명칭을 붙였는데 이제는 이곳 관할지방인 홍천군에서 정식 명칭으로 붙여 사용하고 있게 된것이다,
오대산에서 뻗어내린 한강기맥이 이곳 청량봉에서 북으로 소양강과 홍천강을 나누며 북한강에서 여맥을 마치는 뻗어간 살줄기인 춘천지맥..
그 산줄기의 분기봉인 봉우리인 청량봉..
우연히라 하기에는 나름 멋찐 이름을 얻게 되었으니.. 얼마나 다행스런 이름인가..!
지난 2012년 3월 12일 서천초교에서 부터 시작한 영춘지맥 산줄기 타기 중.. 그 절반이라 할수있는 춘천지맥의 도상 120여km의 진행을 이제 이곳 청량봉에서 마감하게 된것이다,
시작 후 그간 온갖 변수들로 1년여 진행이 멈추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마침 다시 걸음질을 시작하게 되어 절반의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었다,
앞으로 계속 이어가에 될 도상 150여 km의 영월지맥.. 그 진행은 이번 처럼 멈춤없이 꾸준히 진행이 될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처음 시작과 달리 진행 중 적지않은 울님들이 포기하여 많은 아쉬움을 남기기도 하였고.. 중간에 합류 하기도 하였다,
또 지맥 종주를 목적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그간 산행에 함께 동참해 주어 많은 도움을 준것에 감사 드린다,
함께 인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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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은 정상에선 적당한 장소가 없어 되돌아 숲 그늘에 자리를 잡고 다소 늦은 점심을 먹는다,
일반적으로 이곳 청량봉에서 덕고산 방향 한강기맥 능선을 이어 영월지맥으로 향하지만 오늘은 이곳 청량봉에서 잠시 되돌아 내려서서 15년 만에 작년부터 개방이 되었다는 홍천강 발원지 미약골로 내려서기로 했다,
무더운 한여름.. 쉬 탈출로도 없는 구목령 까지 진행을 하기에는 울님들에게 너무 부담이 되고.. 또 예전 울 산악회에서 이미 한강기맥 종주를 마쳐 이 구간을 걸었던 적이 있었기에
이번 영춘지맥 산행에서는 접속되는 한강기맥 청량봉에서 덕고산 구간은 당분간 제외하기로 하고 이후 영월지맥 종주를 마친 후 이벤트성 산행으로 한강기맥 접속구간을 울 님들과 함께 걸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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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근형님 술잔이..ㅎ~
점심을 마치고 나니 시간은 오후 1시 14분.. 자축을 겸한 오붓한 점심을 마치고 다시 미약골 하산을 위한 출발을 준비한다,
(오늘 춘천지맥 산행구간 지도)
*2014년 7월 21일 제11차 영춘지맥 산행앨범 1, 춘천지맥의 종결 청량봉.. * |
출처: 우리 산을 걷는 나그네 원문보기 글쓴이: 캡틴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