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시절, 청년부 모임 때마다
한 영혼의 구원을 기도제목으로 내놓고
매번 지체들과 함께 기도했던 적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제가 그 기도를 잊고(?) 있을 즈음
그 영혼이 극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회심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영혼을 위해 그렇게 오랫동안 기도했는데,
저는 막상 제가 오랫동안 기도했던 것을 잊고 있었던 거지요
그의 회심은 저뿐 아니라 그 영혼을 위해 특별히 기도한
다른 이들의 기도의 열매이기도 하다고 믿습니다
크리스천 기업에서 일할 때
아침마다 말씀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팀 직원 모두가 함께 한 직원(회심하지 않은)을 위해 기도하곤 했습니다
그녀가 그 자리에 함께 있는데 말이지요^^
그녀는 기독교에 대해 냉소적인 명목상의 기독교인이었지요
저는 함께 기도하면서도 그녀가 과연 진정 회심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회식 자리에서 그녀와 대화를 나누면서
그녀가 어느 정도는 방탕한 삶도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터라 말이지요
하지만 막연하게나마 언젠가는 그녀도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지요
우리 사원들뿐 아니라 그녀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이들이 있을 테니까요
오랜 시간이 지나고, 퇴사를 하고도 한참의 시간이 지났을 때
뜻밖에도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그녀와 별로 친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지요
그녀는 목소리부터가 달라져 있었습니다
지금은 교회에서 수화 찬양에 열심이라더군요
그리고 그때 함께 기도해준 직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저는 그녀가 그때 함께 기도해준 직원들에게
모두 전화를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청년 때의 세대와 지금 세대는 그리 오래지 않았지만
급변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그때와는 상황이 또 다르고,
전도의 열매를 맺기도 참 어려운 때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안티기독교인들이 득세하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소통의 부재와 답답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영적인 일인 만큼 영적이 요인이 큰 것도 분명하지만
조금도 여지가 보이지 않을 때면
어쩔 수 없이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지요
하지만 앞서 저의 경험에서도 그러하듯이
그 영혼을 위해 조용히 기도하는 일이나
또, 그에게 끊임없이 어떤 형태로든 복음을 노출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있음을 보여줄 때
조금, 때로는 아주 더디지만 열매는 분명 나타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 번쯤은 그런 경험들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결코 사소한 것만은 아님에도 우리가 무심코(?) 기도하고
금세 잊어버리고 있는 그런 기도제목.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그 기도가 응답을 받았고,
나는 잊어버렸지만 정작 하나님은 내 기도를 들으셨고
기억하시고 일하셨음을 알 수 있었던 경험.
저는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행위와 기도에는
언젠가는 반드시 그 열매가 있다고 믿습니다
이곳에서의 변증 전도, 우리 삶에서의 전도,
어떤 형태로든 불신자들을 향해 끊임없이 복음을 노출시키는 것,
그 결과에 연연해하지 않고,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바를 행할 때,
우리의 순종을 하나님이 분명 기억하신다고 믿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언제부터인가 열매에 대해 조급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 영혼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 중에
제가 씨를 뿌리는 단계일 수도 있고, 또는 열매를 거두는 단계일 수도 있고,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 우리는 알 수 없으니까요
분명 상대를 위한, 상대에게 포커스를 맞춘 전도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에 포커스를 맞춘 전도이기도 한 셈이지요
그에 따른 변화에 연연하거나 조급해하지 않음으로써 말이지요
나머지는 하나님께 맡겨야 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왜 나를 지금껏 살려두셨을까 곰곰 생각해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건 없더라구요^^
바로 한 사람에게라도 복음을 전하고,
영혼 구원하는 일에 사용하시기 위함이더라구요
그런데 일상으로 바쁘다는 핑계로
그에 대해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자신이 그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완벽하신 하나님^^ '완전하신' 하나님이시지요^^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로마서 10:14,15)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린도전서 15:58)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허공을 치는 법이 없다고 합니다. 원하는 그대로를 응답을 해 주시느
냐 마시냐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이지만, 모든 기도는 빠짐없이 들으신다는 것이 중요한
점이 될 것 같습니다. 들으신 기도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언젠가 응답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보시기에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응답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 그리고 우리의 기도를 빠짐없이 들으시는 하나님, 가장 좋은 때,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이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불가항력적인 은혜가 이 곳에 넘쳐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의지를 주님의 선한 계획으로 압도하셔서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나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축복합니다 :)
네, Fresh Mind님과 같은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