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의 섬 제주문화 찾아가기』(푸른사상 한국문화총서 20).
국문학자, 미술연구자, 한국문화 교육자가 팀을 이루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그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소개하는 연속 출판물이다. 오랫동안 일구고 지켜온 제주의 문화와 신비로운 자연경관, 신화, 전설, 역사 등을 재미있게 만날 수 있다. 2025년 3월 5일 간행.
■ 저자 소개
조동일
서울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해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계명대학교, 영남대학교, 한국학대학원, 서울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다. 『한국문학통사』 『하나이면서 여럿인 동아시아 문학』 『소설의 사회사 비교론』 『탈춤의 원리 신명풀이』 『의식 각성의 현장』 『동아시아문명론』 『한국학의 진로』 『해외여행 비교문화』 『서정시 동서고금 모두 하나』 『시조의 넓이와 깊이』 『국문학의 자각 확대』 『대등한 화합』 『대등의 길』 등을 비롯해 다방면의 저서가 있다.
허균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미술사학을 전공해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편수연구원, 우리문화연구원장,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국립문화재연구소 외 부용역과제 평가자문위원,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심사위원, KBS <TV쇼 진품명품>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민예미술연구소장과 한국민화학회 고문이다. 『한국의 정원, 선비가 거닐던 세계』 『사찰 100美 100選』 『한국의 서원, 넓고 깊은 사색의 세계』 및 공저로 『전북문화 찾아가기』 『충남문화 찾아가기』 『전남문화 찾아가기』 등을 비롯해 다수의 저서가 있다.
이은숙
전북대학교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해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중국인민대학에서 공부하였다. 북경어언대학, 북경외국어대학, 순천향대학교 초빙교수를 거쳐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문화 교육에 종사하고 있다. 『신작구소설 연구』 『계서야담』(공역) 『한류와 한국어 교육』 및 공저로 『한국문화, 한눈에 보인다』 『전북문화 찾아가기』 『충남문화 찾아가기』 『전남문화 찾아가기』 등을 비롯해 다수의 저서가 있다.
■ 목차
제주 알기 : 신화부터 시가까지
옛 사람들이 남긴 말
중국에 제주를 알린 시|신비스러운 섬, 제주|제주에 대한 최상의 소개, 「탁라가」 14수|곡식을 보내면서|실학자가 본 제주|가마솥을 닮은 한라산|제주의 독특한 풍속|황금빛 제주 귤
신화와 전설, 무가의 세계
제주의 창세신, 설문대할망|신성한 흰 사슴, 백록|산방산과 백록담|한라산의 용마|제주 특유의 서사무가, 본풀이|건국신화와 건국서사시|탐라국의 자취|탐라 유민의 항거 영웅서사시, 양이목사|장수 이야기|혈을 뜨러 온 고종달|김녕사굴의 뱀 퇴치 설화|무속을 금지한 이형상
김윤식의 제주살이
「제주잡영(濟州雜詠)」 22수|「한라산을 바라보며(望漢挐山)」|「삼성혈에서 논다(遊三姓穴)」|「등영구에서 논다(遊登瀛邱)」
제주의 문학
문학사에 오른 최초의 제주 사람, 고조기|제주 역대 기행문|해녀를 노래한 「잠녀가」|후대의 한문학|고난의 섬 추자도 유배가사|현대시가 그리는 제주
제주 보기 : 세한도부터 탐라순력도까지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인간의 숨결이 담긴 신의 그림, <내왓당 무신도>|제주 유학을 대표하는 대정향교|돌하르방|동자복과 서자복 또는 복신미륵|방사탑|불탑사 오층석탑|삼성신화의 무대, 삼성혈과 혼인지|유배된 관리들의 한이 서린 연북정|정의향교와 전패|제주의 파란만장한 역사와 함께한 관덕정|제주목 관아|성읍마을과 정의현성|복원된 제주성 터|제주에 온 다섯 현인을 제사하는 오현단|제주 유림의 거점, 제주향교|존자암지 세존사리탑|탐라순력도
제주 즐기기 : 독특한 음식문화의 향연
제주시의 맛집들
바다 내음 가득 보말성게국|제주 대표 토속음식, 몸국|기다릴 가치가 있는 한끼|대중화된 고기국수|제주의 자랑 자연산 참돔회|푸짐한 갈치조림|낯설고 새로운 각재기국|화려한 채식 비빔밥|희귀한 별미, 꿩구이|고소하고 산뜻한 땅콩국수|탱글탱글 돌문어와 뿔소라|전라도식 집밥 한상|특색 있는 토종닭 샤브샤브|해녀 손맛 그대로 문어숙회|호사스러운 전복뚝배기|명품 같은 미역보말칼국수|불맛 가득 흑돼지구이
서귀포시의 맛집들
금태로 만든 눈볼대조림|상큼한 자리돔물회|깔끔하고 귀족적인 옥돔구이|귤을 가미한 돼지주물럭|향이 진한 성게미역국|자리물회의 본산|고등어의 변신, 고등어회|전복보다 맛있는 오분자기회|제주삼합의 황홀한 맛
■ 책 속으로
그는 유배 생활 중에 여가를 활용하여 ‘추사체’를 창안했고 괄목할 만한 서예 작품과 그림을 남겼다. 그 가운데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것이 〈세한도〉이다. 외로움과 한탄 속에서 유배 생활을 계속하고 있던 김정희에게 어느 날 인편으로 몇 권의 귀한 책이 배달된다. 그의 제자이자 역관 이상적(1804~1865)이 보낸 것이었다. 십여 차례나 북경을 드나들면서 항상 김정희의 처지를 가슴 아파했던 이상적은 기회만 있으면 북경에서 구한 서책과 물건을 보내 스승을 위로했다. 변치 않는 그의 정성과 지조에 감동한 김정희는 소나무와 잣나무를 그린 〈세한도〉에 장문의 발문을 붙여 답례로 보낸다. (11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