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많은 량은 아니지만 비가 내리고 있었다.
새벽 3시30분에 기상하여 어제 저녁식사 했던 돌산도 '민이네 식당'에서 싸 온 시래기 장어국과 밥을
전자렌지로 데워서 아침 식사를 했다.5시30분 출항이라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가는데 언제오냐고 전화가 왔다.
충청도 서천에서 낚시카페로 단체가 왔기에 우리만 안왔다는 것이다.
하루 종일 비가와서 우의를 입고 낚시를 했다. 오늘도 장마철이라 조황이 좋지도 않았다.
오늘 탄 광성호는 선비 55,000원이었다 밴드회원 평일 특가다,
사무장도 있어 많이 도와줬고 코로나로 개인별 편의점 도시락을 점심으로 줬다.
제주 갈치 낚시때 필요성을 느껴 인터넷으로 산 도롱이 우의가 빛을 발했다.
낚시를 하는 동안 계속 비가내렸다.가끔은 비바람이 거세서 춥기까지 했다.
맨 끝 노란우의를 입은 노인이 큰 문어를 많이 잡았다. 나머지는 거의 꽝 수준이다.
어제처럼 채비를 뜯기지 않았지만 문어를 잡지못해 안타까운 홍사장님
건너편 배도 신통찮은 것 같다.
갈치배라 풍이 선두에 있다. 풍선같이 생긴 것이 풍인데 깊은 바다에서 조류를 이용한 닻역할을 한다.
돌산 광성호를 타면 문어 낚시를 위해 차로 향일함 부근 작금항까지 30분 정도 더 가야 하지만
여수에서 40분 이상 배로 나와야 이곳에 도착하는데 광성호는 5시30분부터 바로 낚시를 할 수 있다.
사무장이 새참으로 문어 숙회를 만들어 줬다. 바로 이런 것이 낚시 손님을 부르는 것이다.
총무도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조사들의 애로사항을 풀어 줬지만 사무실의 여자분,선장님 사모님인지
모르지만 참 친절하였다. 가식이 없는 타고난 성품이 남을 위하고 도와주는 성격 같았다.
좋은 성품을 가진 여자와 사는 남자가 행복한 것이다. 여자도 좋은 성품의 남자를 만나야 하지만~~~
그래도 문어 낚시배는 주위에 많았다.
문어가 영물이다,지능이 높다.
아이스 박스(쿨러)를 열고 나오다가 사람이 보이면 눈치보면서 안나오다가 사람이 없는 것 같으면 탈출을 한다.
돌산도 주변의 작은 섬들을 오가며 낚시배를 대줬다. 애기는 색동애기와 빨강색 애기가 먹혔다,
낚시가 걸렸고 문어가 물고 바위에 붙은 것 같았고 당기면 무겁게 끌려 올라와 내가 끌어올리다 초릿대 끝을
텃치하여 부러뜨렸다. 채비를 뜯기는 게 나을뻔 했다.
안개비-이슬비-비바람 변화 무쌍한 날씨다
편의점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다. 그런대로 단촐하지만 맛있었다. 뜨거운 국물을 pvc1회용기에 주는 것이
조금은 꺼림칙 했다. 발암물질이 나올까봐,코로나로 1회용기를 많이 쓰는데 도시에서도 짜장면 그릇조차 이러니
항상 암에 노출되어 산다.
문어낚시는 원래 땡볕에서 해야 잘물고 제 맛이 난다.
문어 채비는 따로 살 수도 있지만 도래로 직접 만들어 쓰는 것이 효율적이다
무슨 낚시든 주렁주렁 다는 것은 좋지않다
충청도 쭈꾸미 낚시배만큼은 아니어도 문어배도 참 많았다.
돌산도와 하태도를 잇는 다리다.
어제는 꽝이었지만 오늘은 작은 것 2마리 큰 것 2마리를 잡았다.
8월 땡볕 낚시라면 적어도 10마리는 잡을 것이다.프로는 15마리 정도
사무장에게 문어를 살 수 없냐나까 통발어선에서 직접 살 수 있고 5kg단위로만 포장해서
kg당 15,000원에서 18,000원이란다. 오다가 손질해서 재판매(택배 등)하는 큰 판매점에서는
수족관에서 죽은 문어는 2만원 산 문어는 23,000원이란다.사무장을 통해 사면 싱싱하고 저렴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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