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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패스 환급용으로 쓴 김에.. 제가 공부하며 느꼈던 점 참고만 하시라고 올립니다.
개인사, 고난과 역경 극복 등등 감동적인 내용은 없습니다.
부족하지만 질문 받습니다. 비댓 주시더라도 가능한 한 답변은 공개댓글로 할게요
0. 개요
이하 내용은 부족한 수험생의 개인적인 단견(短見)입니다.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작성 편의 및 가독성을 위해 경어 생략합니다.
공부습관 확실히 박혀 있음, 자기 컨트롤O, 영어 잘 함(토익 950)
집안환경 양호, 영단어 약함, 한자 모름, 경제 모름, 암기 매우 약함.
행정법 사회.
첫 공부시작부터 합격까지 2년
15년 여름방학 기숙사에서 공부 시작, 15년 2학기 18학점 듣느라고 공부 못함.
16년 상반기 학교 도서관, 졸업하고 6월부터 독서실 1인실 월 12만 X 1년
주 5일 월-금 09시-22시, 점심 저녁 1시간 내외씩
하루 보통 9시간 내외, 주 40시간 내외, 2015년 12월 측정 이후 총 2811시간 52분
공단기 프패 1년, 대구 한국공무원학원 단과, 동형모의고사 강의 수강.
공시생커뮤니티 안함. 스터디 안함, 하던 연애 계속 함.
포커스타이머 사용, 퀴즐렛 오답노트로 적극 활용함.
16지방직 70 80 90 85 50 팡탈
17국가직 95 100 90 85 90 최종합격
17지방직 85 95 85 85 95 현재 필기합격
ㅁ 요약
기본서 기본강의는 장수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함. 문제 틀리는 게 두려워서 기본부터 꼼꼼히 다지려던 생각이 제일 후회됨.
이론강의 최대한 빨리 떼고 기출/문풀로 넘어가야 됨. 문제 많이 풀고 많이 틀려가면서 내 커버리지의 빵꾸를 메꿔야 함.
과목별로 나한테 최적화된 단권화 노트를 직접 만들어서 시험장 책 넣는 순간까지 끌어안고 살았음.
문제 잘 푸는 게 수험생의 목적이다. 서술형 문제 없고 면접에서도 안 물어봄. 따라서 암기는 끊임없이 돌리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기본서가 아니라 기출>오답노트>모의고사/문제집을 붙잡고 살아야 됨.
수험생활의 80% 이상은 자습. 인강은 이론강의 때만 듣고, 문풀은 해설지 보고 이해 안 되는 문제만 들음. 학원 실강은 좀 쉬어가는 느낌으로 매주 1~2과목 정도 들었음.
1. 국어
문법만 강의 듣고 기출 회독을 늘리는 게 나은 것 같음.
문학/비문학은 풀어보면 수능 때 센스가 남아 있음. 나중에 기출 풀면서 취약점만 메꾸면 됨. 기미독립선언서 같은 것까지 강의 들을 필요 없다고 생각함. 듣는 애들도 금방 다 까먹음.
한자 고유어는 영어단어처럼 꾸준히 하든지, 아니면 선재국어 반쪽모의고사에 나오는 것만이라도 외우면 평타는 칠 듯.
고전문학은 김병태 파이널자료 보면 주제/주요내용 요약해놓은 거 있음. 김병태 파이널강의 자료가 좋은 게 많았음.
- [테마특강] 2017 국왕국어 국가직 대비 문학 총정리
문법도 예외투성이라서 결국은 암기임. 퀴즐렛에 넣어놓고 수도 없이 반복함.
ㅁ 송운학 기본강의(2015)
ㅁ 최혁춘 문어알(2016), 한자어휘, 고전문법특강(2016)
기초 안 잡힌 상태에서의 문법강의로 괜찮음. 분량 문제 때문에 답만 찍어주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는데 복습이 필수임. 도움되는 암기법이 많으나 지엽적인 암기를 요구하는 건 선택.
한자어휘특강은 별 도움 안됐음. 기미독립선언서 외울 엄두도 안 나서 깔끔하게 포기함. 고전문법특강은 좋았으나 지엽적인 부분 적당히 걸러 들어야 할 듯. 지엽적인지 여부 판단은 기출문제, 출제 빈도로 가늠했음.
ㅁ 이선재 기출실록(2016), 반쪽모의고사(2017), 나침판 국가직+지방직(2017), 독해야 산다(2017)
선재국어 어플 좋음. 모르는 것만 퀴즐렛으로 옮겨서 외움. 어플에 수록된 고유어 한자어는 포기함.
기출실록 2권 문법 파트는 4회 이상 반복해서 거의 문제를 외우다시피 함. 한자는 한번만 풀어 봤고 고유어는 안 풀었음.
반쪽모의고사는 따라오는 자료가 꿀임. 고유어는 반쪽이랑 나침판에 나온 것만 다 외움.
나침판은 13회에서 시망스럽다 적중시킨 전설의 레전드 동형모의고사인데 난 12회까지만 풀고 들어가서 틀렸음.. 다들 어렵다던데 난 그냥 딱 일반적인 기출 정도라는 느낌이었음.
독해야 산다는 공부하기 싫을 때 머리에 기름칠 해 주는 느낌으로 풀었음.
ㅁ 김병태 국왕한자(2017)
강의 다 들었는데 들을 땐 오오 쩐다 싶지만 돌아서면 까먹었음. 복습해도 돌아서면 까먹음. 자꾸 짜증내서 나도 짜증남ㅠ 소리글자 정리해놓은 게 좋아서 그냥 자습교재로 활용함.
2. 영어
영어 베이스가 빵빵해서 영어공부는 수월했음.
ㅁ 이동기 어휘3000(2016)
영단어집 한 권은 필수인 듯. 매일 반복함. 어플 있어서 좋았음.
단어는 외웠는 것 같아도 몇 주 있다가 복습해 보면 분명히 빵꾸가 뚫려 있다. 단어 외우는 건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것 같음. 물 빠지는 속도보다 빠르게 물 붓는 수밖에
ㅁ 한덕현 464(2016), 기출리뷰(2016), 스나이퍼32(2016), 동형모의고사(2016-7)
믿고 듣는 갓덕현, 한덕현쌤 이상으로 기출 분석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봄. 특히 모의고사는 말 그대로 '동형(同形)'이라서 기출을 그대로 빼다 박아버림. 기출 풀어보고 해당 동형모의고사 풀어보면 똑같은 문제 똑같은 이유로 또 틀리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실제 시험장에서도 그냥 평소 모의고사때랑 똑같은 느낌으로 술술술 풀렸음.
464는 문법 약하면 짝수+홀수 둘 다, 문법 괜찮으면 한 번만 들어도 무방함.
기출리뷰는 공시생활하면서 본 책 중에 최고였음. 독해 제외 전 범위 커버 가능함
3. 한국사
이건 오래 공부하고 많이 본 놈이 장땡인 것 같음. 개인적으론 전한길보단 고종훈 스타일이 좋았는데 이건 취향이나 습관 차이지 우열 나눌 건 아님.
이것도 기본강의 필요없고, 필기노트 무료강의 듣고 바로 기출 넘어가는 게 좋을 듯.
ㅁ 신헝철 기본강의(2015)
ㅁ 전한길 필기노트(2016), 기출3.0(2016), 동형모의고사4.0(2017), 문화사 특강(2016)
교재는 매우 만족.
강의는 공부 경험 없는 사람들한테 좋을 것 같음. 다 씹어서 입에 넣어 주는 강의임. 특히 4.0은 문풀만 하는 게 아니라 관련 필기노트 부분을 다 복습해주셔서 리얼 길다. 커리큘럼 스웨그, 헤이러들 비판하는거 스킵하고 들어도 길다. 계-속 듣다 보면 머리에 들어올 것 같은데, 공부습관 들여진 사람들한텐 당연히 자습이 더 효율적임. 나랑은 안 맞아서 강의는 거의 안 들음.
카페 회원들이 올리는 두문자는 제법 유용했으나, 최대한 두문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봄. '홍대동무고추탁'은 공시생 90%가 알지만, '대'가 대전통편인지 대전회통인지 모르면 두문자도 소용없음.. 선종9산, 유네스코 세계문화/기록유산, 경주/백제역사유적지구처럼 짜증나는 암기파트만 두문자로 외워서 객관식 문제만 대비했음.
ㅁ 고종훈 동형모의고사 시즌1(2017), 인물과 지역 특강(2017), 절대사료 128선(2017)
여기 모의고사는 마무리하기에 딱 좋은 것 같음. 막판엔 문풀 틀려가면서 빵꾸를 메꿔야지, 봤던 필노 또 보고 또 보고 하면 난 졸려서 못하겠더라. 사료특강은 전한길쌤 사료 교재보다 여기 강의로 빨리 끝내는 게 나은 것 같음.
ㅁ 나명재 동형모의고사(2017)
국가직 끝나고 불안해서 수강함. 메이저 강사 문제집으로도 미처 못 메웠던 빵꾸들을 메꿀 수 있었음. 도움 많이 되었다.
4. 행정법
솔직히 나도 이거 아직 감 못잡았음.. 이론강의 최소화하고 판례만 죽어라 돌리는 게 상책인 듯. 이건 완전 노베이스여서 기본강의 들어야만 했음.
ㅁ 김용철 기본강의(2015)
ㅁ 전효진 기본강의(2017), 기출(2016), 파이널(2016), 필기노트(2017)
출제 가능한 모든 내용을 강의하신다. 암기력 쩔어주시는 여자분들한테 좋은 강의가 아닌가 싶음. 난 듣다 보니까 머리나 멘탈 중 하나 이상은 터질 것 같았음. 훌륭하신 강사님이지만 나랑은 안 맞았다.
기본서는 만족. 특히 원고적격이나 처분성 등등 잔악무도한 판례들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은 게 매우 유용했음. 16년판 기출은 해설이 마음에 안 들었다. 적지 않은 문항들이 그냥 판례문 던져주고 끝남. 아 그리고 2017년판 필기노트는 전심전력으로 비추한다. 파본인가 싶을 정도로 만들다 만 책 같았음.
ㅁ 이형찬 동형모의고사(2017)
행정법 계속 갈피 못 잡았었는데 도움 많이 됐음. 대놓고 판례와 문풀을 강조하는 수업이어서 매우 실용적이었다고 본다.
5. 사회
ㅁ 민준호 필기노트(2016), 기출(2016), OX문제집(2017), 진도별모의고사(2017), 동형모의고사(2017), 수능100선(2017)
솔직히 사회 자체가 비교적 수월한 과목이라서 큰 노력은 안 들였음. 필기노트 강의만으로도 차고 넘침. 법사는 땡암기, 사문은 함정만 피해가며 센스로 풀면 되고 경제가 처음엔 좀 까다로웠는데, 경제만 기출 한 여섯 번쯤 돌리니까 출제되는 유형이 딱 잡혔다. 그 유형별로 풀이법을 냅다 외워버리면 됨. 기출교재 문제 배열이 이런 식으로 공부하기 짱좋게 되어 있음.
수능100선은 사실 풀 문제가 없어서 샀는데 개인적으로 큰 도움은 못 받음. 책 받고 다음날 다 풀었는데 지방직 대비하는 시점에선 너무 친절한 책이었다고 생각함. 그냥 문풀이나 원없이 하도록 동형모의고사같은거 한 권 더 있었으면 좋았을 걸 싶은데 그러면 선생님 너무 갈려나가실 거 같아서 건의는 못 하겠음
필기노트 이후로는 강의를 거의 안 들어서 강의력은 말 못하겠는데, 이 쌤한테선 공부 외적으로 많이 배웠던 것 같음. 책을 보면 거의 강박적이라고 느껴질 만큼 본인을 갈아넣어서 꼼꼼하게 설계를 해 놓으시는데, 그런 교재들을 보고 있자면 수험생인 나보다 몇 배는 열심히 사시는 것 같아서 뜨끔할 때가 있음. 그리고 카페 '민준호입니다'에 올라오는 일기들 보면 딱 내가 바라는 행복한 삶, 열정적인 삶이 그려져 있는데, 공부 안 될 때마다 읽으면서 많은 동기부여가 되었음. 좀 멋있는 사람 같음.
6. 면접
국가직은 한공 면접강의 비추. 맥도날드 혼자서 주문할 수 있는 사람이면 40만원 넘게 받는 집중관리반같은 건 필요없다고 봄.
스티마vs피티윤은 잘 모르겠음. 국가직의 경우 스티마 자료가 풍부해서 좋았는데, 지방직 자료는 조금 기대에 못 미침.
스터디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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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맥분 어느 파트에 뭐가 있는지 잘 모른다 싶으시면 기본강의 듣는것도 좋은선택인 것 같아요. 암기는 뼈대 안잡혀서 기본강의듣기 전보다는, 필노듣고 중요포인트 잡고 나서부터 각잡고 하시는게 수월하실거몌요. 물론 복습은 철저히 하시구요
@소맥분 복습을 철저히한다는게 필노교재 배운부분 달달 암기하라는 뜻인가요?ㅜㅜ
저는 수강한 강의에서 다룬 주요 내용, 암기하라고 언급한 포인트 정도를 강의들으면서 기록하고 그걸 토대로 단권화노트 만들면서 복습했어요. 암기는 계속 반복해서 봐야 하니까 암기할부분을 먼저 정해두셔야 돼요. 강의 들으시면서 어디가 중요한지 표시해둔 뒤에, 완강하고부터 계ㅡ속 암기 돌리시면 될거예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8.15 01:38
강의들으면서는 단권화노트에 담을 내용 정도만 정리했어요. 근데 국어같으면 암기는 나중에 하더라도 문법 기본적인 내용들은 이해를 하고 넘어가야 나중에 복습할때 부담이 덜할거예요. 예를들면 유음화가 뭐고 비음화가 뭔지는 이해하고 넘어가시고, 공꿘녁 상견녜 생산냥 결딴녁같은건 따로 정리해뒀다가 종강하고 암기하셔도 돼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9.03 00:59
행법 기본서는 모르는 거 찾아보는 용도로만 썼고 단권화노트 위주로 공부해서 저라면 뭘 쓰든 상관없을거같아요. 그 책을 본 적이 없어서 자세한 말씀은 못 드리겠네요
@소맥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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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은 공부한다기보단 감 유지하는 차원에서 문제 많이풀어봤어요. 저도 비문학은 컨디션따라 달라서 공부법은 잘 몰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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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기출리뷰 강의들었어요 대구라서 실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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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포인트 안보이는건 464들으면서 많이좋아졌어요. 기출리뷰 책에 문법 문제들 OX식으로 모아놓은거 있는데 그거도 좋구요
합격수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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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6.04 06:33
ㅇㄷ